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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주 국내박스] 적수 없는 <백두산> 574만 명, <천문> 70만 명
2019년 12월 30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크리스마스 휴일로 전주 대비 36% 관객이 증가한 총 722만 관객이 극장가를 찾았으나 그 혜택은 대부분 <백두산>에 돌아갔다. 뮤지컬 <캣츠>, 허진호 감독의 신작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은 가운데 <백두산>만이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 570만 명을 돌파했다. 연말 시즌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4>와 <프린스 코기>가 개봉해 <겨울왕국 2>, <신비아파트 극장판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와 함께 박스 오피스 10위 권내 이름 올렸다.

이병헌과 하정우를 앞세운 재난물 <백두산>이 개봉 2주 차에 574만 명을 동원하며 오락 영화로서의 상품성을 입증했다. 백두산 폭발이라는 색다른 재난 소재와 남북한 공조,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간의 역학 관계를 유머를 곁들여 가벼운 톤으로 풀어낸 것이 관객에게 통한 모양새다.

2위는 <쉬리>(1998) 이후 최민식과 한석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천문: 하늘에 묻는다>이다. 전국 1,141개 스크린에서 26일(목) 개봉해 주말 540만 명 포함 총 70만 2천 명을 동원했다. 세종과 장영실이 함께 이룬 업적보다 두 사람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 허진호 감독이 <덕혜 옹주>(2016)에 이어 내놓은 본격적인 사극이다.

<시동>은 한 계단 내려온 3위다. 주말 46만 2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229만 명을 기록, 약 240만 명인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

흥행 불씨 꺼지지 않은 <겨울왕국 2>는 주말 19만 1천 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1,326만 명을 기록했다. 역대 외화 흥행 2위인 <아바타>(2009)의 최종스코어 1,333만 명을 따라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위는 <신비아파트 극장판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로 누적 관객 62만 명이다.

뮤지컬 ‘캣츠’를 스크린에 옮긴 톰 후퍼 감독의 신작 <캣츠>는 6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북미에서 먼저 개봉해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외면받은 영화의 행보는 국내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22만 명이 사전 예매할 정도로 기대를 모았으나 불만족을 넘어 실망시킨 모양새다. 주말 11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쳐 누적 관객 69만 명이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포드 V 페라리>와 <나이브스 아웃>은 7위와 10위를 차지했다. 각각 누적 관객 117만 명과 64만 2천 명이다.

신작 애니메이션 <프린스 코기>와 <눈의 여왕 4>는 8위와 9위로 데뷔했다.

영국 여왕의 일등견 코기 ‘렉스’의 모험을 다룬 <프린스 코기>는 전국 416개 스크린에서 총 11만 2천 명을 동원했다.

2012년 첫선을 보인 인기 시리즈 <눈의 여왕 4>는 전국 428개 스크린에서 11만 9천 명을 동원했다. ‘겔다’와 ‘눈의 여왕’이 힘을 합쳐 마법과 마법사를 세상에서 고립시키려는 왕의 계략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한편 12월 넷째 주에는 주말 286만 명을 포함 총 722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528만 명(주간 169만 명, 주말 359만 명)의 136% 수준이다.
 <백두산>
<백두산>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외국영화

-<미드웨이> 1941년 진주만 공습 이후, 일본의 다음 타킷은? 미드웨이 해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 블록버스터. 에드 스크레인, 우디 해럴슨 주연/ 롤랜드 에머리히 연출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 경찰 연쇄 살인 사건 범인을 잡기 위해 극단의 조치를 취한 베테랑 경찰. 채드윅 보스만, J.K. 시몬스 주연/ 브라이언 커크 연출
-<디어스킨> 중고 사슴 가죽 재킷을 구입한 남자, 세상에서 재킷 입은 유일한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장 뒤자르댕, 아델 에넬 주연/ 쿠엔틴 듀피유 연출
-<파바로티> 클래식 최초로 음악 차트를 올 석권한 슈퍼스타 ‘루치아나 파바로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론 하워드 연출
-<피아니스트의 전설> 배에서 태어나 배에서 생을 마감한 한 피아니스트의 아름다운 전설. 팀 로스, 프루잇 테일러 빈스 주연/ 쥬세페 토르나토레 연출_2002년작_재개봉

● 한마디
당분간 적수 없어 보이는 <백두산>, 최종 성적은?



2019년 12월 30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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