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5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55회 깐느 국제영화제의 공식 출품작이 발표됐다. 개막작에는 미국 감독 우디 알렌의 [헐리우드 엔딩 (Hollywood Ending)]이, 폐막작에는 프랑스의 클로드 를로슈 감독의 [신사숙녀 여러분 (And now? Ladies and Gentlemen)]이 선정됐다. 경쟁 부문에는 우리나라의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을 포함, 총 22편이 초청돼 최고의 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거장 감독들의 작품이 많이 출품되었으며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선전이 두드러지지만, 아시아권 영화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영화는 한 편도 눈에 띄지 않는다. 한국영화로는 박진표 감독이 노인들의 성문제를 진솔하게 그려낸 [죽어도 좋아]가 비경쟁부문인 비평가 주간에 초청되었다. 그러나 홍상수 감독의「생활의 발견」은 참가를 거부해 목록에 오르지 못했다.
<개막작>
[헐리우드 엔딩 (Hollywood Ending)] 미국/ 우디 앨런
<폐막작>
[신사숙녀 여러분 (And now? Ladies and Gentlemen)] 프랑스/ 크로드 를로슈
<공식 경쟁 부문 초청작>
[취화선 (Chihwaseon)] 한국/ 임권택/ 최민식
[미지의 즐거움 (Unknown Pleasures)] 중국/ 지아 장커
[펀치 드렁크 러브 (Punch-Drunk Love)] 미국/ 폴 토머스 앤더슨
[보울링 포 콜럼바인 (Bowling for Columbin)] 미국/ 마이클 무어
[쉬미트에 관하여 (About Schmidt)] 미국/ 알렉산더 페인
[달콤한 열여섯 (Sweet Sixteen)] 영국/ 켄 로치
[24시간 파티 피플 (24hours party people)] 영국/ 마이클 윈터버텀
[전부 아니면 전무 (All or Nothing)] 영국/ 마이크리
[악마 숭배자 (Demonlover)] 프랑스/ 올리비에 아사야스
[철회불가 (Irreversible)] 프랑스/ 가스파드 노에
[적 (L'adversaire)] 프랑스/ 니콜 가르시아
[마리 조와 두 연인 (Marie-Jo et ses deux amours)] 프랑스/ 로베르트 귀디귀안
[피아니스트 (The Pianist)] 프랑스/ 로만 폴란스키
[아들 (Le Fils)] 프랑스/ 장 뤽, 피에르 다르덴
[거미 (Spider)] 캐나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랄프 파인스
[10 (Ten)] 이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케드마 (Kedma)] 이스라엘/ 아모스 기타이
[종교의 시간 (The Hour of Religion)] 이탈리아/ 마르코 벨로치오
[과거가 없는 남자 (The Man without a past)] 핀란드/ 아키 카우리스마키
[불확실한 원칙 (O Principio Da Incerteza)] 포루투갈/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
[러시안 아크 (Russian Ark)] 러시아/ 알렉산더 소쿠로프
[성스러운 중재 (Intervention Divine)] 팔레스타인/ 엘리아 술레이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