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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마누라(2001, My Wife Is a Gangster)
제작사 : 현진 씨네마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조폭 마누라 예고편


[뉴스종합] 박신양이 박수무당을? <박수건달> 크랭크인 12.04.05
[뉴스종합] 사랑의 기로에 선 한 남자와 두 여자 <두여자> 제작보고회 10.10.26
1편이 젤루 나은듯.. ehgmlrj 08.02.22
조폭 마누라 cats70 07.11.09
평점이 너무 낮다 괜찮게 봤었는데... ★★★☆  o2girl18 12.04.12
강한 여주인공이 매력적인 조폭 코미디 ★★★★  yserzero 11.01.10
킬링타임용 ★★★☆  onepiece09 10.11.04



아름다운 몸 속에서 꿈틀대는 용문신 !
40시간동안 참아낸 그 처절한 고통의 순간들...


조폭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그러나 무시무시한 문신들.
[조폭 마누라]의 주인공 ‘차은진’ 역시 조직의 보스로 등 전체에 용문신을 가지고 있다.
어느 것 하나 허투로 넘기지 않는 신은경은, 이 한 씬을 위해 문신 전문가를 불렀다.
신은경의 몸에 맞춰 새로운 용을 디자인하고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는 것만 8시간.
여기까지는 워밍 업이다.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자, 먼저 칠해 놓은 부분이 말라서 떨어질 염려가 있다며 문신 전문가는 그녀에게 먹지도, 자지도, 심지어 화장실까지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어떤 여배우가 발가벗은 채 그러한 고통을 끝까지 견뎌낼 수 있을까...
40시간 가까운 그 지독한 고통이 끝난 후 배우 신은경은, 영화 속 ‘차은진’이란 인물이 가진 삶의 방식부터 그녀가 안고 있는 삶의 무게까지 느낄 수 있었으며 이후 그녀를 연기하기가 훨씬 수월했다고 웃으며 말한다.
이것이 바로 [조폭 마누라]의 전 스텝이 신은경을 ‘우리들의 진정한 보스’라고 부르는 이유다.

빗속에서의 진행된 72시간의 사투.
이것이 살아 있는 진짜 액션이다 !


[조폭 마누라]에서 명 장면을 꼽으라면 단연 신은경이‘암흑가의 전설’이 된 계기를 만들어 주는 프폴로그 씬이다.
양수리 종합촬영소의 오픈 세트장에 만들어진 작은 하천엔, 물방울에 반사된 환상적인 푸른 조명과 쉴새없이 비를 뿌려대는 살수차, 그리고 와이어에 몸을 묶은 배우들이 대형 타워크레인에 매달려 있고, 국내 단 한 대 밖에 없다는 테크노 카메라가 그들의 움직임을 쉴새없이 잡아내고 있었다.
이 날 촬영 현장은 좀 더 역동적인 화면을 위해 동원된 달리뿐 아니라 후반 작업에 사용될 특수효과를 위해 촬영장을 지켜보던 데몰리션맨팀까지, 배우들과 무술팀, 스텝들의 일사분란한 팀웍이 빛을 발한 최고의 시간들이었다.

연 사흘째 비를 맞으며 와이어에 몸을 매달고 공중을 날고 바닥을 뒹굴며 악으로 버티던 이들은, 새벽이 되어 기온이 내려갈 즈음 물에 젖은 스폰지같은 모습으로 하나 둘 모닥불 주변에 모여 서로 자신들이 입은 상처를 자랑(?)하느라 잠시 추위도 잊은 채 웃음꽃이 핀다.
드디어 자신들의 목숨을 구원해 줄 보스, 신은경이 하천의 한 가운데로 들어서자 이들의 액션은 한층 현란하고 위험해진다.

72시간 동안의 이 격렬한 결투장면은 근래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가장 힘있고, 가장 아름다운 액션 시퀀스로 기억될 것이다.

조폭 마누라, 한국 최고의 카리스마 최민수에게 한 수 배우다 !

흔히‘까메오’라고 불리는 특별출연은 연기자의 지명도에 따라, 또 맡은 역할에 따라 그 영화의 맛을 크게 달라지게 한다.
가위 하나로 주먹계를 평정한 신은경과 맞설 남자배우, 그것도 온몸에서 액션의 기가 느껴지는 카리스마와 대중적 인지도를 함께 갖춘 특급 배우...
바로 한국 최고의 터프가이라 불리는 최민수 외엔 답이 없다.

한낮 기온이 33도를 넘던 지난 7월 27일, 가양대교 부근 모래 채취장에 최민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 웬만한 액션연기엔 이골이 났을 법한 신은경도 촬영에 들어가자 이상스레 계속 NG를 낸다.
그런 그녀에게 최민수는 대선배다운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은경아 뛸 때는 말이야, 그렇게 발을 좁게 하면 자세가 안나와. 발을 성큼 성큼 내딛고 마지막으로 칼을 휘두르며 얍! 하고 기합소리를 내는 거야. 이렇게..."

비록 한 씬을 위한 출연이었지만 자신이 나온 장면을 일일이 모니터 해가며 자세와 표정 등을 수정하던 최민수는 촬영했던 두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가 왜 한국 최고의 배우로 불리는 지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영화 [조폭 마누라]의 여배우는 박상면?
“여보, 불 켜고 하면 안될까....”


[조폭 마누라] 현장엔 진귀한 광경이 종종 연출되곤 했다.
감독님이 “우리 여배우 어디갔어?” 하시면 당장 박상면이 달려온다.
영화 설정상 남녀의 성역할이 바뀐 덕분에 박상면은 잠자리씬마저 우위를 빼앗겨 버렸다.
신혼 첫날밤, 피곤에 지친 신부의 속옷을 하나둘 벗기는 신랑. 그러나 이게 어디 조폭인 아내에게 먹히기나 한 일인가.
곧바로 따귀가 올라오거나 발길질에 나가떨어지기 일쑤다.
게다가 조카를 안아보는 싶다는 언니의 말 한 마디에 상황은 돌변, 이제 박상면은 인정 없이 밀어붙이는 신은경으로 인해 옷은 갈갈이 찢기고 식탁 위, 엘리베이터 안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봉변(?)을 당한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두 사람의 신혼집 촬영은 그야말로 폭소의 도가니였다.
베드신 경험이 한번도 없었던 박상면은 침대 위에서 맞고 차이고 옷까지 찢기는 수모를 당하다 보니, 보통은 여배우가 베드씬 촬영을 앞두고 스탭들의 출입을 꺼리는데 [조폭 마누라]에선 거꾸로 박상면이 최소 스텝의 출입을 요구한 것.
남자로서 부끄럽고 수치스러울 수도 있는 장면이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간 박상면은 매맞는 불쌍한 남편 역을 거뜬히(?) 해내며 첫 베드씬 연기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총 32명 참여)
koreanpride
갠적으로 이 영화가 전국 관객 몇백만을 동원한 이유를 모르게따...     
2005-02-03 22:45
khjhero
그냥..그랬죠...뭐....     
2005-02-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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