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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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상영관협회(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한국 IPTV방송협회(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홈초이스(케이블TV VOD)는 최성수기인 여름 시장을 맞아 한국 텐트폴 영화 개봉을 촉진하는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극장업계는 제작규모가 큰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와 김지훈 감독의 <씽크홀>에 대해 영화의 총제작비 50% 회수를 보장하기로 했다.
현재 영화 티켓 매출은 극장과 배급사 측이 5대 5로 나눠 갖는 구조다. 이를 총 제작비의 50%에 해당하는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극장은 매출의 전액을 배급사에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대작들의 흥행 실패 시 배급사가 떠안는 손실의 일정 부분을 극장이 함께 책임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관객 1인당 1천원의 개봉지원금을 배급사에 추가로 지급한 지원책이 대작을 극장 개봉으로 이끄는 데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유료방송업계는 극장 상영 후 TV에서 곧바로 상영하는 극장동시, EPVOD (극장 개봉 이후 일정기간 후 공개) 상품에 대해 기존 분배율을 넘어선 매출의 80%를 배급사 측에 지급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배급사에 지급하는 정산금보다 최대 20%포인트를 더 지급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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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측은 “제작 규모가 큰 영화의 경우 섣불리 개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집중적으로 지원해 손익분기를 맞추는데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무리하더라도 결정했다”면서 “두 영화로 인해 작은 숨통이라도 트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극장업계와 유료방송업계는 <모가디슈>와 <씽크홀> 외에도 한국영화 개봉작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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