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로케로~?! 케로로는 어떤 애니메이션?
1999년부터 일본의 ‘카도가와 서적’에서 발행하는「월간 소년 에이스」에 연재된 [케로로 중사]는 단행본의 판매량으로만 700만부(1~11권)를 돌파했다고 알려진 ‘슈퍼’ 히트작 이다. 이미 일본에서는2004년 4월부터 TV도쿄에서 방영하여, TV시리즈로도 대인기를 었으며, 2005년 일본 내에서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될 정도로 높은 시청률과 인기를 구가했던 TV드라마「전차남」에서는 주인공이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팬이라는 설정으로 나와 더욱 그 인기가 상승했었다.
국내에서는 2005년부터 케이블채널인 투니버스에서 TV 시리즈가 방영해 왔으며, 남녀를 불문하고 유치원생, 초등학생들부터 성인,남녀노소를 불문한 폭넓은 층의 사랑을 받고있는 [개구리중사 케로로」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전 국민적 아이돌 스타의 길을 걷는 중이다!
극장판에서만 볼 수 있는 뉴캐릭터 등장!! – 키루루
극장판 최대의 화제 중 하나는 영화만의 스페셜 캐릭터인 키루루의 등장이다!
케론성의 최종병기 키루루라는 캐릭터는 예전에 우주경찰에 의해 봉인이 되었었지만, 봉인이 풀려나면서 지구를 멸망시키기 시키고 말겠다는 굳은 의지로 힘을 발휘하는 지구침략의 최종병기로 사람들의 증오와 악의를 에너지로 삼아 힘을 키워나간다. 온 몸에 가위표시를 가득 채운 키루루, 과연 이 가위표시는 무엇일까? 결국 지구는 이대로 키루루에게 침략 당할 것인가?
[개구리중사 케로로 : 최종병기 키루루]에서 퍼렁별 침략의 최후병기로 설정된 키루루 역에는 한국 성우의 간판스타인 김정은 씨가 맡고 있다. 김정은 씨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구리중사 케로로]와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인 [나루토]와 [최유기 리로드] 등에서 멋진 목소리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현재 투니버스에서 방영 중인 [쾌걸 조로리]에서 타이틀롤인 조로리 역을 맡아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키루루 역을 톱스타급 만담가로 유명한 오기야하기가 맡았는데, 오기야하기는 아키모토 코우의 프로듀스로 주제가에도 도전, 초호화 스태프가 현실화 되었다!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스페셜 캐릭터!! – 미라라
[개구리중사 케로로 : 최종병기 키루루]에서 또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극장판 스페셜 캐릭터 중 하나는 사랑의 색인 핑크로 무장한 미라라이다!
미라라는 케론군 소속의 고대 무기 연구가. 케로로 소대에게 키루루의 비밀을 금새 말할 정도로 순진(?)한 성품을 가진 캐릭터로 지구가 키루루에게 함락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구인들을 돕는다. 키루루를 없앨 열쇠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인물로 미라라의 머리에 있는 장식이 수수께끼를 풀 단서가 되는 듯 하다?!
미라라의 목소리를 담당한 사람은 ‘천의 목소리’로 알려진 성우 이 선씨가 맡았다. ‘당신은 소중하니까요~’라는 카피로 유명한 모 CF에서 그녀의 목소리는 많은 소비자들을 화장품가게로 달려가게 한 ‘보이지 않는 손길’로 작용했다. 또한, 성우로서의 입지도 대단하여 ‘포켓몬스터’의 악녀 로사,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쓰쿠시역등을 맡아 팬클럽의 가입인원이 이미 수백명을 넘어서는 인기를 누리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의 미라라 역은 [드래곤 사쿠라]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17세의 미소녀 배우 ‘아라카기 유이’가 맡았다. 4월부터 니혼TV에서 방영되는 드라마“갸루샤”에도 발탁되어 바쁜 나날을 보내는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성우를 처음 하는데 우주인 역을 맡아 당황했지만, 평소보다 3배나 분위기를 띄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초특급 국내 성우진 총 출동!!
[개구리중사 케로로 : 최종병기 키루루]에 투입된 성우들의 면면을 보자면 일단 입이 딱 벌어진다.
일단 메인캐릭터인 케로로 중사를 맡은 [아즈망가 대왕],[카우보이 비밥]등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양정화’씨를 비롯해, 카리스마 넘치는 보이스의 소유자인 [날으는 돼지-해적 마테오]의 ‘시영준’씨, [나나 6/17]의 ‘류점희’씨,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이 선씨와 호흡을 맞춰 로미오역을 연기한 ‘강수진’씨 등을 일일히 거론하지 않더라도, [개구리중사 케로로 : 최종병기 키루루]는 이미 훌륭한 목소리 연기로 TV, CF 혹은 영화에서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일류급 성우들로 포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올해 [빨간모자의 진실]을 위시하여 5월 4일 개봉하는 ‘키리쿠 키리쿠’등의 애니메이션들이 인기스타를 동원해 더빙을 하고 있는 반면에, [개구리중사 케로로]는 대부분 이미 TV시리즈에서 우리에게 친숙해진 목소리 일 뿐 아니라, 전문성우들의 혼신의 연기로 극장판이란 말에 모자람이 없도록 감정전달과 대사의 명료함에 있어 더빙판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기준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 곳곳에 숨어있는 위트와 패러디!!
TV시리즈로 절찬 방영중인 [개구리중사 케로로]가 온갖 애니메이션과 드라마의 패러디에 능하다는 것은 이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그 자체를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별의 마음을 빼앗은 학교선배로, 또한 라디오 DJ를 맡고 있는 ‘사빈’의 경우 [7인의 나나]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고, TV시리즈의 내용 중 종종 등장하는 [세일러문]은 감독인 사토 준이치의 작품이었다. 또한, 케로로 소대 특별공격에서 도로로 병장의 기술은 바로 [슬램덩크] 강백호의 유명한 대사인 ‘왼손은 거들 뿐!’이라는 특별병기(?)를 부여하기도 했다.
특히, 스테디 셀러인 건담에 대한 이 시리즈의 애착은 실로 대단하다 할 수 있는데, 매회 새롭게 등장하는 ‘건프라(건담 프라모델을 줄여 부르는 말)’는 실제 건담시리즈의 메카닉 디자이너인 카토키 히지메의 손과 머리를 통해 시리즈 전체에 끝없는 지식과 애착이 극중 대사나 상황, 비주얼 등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극장판인 [개구리중사 케로로 : 최종병기 키루루] 또한 TV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패러디와 자기복제 등의 유머가 숨어있다. 이것만으로도 또한 극장에 가서 이 영화를 봐야할 또 다른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가족의 달에 안성맞춤! 사랑과 우정의 조화!!
[개구리중사 케로로]의 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 케론은 우주 제일? 건담 프라모델 만세? 지구를 지키자? 미안하지만 모두 틀렸다. [케로로]의 진정한 주제는 바로 ‘우정’인 것이다. 침략자와 침략 당하는 자라는 관계를 넘어서, 그리고 종족까지도 초월해서 맺어진 케로로와 우주, 타마마와 나라, 기로로와 한별(이쪽은 좀 다를지도?) 등의 우정이야말로 바로 [개구리 중사 케로로]라는 작품의 핵심 주제인 것이다.
이번 극장판은, 바로 그런 ‘우정’이 시험대에 오르는 이야기다. 어느 날 케로로와 후유키가 우연히 어떤 사고를 친 후, 사람들의 몸에는 X자가 나타나면서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사람들이 자연히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언뜻 세상은 이전보다 더 즐겁고 행복해진 것처럼 보였지만, 사람들이 마음 속 깊이 감추고 있던 어둠이 다른 사람들에게 퍼져나가기 시작하면서, X자는 사람들에게 축복이 아닌 저주가 되어 다가온다. 어디까지나 밝고 즐거운 이야기가 중심인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은, 어쩌면 현대의 우리들이 놓여있는 환경을 풍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방안에 앉아서도 전 세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인터넷이라는 환경이,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을 더 편협하게 하고 더 구석으로만 틀어박히게 하는 현상을 생각해 보면, 이런 편리한 소통 수단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우정을 오히려 방해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을 가져볼 만도 하다.
반대로 비록 서로 생각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목표가 다르더라도 진실한 우정이 그 사이에 있다면, 그 어떤 텔레파시보다도 강한 유대가 두 사람을 묶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유대가 서로의 마음 속에 있는 어둠조차도 몰아낼 만큼 강하게 맺어졌을 때, 사람과 사람은 비로소 1+1=2를 넘어선 무한대의 가능성을 손에 넣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이 작품에 한해서는 꼭 사람끼리라는 법조차 없다. 그 무한대의 가능성이 과연 무엇인지는, 여러분이 직접 극장에서 [개구리중사 케로로]를 보며 확인해 보도록 하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