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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2002
430편이 경합을 벌이는 애니메이션 축제 | 2002년 3월 26일 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지난 3월 15일 마감된 미디어 시티 서울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2002 공모작 모집에 총 430여 편이 접수되었다. 이번 응모작들은 국내 230여 편, 해외 200여 편으로 국내 애니메이터들뿐만 아니라 해외작품들도 많아 이번 페스티벌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었다.

해외 응모작품들의 국가는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26개국으로, 공모작들은 주로 미국작품이 많으나 영화 강국 프랑스, 인도에서도 적지 않은 편 수를 보내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전세계적인 열풍을 실감케 했다.

장편, 단편, 청소년, 인터넷, 커미션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접수된 응모작들은 단편이 300여 편으로 압도적이다. 장편부문에는 이번 프랑스 안시(Annecy)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한 '마리이야기'와 작년 개봉되었던 '런딤' 등이 포함되어 있어 지난 번 극장 흥행과는 또다른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편부문의 경우 2D와 3D 컴퓨터로 작업한 작품들이 대부분이지만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클레이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된 응모작들도 있어 다양한 애니메이션 기법들을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커미션 부문에서는 광고와 뮤직비디오가 응모되어 여러 방면으로 활용된 애니메이션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광고물들도 접할 수 있어 업계의 동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

한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부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의 경우 60여 편이 접수되었다. 인터넷 부문에서는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다수로,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요즈음의 추세를 반영하듯 참여도가 높았다. 응모작들의 상영시간은 5분 이내인 것이 대부분이지만 15분을 넘는 작품들도 있어 2D 애니메이션이 주축인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접수된 430여 편의 애니메이션은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의 예심을 거쳐 본선 진출작을 선정할 예정이며, 서울특별시와 (사)SICAF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산업진흥재단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주관하는 미디어 시티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002는 5월 4일에서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과 애니메이션센터 두 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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