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최초의 3D 애니메이션 <치킨 리틀>은 어느 날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하늘 조각으로 인해 한바탕 소동을 벌이게 되는 병아리 치킨 리틀의 이야기를 다룬 신나는 코믹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1980년대 초반 이래 컴퓨터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제작의 선구자격인 디즈니는 이 영화를 통해 기술적인 혁신과 더불어 독특한 제작 스타일과 접근방법을 선보이며 관객들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영상과 느낌의 애니메이션을 선사한다.
<치킨 리틀>은 디즈니의 익살스러운 2000년도 애니메이션 코미디 <쿠스코? 쿠스코!>를 담당했던 재능 있는 영화 제작자 마크 딘달이 감독을 맡고 랜디 풀머가 제작을 맡아서 다시 한번 특유의 유머와 감동을 세련되고도 풍자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화려한 캐스팅의 재능 있는 배우들이 <치킨 리틀>에 나오는 애니메이션 스타들의 목소리 대역을 맡았다. NBC TV 시리즈 <스크럽>의 스타이자 지난해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장편 영화 <가든 스테이트>의 감독 잭 브래프가 주인공 치킨 리틀에게 색다른 유머와 굳은 의지, 그리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부여한다. 여배우 조안 쿠삭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 그의 절친한 친구 못생긴 오리 애비 말라드의 목소리에 따뜻함과 웃음을 더했다. 더불어 스티브 잔은 가족 중에서 가장 덩치가 작은 겁쟁이 돼지 런트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펼친다. 영화의 편집을 맡았던 단 몰리나는 물과 빨대로 독특한 피쉬의 목소리를 만들어 냈다. 치킨 리틀의 앙숙인 폭시 록시 역에는 <섹스 앤 시티>와 <캔디를 든 이방인들> 등에 출연했던 에이미 세다리스가 앙증맞은 목소리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베테랑 감독이자 다재 다능한 익살꾼인 게리 마샬이 치킨 리틀의 아버지이자 전 학교 야구팀의 전설적인 스타인 벅 클럭의 특색 있는 목소리를 선보인다.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치킨 리틀>의 영화 음악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로 2004년도 오스카 영화음악부문 후보에 올랐던 존 데브니가 담당했다. 존 데브니는 <치킨 리틀>에서 1950년대 SF 영화 음악들 그리고 대부분 1970년대 빈티지 히트곡들을 결합한 다이나믹한 음악을 선보인다. 또한 그의 탁월한 음악적 재능으로 말미암아 <치킨 리틀>은 영화를 감상하면서 <위 아 더 챔피언>을 비롯해, <아이 윌 서바이브>, <스테잉 얼라이브>, <에인 노 마운틴 하이 이너프>, <돈 고 브래킹 마이 하트> 등 70년대를 풍미했던 유명한 곡들을 현대적인 감각의 패러디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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