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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인생(2004)
제작사 : 태흥영화 / 배급사 : 플레너스(주)시네마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lowclasslife.com

하류인생 예고편

[인터뷰] 시간을 품은 배우 <퍼펙트 게임> 조승우 11.12.24
[인터뷰] 여인으로 피어나다. <미인도> 김민선 08.11.20
누구 하류 아닌 놈 있으면 나와봐! 거친 세상보다 더 거칠게 살아온 남자가 온다! shelby8318 08.06.04
하류인생이라면.. sgmgs 08.04.22
정말 인생 한번 대차게 사네.. ★★★★  w1456 12.03.31
파란만장한 인생 ★★★☆  yserzero 11.02.16
잘 봤어요 재밌어요~ ★★★☆  syj6718 10.07.27



화려하면서도 슬픈, 60년대 명동 거리로의 초대

<취화선> 주병도 미술감독의 1년 2개월에 걸친 또 하나의 쾌거

<취화선>에서 구한말 암울한 종로거리를 생생하게 펼쳐보인 주병도 미술감독이 임권택 감독의 신작 <하류인생>에서 다시 한번 관객들을 60년대 명동의 번화가로 초대한다. 이번 영화의 미학적 컨셉으로 임권택이 주병도 미술감독에게 주문한 것은 '화려하면서도 슬프게'.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주병도 미술감독은 전체적 색조는 청회색으로 하고, 건물마다 각 장면의 내용에 따라 고유 기능을 부여했다.

시나리오는 물론, 감독의 전작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세트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주병도 미술감독. 세트 디자인에 앞서 임권택 감독의 프레임과 심도 등 고유의 미학을 파악한 후 카메라의 예상 각도까지 계산하여 정교한 큐브 형식으로 전체를 설계했다. 한정된 세트 안에 고증을 거친 실제 공간과 효율적 영화 전개가 가능한 변형의 공간(동일 건물의 앞뒷면을 서로 다른 공간으로 설정)을 함께 디자인하는 것이 오픈 세트 활용 가치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따라서 기존의 세트들이 겉모습만을 재현한 껍질 세트에 불과하다면, 주병도 감독의 세트는 내부, 외부, 그 시대 정서까지 모든 것을 한 공간에 담아내어 관객들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영화의 시간으로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세트 부지로 여러 곳이 후보지로 물망에 올랐으나 부천으로 확정된 것은 부천시의 적극적인 지원 때문. 그 당시 최고의 번화가임을 드러내기 위해 높은 건물을 세우고 260여 개의 간판과 네온을 설치하여 화려함을 강조했다. 또,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잔존하는 시대적 분위기가 드러날 수 있도록 일제시대 건물 양식도 디자인에 반영했으며, 집 하나하나의 특성과 골목과 집들의 배치를 통해 공간의 다양성과 중첩성이 다채롭게 드러날 수 있게 했다. <하류인생>의 세트는 <취화선>을 끝내자마자 오랜 의논과 준비를 거쳐 2002년 9월에 디자인 착수, 정확히 1년 2개월만인 2003년 11월 드디어 완공되었다.
 


시대의 정서, 공간의 표정까지 포착한 60년대 명동의 완벽한 부활

이번 <하류인생> 세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섬세한 디테일. 벽보나 간판은 시대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260여개의 간판을 제작하기 위해 일일이 손으로 서체를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건물마다 창이나 현관 등을 튀어나오고 들어가게 설계하여 눈과 비, 낙수의 방향, 고드름 등이 얼 때 달라지는 공간의 표정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비 온 후 바닥에 고인 물에 비친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여러 차례의 테스트 후에 시멘트 바닥을 울퉁불퉁하게 깔았으며, 오래된 거리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시멘트에 각종 재료를 혼합하는 실험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조명을 이용해 세트가 다양하게 보일 수 있게 하는 또다른 장치로 철망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철망의 그림자와 틀로 다양한 효과를 살릴 수 있기 때문. 건물 외장의 경우에도 그 시대에 사용되었던 타일을 찾기 위해 아트디렉터가 직접 전국을 돌며 기술자를 찾아내는 등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내부의 완벽함을 위해 소품팀의 정교한 디테일은 필수. 임권택 감독과 이미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춰온 김호길 팀장은 영화 속 시대를 재현하는데 있어 최고의 조건을 갖춘 대가. 김호길 팀장은 <하류인생>의 주인공 태웅이 지나온 시대가 바로 자신의 청춘기라며 학창시절 수집해 왔던 개인 물품들을 모두 동원하였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혹은 생산되지 않는 물품은 해외에서 조달하여 채우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완벽을 기하였다. 무게만 총 3톤, 트럭 20대 분량의 소품을 배치하는 데만도 열흘 이상이 걸렸다.

카메라가 미치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며 시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완벽을 기한 대공사 덕분에 <하류인생> 세트는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무궁무진한 디테일로 우리 영화 시공간의 또다른 확장으로 기록될 것이다.



(총 24명 참여)
kisemo
기대     
2010-02-11 15:49
im2hot
실패한 영화     
2009-04-25 22:00
brevin
낙타양의 노출에서 급당황     
2009-02-15 21:57
sasimi167
잘 모르겠다..     
2008-12-31 13:20
bjmaximus
좀 기대했었는데 반응이 안좋아서 안봤다는..     
2008-12-02 11:04
joe1017
크게 와 닿진 않는다     
2008-08-26 03:15
shelby8318
진짜 재밌더라.     
2008-06-04 19:16
sgmgs
임권택 식 짝퉁 장군의 아들.     
2008-04-22 14:28
ehgmlrj
임권택 감독님.. 조승우가 다시 만난..     
2008-03-24 10:11
wizardzean
다소 밋밋한 영화네여     
2008-02-1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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