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대상작에는 <오아시스>외에 올 칸느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과 상반기 최고 흥행작이었던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 한국 최초의 야구팀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 < YMCA 야구단 > 등 네 편의 영화가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장 정재형씨는 "작품성 외에 외국어영화상의 취지 및 경향에 부합해야 할 것 등을 심사위원들의 점수 표기와 함께 토론을 통해 검토했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오는 11월 1일까지 아카데미 영화제측에 출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모두 5편인 후보작에 선정될 수 있다. 올해 이 부문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이투마마>, 양자경 주연의 홍콩영화 <천맥전기(The Touch)> 등이 출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아시스>의 해외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씨네클릭 아시아의 서영주 이사는 "지금까지 후보에 오른 한국영화는 한 편도 없지만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 수상 등 해외에서의 호평으로 <오아시스>의 후보작 지명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아카데미 영화제 진출가능성을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