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25일부터 13개월만에 허용된 영화관 취식이 관객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대비 37% 증가한 96만 8천 명이 (주말 58만 9천 명) 영화관을 찾았다. 3주 연속 1위에 오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해적: 도깨비 깃발>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백만 관객’ 영화로 등극했다. 5년 만에 빛을 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2위로 데뷔한 가운데 옴니버스 공포 영화 <서울괴담>, 손현주가 주연한 <봄날>이 3위와 9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주말에 18만 7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07만 5천 명을 기록했다. 머글과의 전쟁을 선포한 ‘그린델왈드’(매즈 미켈슨)와 ‘덤블도어’(주드 로)의 본격적인 대결을 다룬다. 주말 스크린수가 1,376개에서 1,256개로 다소 줄었으나 0.1%의 관객 증가율을 보였다. 주말 좌석판매율은 10.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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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오달수, 천우희가 주연하고 <싱크홀>(2021)의 김지훈 감독이 연출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주말 15만 9천 명 포함 총 22만 8천 명을 동원하며 2위로 데뷔했다. 주말 스크린수 1,004개, 주말 좌석판매율 8.2%이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자녀를 맹목적으로 감싸는 부모의 민낯을 드러낸 작품으로 동명의 일본 희곡이 원작이다.
3위는 <서울괴담>이다. 배우로 활동 중인 아이돌이 대거 출연해 스크린 신고식을 하는 옴니버스 공포 영화다. 뮤직비디오 연출가 출신 홍원기 감독의 영화 데뷔작으로 트렌디한 소재로 구성된 10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현실 밀착 공포를 시도한다. 주말 4만 2천 명 포함 총 6만 명이 선택했다. 주말 스크린수 474개, 주말 좌석판매율 12.6%로 경쟁작 중 최고 수준이다.
52.9%의 관객 감소율을 보인 <공기살인>은 두 계단 떨어져 4위에 머물렀다. 주말에 3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4만 3천 명을 기록했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수퍼 소닉 2>는 24.8%의 안정적인 관객 감소율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주말 2만 8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은 28만 7천 명을 기록, 전편의 최종 스코어 11만 8천 명을 두 배 이상 넘어섰다.
산드라 블록, 채닝 테이텀 주연의 로맨스 어드벤처 <로스트 시티>는 62.1% 나 관객이 감소하여 8위에 자리했다. 주말에 1만 5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0만 1천 명을 기록했다.
손현주가 주연하고 이돈구 감독이 연출한 액션 가족 드라마 <봄날>은 주말 1만 1천 명 포함 총 2만 2천 명을 동원하며 9위로 데뷔했다. 한때는 ‘큰 형님’으로 잘 나가던 장남(손현주)이 출소해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며 벌어지는 상황을 다룬다. 주말 스크린수 431개, 주말 좌석판매율 4.3%다.
4일 정식 개봉하는 <배드 가이즈>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유료시사 형태로 주말에 1만 1천 명의 관객과 만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4월 마지막 주에는 주말 58만 9천 명을 포함 총 96만 8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70만 2천 명(주중 24만 6천 명, 주말 45만 6천 명)의 13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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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 <액션동자> 집안 사정으로 동자승들이 기거하는 절에 머물게 된 소심한 성격의 초등생 ‘진구’, 우연히 절의 불상을 훔친 도둑들을 목격하고 스님, 동자승들과 함께 도둑잡기에 나선다. 홍정민, 윤성우 주연/ 최영민 연출
외국영화
-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끝없이 균열되는 차원과 뒤엉킨 시공간의 멀티버스가 열리자, 닥터 스트레인지는 차원을 넘어온 오랜 동료들과 새로운 존재들과 맞닥뜨린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주연/ 샘 레이미 연출
- <딜리셔스: 프렌치 레스토랑의 시작> 18세기 프랑스, 새로 개발한 메뉴로 인해 공작에게 해고된 요리사 ‘망스롱’, 시골에 주막을 열고 미스터리한 여인과 만나 요리 열정을 되살린다. 그레고리 가데브와, 이자벨 카레 주연/ 에릭 베스나드 연출
- <배드 가이즈> 완벽한 팀플레이를 펼치는 자타공인 ‘나쁜 녀석들’, 체포되어 바른 생활 갓생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목소리) 샘 록웰, 마크 마론 주연/ 피에르 페리펠 연출
- <스프링 블라썸> 반복되는 일상에 싫증이 난 수잔은 극장 앞에서 만난 연극배우 ‘라파엘’과 함께 음악을 듣고 산책을 하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수란 랭동, 아르노 발로아 주연/ 수잔 랭동 연출
- <우연과 상상> ‘마법보다 더 불확실 한 것’ ‘문은 열어 둔 채로’, ‘다시 한번’ 세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 후루카와 코토네, 나카지마 아유무 주연/ 하마구치 류스케 연출
- <토르: 마법 검의 전설> 용감한 바이킹 족장인 아버지를 따라 바다에 나가고 싶은 아들 ‘빅’, 어느 날 황금으로 바꾸는 마법의 검을 놓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에릭 카제스 연출
-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 1년 내내 바람이 부는 ‘수플레 섬’에 섬의 보물인 ‘바람의 길잡이’를 노린 괴도 유의 예고장이 도착한다! 자코 아키후미 연출
2022년 5월 2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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