[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추석 연휴를 겨냥한 한국 영화 두 편 <보이스>와 <기적>이 선전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았다. <겟 아웃>, <어스> 등을 연출한 조던 필 감독이 공동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캔디맨>이 7위로 데뷔한 가운데 그룹 ‘잔나비’의 2019년과 2020년 공연 실황을 담은 <잔나비 판타스틱 올드패션드 리턴즈! x 넌센스 II>가 10위에 오른 점이 주목된다. 관람객수는 152만 6천 명(주말 47만 6천 명)으로 지난주보다 32%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소재로 한 <보이스>가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주말 18만 2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94만 4천 명을 기록했다. 주말 관객수는 지난주대비 28.3% 감소했고, 주말 좌석판매율은 7.4%로 평균 수준이다. 변요한, 김무열이 각각 피싱조직을 쫓는 전직 형사와 조직의 브레인으로 분해 맞대결을 펼치는 리얼범죄액션물로 김선, 김곡 감독이 공동연출했다.
박정민과 임윤아 주연, 이장훈 감독이 연출한 <기적>은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주말 7만 7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은 44만 3천 명이다.
3위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로 주말에 6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66만 4천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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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와 5위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과 <극장판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이다. 누적 관객은 각각 12만 7천 명과 16만 2천 명이다.
조던 필 감독이 제작하고 신예 니아 다코스타가 연출한 <캔디맨>은 7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주말 1만 8천 명 포함 총 4만 2천 명을 동원했다. 버나드 로즈 감독의 <캔디맨>(1992)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시카고의 고급 주거지로 이사한 신진 미술작가 ‘안소니’가 캔디맨에 관련한 도시괴담을 접한 후 우연히 벌에 쏘이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상황을 다룬다. <겟 아웃>,<어스> 등 사회고발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조던 필 감독의 인장이 뚜렷하다는 게 중론. 인종차별, 젠트리피케이션 등 메지시를 직설적으로 전한다. 주말 스크린 수 521개, 주말 상영횟수 3,555회, 주말 좌석판매율 3.5%를 기록했다.
10위는 그룹 잔나비의 공연실황을 담은 <잔나비 판타스틱 올드패션드 리턴즈! x 넌센스 II>이다. 주말 3,594명 포함 총 16,046명이 선택했다.
한편 9월 넷째 주에는 주말 47만 6천 명을 포함 총 152만 6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115만 2천 명(주중 37만 9천 명, 주말 77만 3천 명)의 13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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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수색자> 파견 나온 교육장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시각, 탈영병이 DMZ 통제 구역으로 도주한다. 수색 나간 3소대는 DMZ에서 정체불명의 병사를 목격하는데… 송창의, 송영규 주연/ 김민섭 연출
-<숏버스 기묘행> 기묘한 다섯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현명우, 김지산·유정수, 이용섭, 전윤수, 오현도 연출
외국영화
- <007 노 타임 투 다이> 가장 강력한 적과 마주하게 된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 다니엘 크레이그, 라미 말렉, 레아 세이두 주연/ 캐리 후쿠나가 연출
- <스쿨 아웃 포에버> 전 세계 인구 95%가 사망, 오로지 Rh-O만 살아남는 최악의 팬데믹 발생! ‘키건’과 친구들은 학교에 모여 살아남기 위해 본능을 끌어모은다~ 오스카 케네디,리암 로 페르난데스 주연/ 올리버 밀번 연출
- <로스트 인 런던> 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할리우드 스타 ‘우디 해럴슨’, 현재 퇴물 취급받으며 최악의 무대를 전전한다. 우디 해럴슨, 오웬 윌슨 주연/ 우디 해럴슨 연출
- <아버지의 길> 세르비아의 시골마을, 부당해고 당한 후 일용직으로 근근이 가정을 꾸리던 아버지 ‘니콜라’는 아동권익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두 아이를 위탁가정에 빼앗긴다. 고단 보그단 주연/ 스르단 고르보비치 연출
- <코끼리와 나비> 5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앙투안’은 얼떨결에 옛 애인의 딸 ‘엘사’를 보호하게 된다. 낯설지 않은 소녀 엘사는 과연 누구일까. 토마스 블랑샤르, 리나 드와이용 주연/ 아멜리 반 엠브트 연출
- <용과 주근깨 공주> 엄마의 사고로 더 이상 노래할 수 없게 된 고교생 ‘스즈’, 평범한 일상 중 우연히 가상 세계 U에 접속하고, 그곳에서 신비로운 가수 ‘벨'로 거듭난다/ 호소다 마모루 연출_애니메이션
- <서유기 재세요왕> 손오공과 형제들은 만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인삼과 열매를 몰래 따먹은 것도 모자라 실수로 신선수를 파괴한 바람에 그 밑에 봉인되어 있던 요괴의 왕 ‘원체’가 깨어나고 만다. 왕운비 연출_애니메이션
2021년 9월 27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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