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4,224개 스크린을 확보했음에도 2,850만 달러의 저조한 성적으로 1위 데뷔했다. 시리즈의 7년 만의 신작으로 크리스 헴스워스와 테사 톰슨이 ‘H’와 ‘M’으로 파트너십을 선보인다. 5,100만 달러 이상의 개봉 성적을 받았던 시리즈의 전작 세 편과는 2,000만 달러 이상 차이 나는 가장 낮은 오프닝 스코어다. 영화에 대한 평도 부정적인 편. 개봉 당일 관객들은 시네마스코어 ‘B’를 부여했으나 그다지 호평을 받지 못했다. 개봉 첫 주말 관객의 56%를 차지했고, 전체 관객의 53%가 25세 이상 관람이다.
2위는 애완동물의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을 다룬 귀여운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2>다. 주말 약 2,380만 달러를 더해 개봉 10일 만에 총 92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5,500만 달러의 성적을 거두며 사랑받고 있다.
개봉 4주 차인 <알라딘>은 3위로 여전히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약 30%의 수익 감소율을 유지한 덕분에 주말 1,670만 달러를 더해 지금까지 2억 6,4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북미 제외 전세계에서 거둔 성적은 4억 6,100만 달러다.
4위는 <로켓맨>이다. 태런 에저튼이 팝의 전설 ‘엘튼 존’으로 분한 뮤지컬 형식의 음악 영화. 36%의 완만한 수익 감소율로 지금까지 총 6,676만 달러, 북미 제외 약 6, 70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각성한 ‘진 그레이’(소피 터너)를 주인공으로 한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72.6%라는 엄청난 수익 감소율을 보였다. 주말 930만 달러를 더하는 데 그쳐 5위에 겨우 턱걸이했다. 이는 지난 2015년 개봉한 <그레이의 50개 그림자>(73.9% 하락)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지금까지 총 5,211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워너브라더스의 기대작 <샤프트>는 약 1,5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가 예상됐으나, 2,952개 스크린에서 83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사무엘 L.잭슨과 제시 어셔가 아버지와 아들로 연기하는 범죄물인 <샤프트>에 대해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34% 등 비평가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나 시네마 스코어는 A로 높은 편이다. 관객 중 여성이 54%, 25세 이상이 84%이다.
이번 주에는 디즈니&픽사의 <토이 스토리 4>가 최소 4,000개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과 만난다. 사샤 루스가 아름다운 킬러 ‘안나’로 분한, 릭 베송 감독의 신작 액션 스릴러 <안나>가 최소 2,150개 스크린을 확보할 예정이다. <그것> 시리즈 제작진에 의해 리부트된 R 등급 공포물 <사탄의 인형>이 최소 2,500개 규모의 스크린을 배정받았다.
● 한마디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 이어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까지.. 죽 쑤고 있는 프랜차이즈 작품들
2019년 6월 18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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