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 820만의 흥행성적을 거둔 곽경택 감독의 차기작 <챔피언>과 신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케주얼 브랜드 스프리스가 영화가 완성되기도 전에 10억원의 가량의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합의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 영화의 공동 마케팅은 영화 촬영종료 후 영화의 완성도에 따라 마케팅의 진행여부가 결정되었다. 하지만<챔피언>의 경우 <친구>의 제작군단과 감독, 배우가 다시 뭉쳤다는 점에서 큰 이슈가 되었으며, 시나리오 역시 근래 보기 드문 탄탄한 구성력과 영화적 재미를 갖춘 영화라는 소문이 돌면서 <챔피언>은 기획 단계부터 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아왔다. 각 업체들 사이에선 <챔피언>잡기가 회사 당면 과제로 내려졌을 정도였다. 영화사 진인사 필름은 "영화의 공동 마케팅이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시점이며, <챔피언>의 경우 곽경택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각종 기업에서 많은 제휴 제안이 들어 왔다. 그 중 <챔피언>의 끝없는 도전, 집념의 컨셉이 스프리스 이미지와 가장 잘 부합된다고 판단, 이 같은 제휴를 결정하게 됐다"며 스프리스와의 공동 마케팅의 추진 이유를 밝혔다.
6월말 개봉예정으로 현재 촬영중인 <챔피언>은 운명의 복서 김득구의 치열한 삶과 두려움 없는 사랑을 그린 휴먼 액션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시원한 감동과 통쾌한 액션의 절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존 인물이기도 한 영화 주인공의 치열한 삶과 도전의 열정이 스프리스의 새로운 슬로건 이미지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스프리스는 약 10억원 가량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한다.
스프리스는 전국 100여 개의 자사 매장에 <챔피언>의 포스터를 제작, 배포하며 4월부터 영화<챔피언> 비주얼을 통한 TV, 지하철, 신문광고 등을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의 개봉에 맞춰서는 영화<챔피언>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 전개를 통한 관객 동원도 지원할 계획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챔피언>은 영화 PPL을 통한 스프리스의 기업 이미지 노출과 영화의 전단, 신문 광고 등을 통해 스프리스를 홍보하며 고객을 위한 시사회 등을 제공 받는다.
새로운 매체와 다양한 방법의 영화 마케팅을 요하는 현 시점에서 기존 단순한 영화PPL 형태가 아닌 프리 프로덕션 단계때부터 함께하는 <챔피언>의 색다른 마케팅의 개념이 양쪽 모두에게 시너지를 효과를 발휘해 영화 마케팅의 새로운 틀을 여는 돌파구가 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