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행방정하던 이종원, 품행제로 되다?!
세련되고, 도시적인 매력남으로 그동안 어여쁜 여자들을 맘대로 걷어차며 울리던 그야말로 품행방정한 배우 이종원이 품행제로에 도전했다.
예의 바른 몸가짐은 어디 가고, 용무늬가 그려진 셔츠에 사랑을 속삭이던 입에서는 욕설이 난무하는 그. 이쯤 되면 이거 이종원 맞아? 라는 의문부호부터 그려진다. 영화 [최후의 만찬]의 양아치 히어로 이종원. 14년의 연기 인생에서 이런 생 양아치 연기는 처음이라는 그는 과감히 그에게 남아있는 도시적인 분위기를 먼지 하나 없이 털어내는 변신에 도전한다. 드라마 속에서 뿐만 아니라 학창시절부터 사회에 나온 지금까지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모범적인 생활인으로 알려진 그는 곤봉이라는 단순 무식한 삼류 건달이 되기 위해 과감히 크랭크인 당일 삭발을 하기에 이른다. 이후 모든 행동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삭발보다 이종원을 곤란하게 한 부분은 욕설. 학창시절에 흔하게 쓰는 ?발이라는 욕설한 번 해본 적 없는 그는 욕을 입에 달고 사는 건달의 말투가 입에 붙지 않아 힘들어 했다고 한다. 게다가 처음 도전하는 코믹 연기. 잘난 사람이 망가지면 더 즐거워지는 법. 철저히 코믹한 배우가 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촬영을 하기 전부터 시작된다. 급기야 촬영기간 내내 숱한 애드립을 날리던 그를 지켜보는 스탭들은 웃음을 참지 못해 NG를 내기도 했지만 정작 본인의 그런 모습을 가장 즐거워 한 사람은 다름아닌 이종원 자신이라고 한다. 더욱이 이종원과는 다르게 지금까지의 코믹한 모습에서 웃음을 확 걷어 낸 세심한 세주역의 김보성은 이종원의 연기변신을 누구보다 적극 지원했으며, 그의 연기에 심지어 감탄을 마지 않았다고 한다.
노력하는 사람을 따를 자는 없다고 했던가? 왜 진작 코미디를 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뻔뻔한 이종원의 코믹 연기는 전천후 연기자 이종원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는 가장 큰 기쁨이 된다.
재미있는 사람, 여기 다~모였소!!
[최후의 만찬]은 카메오 퍼레이드로 또 한번 관객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단순한 친분과 재미를 위한 카메오가 아니라 영화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한다는 의미에서 감독은 카메오로 출연하는 스타들을 캐스팅 할 때조차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단순히 잠깐 출연하여 영화를 빛내게 하는 것 뿐 아니라, 영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최후의 만찬]의 놀라운 카메오 군단. 우리는 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진정한 4전 5기는 이런 것이다!! ? 홍수환
더는 못 견딜 것 같은 상황이라고 해서 그것이 마지막은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준 복싱계의 전설 홍수환. 위기의 틈바구니에서 희망이라는 인생의 파랑새를 찾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맘에 들어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는 홍수환. 죽을 것만 같고, 견딜 수 없는 상황이 결코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 홍수환의 출연만으로도 관객들은 죽을 만큼 힘들어도 그 길의 끝에는 희망이 있다는 영화의 주제를 마음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효리보다 섹시하다!! ? 안문숙
화통한 웃음소리와 시원한 성격으로 사랑 받는 연기자 안문숙. 그녀가 효리보다 섹시해졌다. 그 섹시한 모습을 [최후의 만찬]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믿기 어렵다고? 하지만 진실이다. [최후의 만찬]에서 이종원과 김보성과 잠시 만나는 카페 여주인으로 출연한 안문숙은 달리기와 다이어트로 몰라보게 살이 빠지면서 예전 미스 롯데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시키는 외모로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더군다나 곤봉과 펼치는 다소 에로틱한 연기는 코믹함과 아울러 묘한 분위기를 불러 일으킨다. 다시금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 안문숙의 신선한 출발은 [최후의 만찬]과 함께다.
영화계의 베짱이 ? 이재수
'in my heart, in my soul~~' 찢어지는 목소리로 하드 락을 부르던 음치 엽기 가수 이재수가 [최후의 만찬]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엽기적이고 황당한 그의 음색만큼이나 독특한 캐릭터의 이재수. 그의 엽기성은 영화를 통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다. 연예계에 데뷔하기 전부터 꿈꾸었던 영화배우의 꿈을 [최후의 만찬]을 통해 이룬 이재수. 영화 속에서 그의 독특한 발성의 노래도 노래이지만 기타를 들고, 포장마차에서 한가롭게 노래하는 모습은 마치 한 마리의 외롭고 게으른 베짱이를 연상시킨다. 게다가 영화를 통해 보여지는 엄청난 그의 연기. 이미 이재수는 영화배우로의 길에 들어섰다.
귀족 건달입니다 ? 선우재덕
서글서글한 인상에 나쁜 맘이라고는 1%도 소유하고 있지 않을 것 같은 배우 선우재덕. 그동안 멜로 드라마에서 여성들에게 늘 봄 햇살 같은 미소로 화답하던 그가 영화 [최후의 만찬]에 합류했다. 머리를 하얗게 염색하고, 검은 양복을 입은 그가 맡은 역할은 곤봉이 속한 조직의 보스이다. 액션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아니나 부하들 뒤에 서있는 것 만으로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모습이 귀족적인 보스의 면모를 선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그림처럼 내내 서 있는 것이 다가 아니다. 상상도 하지 못할 선우재덕의 깜찍한(?) 코믹 연기가 관객들을 한순간 무장해제 시켜버린다. 선우재덕의 깜짝 변신, 기대하시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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