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휴스톤의 전사의 용기(1951, The Red Badge of Courage)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존 휴스턴이 선사하는 전쟁 스펙타클!
장 르누아르나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처럼 화가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존 휴스턴은 뛰어난 시각적 감각을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옮겨놓은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평가받는다.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가의 감각을 영화에 적극적으로 이용, 온갖 실험을 거치며 영상미학의 최고점까지 끌어올린 감독이다. 존 휴스턴의 데뷔작이자 필름 누아르의 걸작이라 일컬어지는 [말타의 매]는 독특한 영상미학이 가장 잘 표현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전사의 용기] 역시 그만의 스타일과 박력, 그리고 전쟁물 특유의 화려한 스펙타클이 적절히 농축된 작품이다.
작가 스티븐 크레인의 소설 [붉은 무공 훈장]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전사의 용기]는 2차 대전 중 수년동안 통신병으로 근무했으며 [알류산열도에서의 보고], [산 피에트로의 전투]와 같은 뛰어난 전쟁물들을 제작한 바 있는 존 휴스턴의 개성과 매력이 가장 잘 표현된 전쟁영화의 걸작이다. 특히 그는 미학적 구도를 중시하는 특유의 비주얼 안에 전쟁의 참담함과 진정한 남자로 다시 태어나는 한 젊은이의 심리상태를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이러한 경이로운 연출력이야말로 이 작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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