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연기란 이런 것! 제대로 공포연기를 배운 김규리, 이세은, 이유리
최고의 호러퀸을 향한 엄격한 연기지도와 놀라운 열연
<여고괴담> <가위>를 통해 대한민국 원조 호러퀸으로 불리우는 김규리, <야인시대> <대장금>으로 브라운관에서 화려하게 주목을 받은 이세은, 잠재 가능성 무한대로 과감히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리. <분신사바>의 세 주인공은 꼼꼼한 연출력으로 유명한 안병기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공포 연기를 제대로 배웠다'고 한다.
특히 이세은과 이유리는 <분신사바>의 출연을 위해 직접 오디션에 응모해 당선이 된 케이스. 신인배우의 마음으로 직접 교복을 입고 오디션장을 찾는 등 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4개월간의 촬영기간 동안 공포연기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배우들의 사전준비 및 투혼 또한 각별했다. 김규리, 이세은, 이유리 세 배우 모두 영화제작 전부터 요가를 배운 것. 공포영화의 출연배우라면 손동작, 걸음걸이 하나에도 느낌이 달라야 한다는 감독의 지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10년 경력의 연기자 김규리가 보여준 연기에 대한 당찬 각오와 진지한 자세,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도 마음에 드는 연기가 나올 때까지 연습을 쉬지 않는 이세은의 열연, 잔혹한 혼령을 연기하기 위해서 산 지렁이 수십 마리를 직접 입에 넣는 이유리의 놀라운 투혼 등으로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 곳곳에서 빛나게 된다.
살아있는 '불'. 새로운 시도가 생생함을 살리다!
<분신사바>는 '불'이 주된 소재가 되는 영화로서, 대규모의 화재씬을 포함한 위험한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제작진은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헐리우드에서조차도 시도하기 힘든 100%에 가까운 실제 촬영으로 '불' 장면을 연출했다. 점점 대규모로 번져가는 화재의 엄청난 폭발력이 생동감 있게 스크린을 통해 보여지고, 경미한 3도 화상부터 중경상의 2도 화상까지 배우들의 피부톤 표현 또한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특히, 얼굴이 타는 과정을 리얼 클로즈업으로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열전도율이 낮은 '아이스 젤'을 전신에 발라 배우에게 좀더 많은 시간을 연기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분신사바>의 촬영장은 앰블런스와 소방차가 대기하는 등 만반의 준비가 있었지만, 워낙 많은 화재씬과 위험한 장면이 등장하다 보니 배우와 스텝들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빈번했다. 특히, 불 속에서 마지막 화재씬을 촬영하던 이유리는 갑자기 타오르는 화염에 휩싸여 자칫 큰 화상을 입을 뻔하기도. 안전 요원들의 빠른 대처로 위기를 모면하기는 했지만, 현장에 있던 스텝들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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