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링 잇 온]의 아크로바틱에 이어, 이번에는 마칭 밴드(Marching Band)다!!!
멋지게 공중제비를 하며 척척 피라미드를 쌓는 치어리더들의 화려한 볼거리로 눈을 사로잡았던 영화 [브링 잇 온].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하고 아찔한 이 기막힌 볼거리만으로도 가슴이 벅찬데, 이에 더 나아가 눈과 귀를 동시에 뻥!! 뚫리게 만드는 영화가 있다면? 운동장을 날려버릴 듯이 열광하는 관중들의 환호, 120 야드의 필드를 가득 매우는 100여명의 인원과 번쩍이는 각종 악기들, 군대를 연상시키는 일사정렬 한 대열, 화려한 치어리더들의 현란한 안무, 땅을 울리며 포효하는 드럼의 울림을 선두로 관중의 열광어린 환호성을 집어삼키며 일제히 터져나오는 악기들의 향연… 눈과 귀와 몸을 한꺼번에 만족시키는 이 굉장한 볼거리가 바로 [드럼라인]의 그것인 것이다. 각종 놀이시설의 퍼레이드나 행사 시에만 볼 수 있는 소규모 고적대와는 차원이 다른, 100여명의 일사불란한 스텝, 마치 마스 게임을 보는 듯한 절도 있는 움직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또한 이미 [브링 잇 온]에서 익숙한 치어리더들의 현란한 율동들은, 마칭 밴드의 힘있고 가슴을 뛰게 만드는 연주에 볼거리를 더욱 배가시킨다.
마칭 밴드의 살아있는 심장... 드럼라인!!
운동장 전체를 날려버릴 듯이 울리며 관중들을 열광시키는 매칭 밴드의 구성 중에서 드럼 라인은 매칭 밴드에게 있어서 피를 돌게 하는 심장이자, 각 팀의 최종 승부를 가르는 최고의 자존심이다. 전쟁에서 최전선이 무너지면 고지를 빼앗기는 것과 같이, 매칭 밴드에서의 드럼라인은 승부를 가르는 최전선인 것이다. 드럼라인은, 절대 악기를 내려다 보아서도 안되고 스텝을 의식해서도 안되며, 스틱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아야 하며 인간의 한계를 느낄 정도의 빠른 비트와 기교를 익혀야 하는 가장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악기이다. 독창적인 안무와 전혀 새로운 비트, 현란한 기교 그리고 하나의 소리를 낼 수 있는 팀워크가 한데 어우러져 최고의 드럼라인을 구성하는 것이다. 날고 뛰는 전국 각 팀의 팽팽한 접전 끝에, 대학가 최고의 마칭 밴드 두 팀의 막상막하의 결전에서 최종 우승을 가를 드럼라인의 승부… 가슴 속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드럼의 신나는 비트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듯한 화려한 드럼 주자들의 기교에 눈을 떼지 못할 것이다.
[8마일]의 랩배틀을 뛰어넘는 파워풀한 드럼배틀!!!
[8마일]의 랩배틀이 속 후련하게 내뱉는 언어의 향연이었다면, [드럼라인]의 드럼배틀은, 온몸에 소름을 돋게 만드는 최고난도의 스틱 기술과 휘몰아치는 듯 강하고 빠른 비트, 그리고 땅이 요동치는 듯한 웅장한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모든 것을 날려 버리는 소리의 향연이다. 악보를 볼 줄 모르지만 한번 듣는 것만으로도 모든 비트를 소화하고 나아가 응용까지 할 수 있는 드럼 천재 데본과 밴드부 팀원들의 좌절과 고난, 그리고 승리를 그린 [드럼라인]의 볼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드럼 주자들의 연주 테크닉이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서 동점을 얻은 라이벌 학교 간의 최후의 승리를 결정짓는 드럼배틀은 밴드부의 맥을 뛰게 하는 심장이자 최후의 자존심을 건 일대의 대결로 이 영화의 최고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직설적인 랩으로 지독한 독설을 풀어내는 랩배틀에 비해, 한마디의 말과 행동도 용납치 않는 룰 속에서 오직 찌를듯한 눈빛과 스틱만으로 상대를 조롱하기도, 약 올리기도, 화내게도 하면서 먼저 냉정을 잃는 팀이 지는 드럼배틀은 랩배틀을 가히 뛰어넘는 고난도의 대결인 것이다. 필름을 빨리 돌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의 빠르고 정확한 손놀림과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는 현란한 스틱의 움직임, 그리고 휘몰아치는 듯한 강렬하고 빠른 비트와, 모든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버리는 빅 드럼의 울림에 온 몸을 휘감는 전율과 흥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세계 최고의 뮤지션들을 키워낸 제작진... 그리고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참여... 이번에는 영화에 도전하다!!!
마칭 밴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악은,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대규모 마칭 밴드의 군대를 연상시키는 일사불란 한 안무와 치어리더들의 현란한 춤 외에 또 하나의 볼거리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에 참여한 제작진을 알고 나면 다시 한번 귀기울여 보게 될 음악이기도 하다. 광고 CF 뿐만 아니라 최고의 뮤지션들이 자신의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 첫번째로 꼽을 만한 뮤직 비디오 디렉터이기도 한 이 영화의 감독 찰스 스톤 3세와, 마돈나, 마이클 잭슨, 보이즈 투 맨 등의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음반 작업과 오늘날의 힙합, R&B의 초석을 다듬은 최고의 음반 프로듀서 달라스 오스틴의 제작 참여, 그리고 오우삼 감독의 [페이스 오프]와 [개미], [치킨런], [슈렉] 등 유수의 애니메이션 영화에 참여한 음악 담당 존 파웰 등, 세계 최고의 뮤직 메이커들이 이 영화를 위해 한 데 뭉친 것이다.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함께 작업하기를 망설이지 않는 최고의 뮤직 비디오 감독인 찰스 스톤 3세와 히트 메이커인 달라스 오스틴 등이 영화의 제작진으로 변신한 영화답게, 그 O.S.T. 또한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모니카를 포함하여 엔싱크의 멤버 JC Chasez 등이 작업한 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주인공인 닉 캐논이 직접 부른 곡과 서비스로, 마칭 밴드 메들리와 드럼배틀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드럼라인]으로 처음 솔로 데뷔를 하는 엔싱크의 JC Chasez는 이 영화를 위해 적어도 4개 이상의 곡을 녹음하는 열의를 보였으며, 그 중 Blowing Me Up(With Her Love) 만이 수록되어 뮤직 비디오로 만들어졌다. 나머지 곡들은 다음 솔로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라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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