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의 호응에 힘입어 <오아시스>에 대한 홍보전략으로 구상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전국 투어 시사회. 2002년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한 <집으로>이후 최대 규모인 전국 10개 도시 2만 여석 이상의 시사회를 진행하기로 한 <오아시스>팀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 지역에 국한된 영화에 대한 관심을 전국적으로 넓혀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번에 시사회가 준비중인 도시는 서울을 비롯한 부산, 인천, 수원, 대구, 광주, 울산, 대전, 전주, 마산 등 전국 10개 도시다. 개봉전인 8월 14일까지 꾸준히 진행될 전국 투어 시사회는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해 미리 영화를 보고자 하는 이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아시스>에 대한 심상치 않은 반응은 홈페이지 게시판의 폭발적인 반응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 게시판은 홈페이지가 정식 오픈을 하기 전부터 영화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으로 높은 접속률을 보이더니, 오픈 후에는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많은 네티즌이 접속해 최근 서버를 대용량으로 바꿔야 했다는 후문이다.
2시간 10분의 상영시간 내내 <오아시스>는 웃기고, 울리며 보는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 설경구(홍종두 역)가 주는 웃음과 문소리(한공주 역)가 보여주는 감동적인 연기, 그리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미덕'을 보여준 이창동 감독의 연출력이 한국영화 역사상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