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트]의 으뜸 공신은 뭐니뭐니해도 에미상 후보에까지 지명된 특수효과일 것이다. 저 하늘너머 우주에서 전개되는 숨막히는 사건들과 무중력 상태의 우주 공간, 그리고 LA의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우주선의 착륙 장면 등은 뛰어난 특수 효과팀 없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들이다. 나사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플라이트]의 제작진은 우주복부터 시작하여 차근차근 사실감 넘치는 세트를 만들 수 있었다. 나사는 우주복 의상 제작을 위해 자신들의 노하우가 담긴 천여 페이지짜리 문서를 빌려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영화나 TV 프로를 만들면서 나사, 국방성, 미국 해군 또는, 미국 공군의 도움을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는 1986년 [탑건]을 찍으면서 관련 정부 부처를 끌어들이는 로비력을 발휘했고, 작년 여름을 강타한 블록 버스터 [아마겟돈] 촬영 당시에도 나사를 비롯한 정부 기관의 도움을 받아 한층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를 얻어내는 한편,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 특수효과를 연출하였다. 덕분에 [플라이트]는 현장감 넘치는 화면을 자랑하게 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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