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세드(2001, The Unsaid)
제작사 : CineSon Productions, Eagle Pictures, Kandu Entertainment, Minds Eye Pictures, New Legend Media, Reynolds Entertainment / 배급사 : 에이펙스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에이펙스 엔터테인먼트 /
최강 배우와 최강 제작진의 조우 숨이 멎을 듯한 지적 스릴러의 걸작을 완성하다!
슬래셔 호러 무비의 원조격인 장수 시리즈 [13일의 금요일]의 6편인 [13일의 금요일 6 : 제이슨 살아있다]와 국내에서도 크게 히트했던 공포물 [다크 나이트] 등을 연출했던 톰 맥루플린 감독을 필두로 최고 블록버스터 [매트릭스 2 리로디드], [쥬라기 공원 3]의 음악을 맡은 돈 데이비스, [언디스퓨티드], [라스트맨 스탠딩] 등의 영화에서 선이 굵고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선보였던 로이드 에이헌 주니어 촬영 감독 등 현재 헐리우드에서 맹활약 중인 최강 스탭 군단이 의기 투합하여 선보이는 또 한편의 흥미로운 지적 스릴러 [언세드]. 감독은 이 영화 완성도의 90% 이상을 책임질 주요한 부분인 갑작스런 자살로 죽은 아들에 대한 죄책감을 극복하고 싶어하는 아버지이자 심리학자인 주인공 마이클 역을 맡을 배우로 주저없이 앤디 가르시아를 캐스팅 하게 된다. 앤디의 그 유명한, 깊은 생각에 잠긴듯한 표정 연기를 잊지 않았던 것이다. 앤디는 그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선뜻 촬영에 임하였고 제작에도 직접 참여하며 이 영화에 애착을 가지게 된다. 촬영 전 현지 촬영지인 캐나다의 한적한 시골 마을인 레지나에서 낡은 골덴 코트와 카키색 바지를 입고서 누구의 눈에도 뜨이지 않도록 알아보기 어려운 평범한 모습으로 지냈고, 영화 초반부 죽은 아들을 떠오르게 하는 토미의 치료를 결심하며 면도하는 한 씬을 위해 10주일이나 걸려 턱수염을 직접 기르는 열의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노력은 폐인이 되기 직전이던 주인공이 스스로 자신을 통제해야 함을 깨닫는 중요한 장면이었으므로 작위적인 분장을 거부하고 촬영 전부터 자신을 마이클과 동일시 시켰던 것이다(실제로 그는 정신분석가를 연기한 적이 몇 번 있다). 이렇게 나이가 들수록 진정한 연기자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앤디 가르시아와 영화가 끝난 후 몇 일이 지나도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토미역의 냉정하면서 동시에 불안을 가득 담은 최고의 눈빛연기를 선보인 떠오르는 헐리웃의 신성 빈센트 카타이저, [스쿠비 두], [금발이 너무해] 등으로 미국 최고의 아이돌 스타로 각광 받고 있는 마이클의 딸 셀리 역의 린다 카델리니 등 연기자들의 완벽한 호흡은 등장인물의 심리적 흐름을 섬세하고 날카롭게 표현한 수작 스릴러인 [언세드]의 완성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About the Movie
미로 속에 감춰진 두 가지 진실 과거는 묻어둬야만 했다!
스릴러 장르 특유의 예상하지 못한 극적 반전과 복잡한 미로를 자신의 생각대로 탈출하는 짜릿한 쾌감 두 가지를 동시에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오랜만에 만나는 정통 심리 스릴러 [언세드]. 극중 미스터리를 둘러싼 여러 요소들(자살, 정신 이상, 죄책감)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우리가 정말로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무언가의 정체를 서서히 밝혀내는 끝으로 갈수록 긴장은 계속 증가한다. 이러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여러 요소 중 처음 만나는 미로는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주인공 마이클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아들의 갑작스런 자살로 이는 두 가지의 해석을 가능케 하며 동시에 관객들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 그 원인을 해석하게 한다. 영화 중반부 죽은 아들을 연상시키는 토미의 행동에 괴로워하던 마이클의 회상으로 밝혀지는 아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에서 아들은 청소년기의 심한 우울증으로 아버지 친구인 심리학자에게 가게 되고 그가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으며, 아버지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그 사실만은 아버지에게 알릴 수가 없었기에 괴로움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는 것과 아버지 친구에게 성적으로 학대 받는 것이 싫으면서도 스스로 그것을 은연중 즐겼다는 것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다가 죽음을 선택했을지도 모른다는 두 가지 해석을 관객에게 제공한다. 각자의 시각 차이에 따라 한명의 인물에게 자신의 선택 때문에 아들이 죽었다는 죄책감을 느끼는 아버지의 모습과 죽음에 이르게 한 아들의 감춰진 성적 취향을 원망하면서도 그리워하는 복잡한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커다란 미로의 인물. 수용소에 수감중인 17세 소년 토미 역시 영화에서 순진한 모습과 정신 이상자 두가지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관객의 판단력과 추리를 방해한다. 출소의 최종 관문인 마이클에게 죽은 아들인 카일을 생각나게 하는 말과 행동을 하며 그의 죄책감과 연민을 동시에 끌어내며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그의 딸 셀리에겐 유일하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자상한 친구가 되어준다. 하지만 영화가 클라이맥스를 향할수록 그의 감춰진 진실은 서서히 드러나게 되고 관객은 우리가 잊고 지내던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죄악의 한 단편을 그를 통해 만나는 충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평범한 중년 남성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불행과 잊을 수 없는 과거 속 유령들과 부딪혀 싸우는 필사적 몸부림을 충격적이면서도 여운이 남는 결말로 잘 표현한 영화 [언세드]. 이제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생활 속 공포와 스릴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우리에게 오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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