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맨>보다 폭발적이고 매혹적인 뮤직 판타지
영화 <베러맨>은 전 세계가 사랑한 슈퍼스타의 탄생을 그린 뮤직 판타지다. <위대한 쇼맨>에서 뛰어난 영상미와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국내 약 200만 관객의 눈과 귀를 매료시킨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세상 화려한 가장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다.
영화의 주인공인 로비 윌리엄스는 전 세계 8,500만장 앨범 판매 기록을 보유한 전 지구급 인기를 구가하는 록스타로,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영국 대중문화의 상징이자 영국의 국민가수다. 영국 앨범 차트 역사상 가장 성공한 솔로 아티스트로 평가 받으며 2004년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에 등극했고, 2006년 세계 순회공연 당시 하루 160만장 티켓을 판매해 1일 최다 판매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음악 분야 영국 최고상인 브릿어워즈에서도 최고 가수상과 최우수 앨범상 등 총 18회를 수상한 바 있다. 영화에는 로비 윌리엄스의 명곡으로 불리는 “Angels”, “Feel”, “Let Me Entertain You”, “Rock DJ”는 물론, 로비 윌리엄스가 활동했던 전설의 보이밴드 테이크 댓의 노래까지 총 13곡의 OST가 수록됐다.
<아바타>, <반지의 제왕> 3부작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웨타FX 팀의 완벽한 모션 캡처 기술로 로비 윌리엄스를 상상초월의 침팬지 캐릭터로 탄생시켰다. 이에 <베러맨>은 제97회 아카데미시상식 시각효과상 후보에 올랐다. 배우 조노 데이비스의 모션 캡처 연기와 로비 윌리엄스의 목소리 연기로 구현한 침팬지 캐릭터를 통해 못 말리는 악동이 완벽한 뮤지션으로 성장해 전 세계의 사랑을 독차지한 과정을 독특한 재미로 그려낸다. <위대한 쇼맨>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미술팀, <모탈 컴뱃> 의상팀, <아바타>와 <호빗> 3부작 시각효과팀, <드래곤 길들이기> 음악팀 등 최정상의 제작진이 참여해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황홀한 퍼포먼스로 모든 장면이 콘서트를 관람하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에서 쏟아지는 도파민의 향연과 스크린에 펼쳐지는 뜨거운 열정의 드라마가 올드팝 원조 팬들과 이지리스닝을 선호하는 젊은 팬들까지,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쇼맨’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 더 완벽한 카타르시스로 돌아오다
감동과 교훈, 위로를 담아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등극한 <위대한 쇼맨>의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이 <베러맨>으로 더 위대하고 완벽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영화 <위대한 쇼맨>은 ‘누구나 특별하고 모두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음악과 함께 전달해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라라랜드> 음악팀이 참여한 OST는 제75회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수상 및 제90회 아카데미시상식 주제가상 노미네이트와 더불어, 빌보드 차트 1위 등극, 2018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에 올랐다.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과 로비 윌리엄스의 인연은 <위대한 쇼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촬영 전 휴 잭맨이 노래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자, 감독은 영화 속 캐릭터를 로비 윌리엄스에 비유하며 "그의 라이브 공연처럼 관객을 손 안에 쥘 수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로비 윌리엄스에게 부탁해 직접 휴 잭맨을 설득하게 하기도 했다고.
두 사람은 18개월 동안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은 “자신의 꿈을 따르라"는 이야기의 주제에 감탄했다. 로비 윌리엄스는 “이 영화는 순수한 도전, 에너지, 사랑, 협업, 공예가 담긴 영화”라며 “저와 마이클 감독,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에게 큰 변화를 주었다. 관객들이 <베러맨>을 볼 때 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쏟은 열정을 느끼고, 큰 꿈을 꿀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베러맨>은 1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보헤미안 랩소디>와 뮤지컬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 <위대한 쇼맨>의 만남으로 그 모든 것을 뛰어넘을 것이다.
‘더 나은 나’를 꿈꾸는 가장 위대한 슈퍼스타 로비 윌리엄스
로비 윌리엄스는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영국 대표 보이밴드 테이크 댓의 막내 멤버로 활동을 시작해 음악계에서 독특한 길을 개척해왔다. 1995년 그룹 탈퇴 후 솔로로 전향, 자신만의 확고한 실력과 스타일로 영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마이클 잭슨, 저스틴 팀버레이크, 비욘세, 그리고 BTS 정국과 함께 그룹에서 솔로로 전향해 큰 성공을 거둔 팝스타로 꼽힌다.
로비 윌리엄스의 데뷔 앨범 ‘Life Through a Lens’는 1996년에 발매되었으며, 음악을 통한 스토리텔링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 후 몇 년 동안 로비 윌리엄스는 매혹적인 무대 존재감과 전 세계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으로 사랑받는 엔터테이너로 성장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상을 기록한 음악 아티스트 중 한 명인 로비 윌리엄스는 전 세계 8,5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영국 역사상 베스트셀러 100대 앨범 중 6장을 보유했고, 14곡의 UK 싱글 차트 1위, 역대 최다인 18개의 브릿어워드 수상 기록 또한 보유하고 있다. 2022년 그는 앨범 ‘XXV’로 통산 14번째 UK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영국에서 가장 많은 1위 앨범을 기록한 솔로 아티스트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테이크 댓과 솔로 활동을 포함한 UK 앨범 차트 1위 기록은 총 19개로, 역대 최다 1위 앨범을 보유한 아티스트 중 상위 두 명 안에 속한다. 2003년 넵워스에서 열린 그의 콘서트는 3일간 37만 5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그는 수년 동안 예술가로서 다재다능함을 계속 보여주었고, 프랭크 시나트라와 딘 마틴 같은 빅 밴드 음악 아티스트들과 스윙 사운드를 수용하는 음악 스타일로 변화했다. 그의 2001년 앨범 “Swing When You're Winning”은 고전을 재해석한 곡으로, 자신의 팝 감성과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완벽하게 조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주며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팬 군단을 탄생시켰다. 2006년 월드투어 공연은 하루 만에 약 160만 장의 티켓을 팔아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음악적 재능만큼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행보는 영화 속에서 그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로비 윌리엄스에 대한 새로운 시각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 90%
<베러맨>은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로비 윌리엄스의 넵워스 공연부터 영국 소호를 배경으로 “Rock DJ” 퍼포먼스를 그대로 표현하여 현장감과 몰입감을 넘어 전율을 느끼게 한다. 그가 전 세계적 사랑을 받으며 성공할수록 내면 속 고통이 커졌던 시련의 시간과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담아 감동을 전한다.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은 로비 윌리엄스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테리 길리엄 감독의 작품 <피셔 킹>을 레퍼런스로 삼았다. <피셔 킹>에서 테리 길리엄의 상상력이 환상을 현실로 매끄럽게 엮어낸 것처럼, 판타지 요소가 자연스럽게 현실에 기반해 스며들 수 있도록 집중했다.
로비 윌리엄스는 아직 10대였을 때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르면서 극심한 불안과 마약 및 알코올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며 10만 명의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외치더라도 여전히 외로움을 느꼈다. <베러맨>은 로비 윌리엄스의 삶을 미화하는 대신 상처, 고통, 투쟁, 싸움 등 어두운 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좋든 나쁘든 이게 로비 윌리엄스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로비 윌리엄스는 오늘날까지도 공연하는 동안 여전히 불안감을 느낀다고 인정하면서, “<베러맨>은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이야기이며,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놀라운 일이다. 불가능한 일을 하는 사람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
<베러맨>은 해외의 대표적인 영화사이트인 로튼토마토의 관객 만족지수인 팝콘 지수 90%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 속, 또 하나의 히트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엑스트라만 500명 그린 스크린과 CG 아닌 실제 세트 촬영
<베러맨>의 촬영은 영국과 세르비아에서 진행된 일부 주요 시퀀스를 제외하고는 4개월 동안 호주에서 진행되었다. 촬영은 <패딩턴>으로 유명한 촬영감독 에릭 윌슨이 맡아 기술적, 감각적으로 독보적인 영상을 완성했다. 알렉사 미니 LF, 게코 캠 빈티지 66, 시그마 클래식, 페츠발 58mm 카메라로 현실적인 느낌을 강조했고, 영화의 전체 조명은 자연광을 기반으로 하되, 라이브 콘서트 장면에서는 실제 무대조명을 추가했다.
멜버른 촬영이었지만 대부분의 장소가 영국과 프랑스에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멜버른 곳곳을 활용해 로비 윌리엄스가 어린 시절을 보낸 스토크온트렌트를 재현했고, 멜버른 도심을 1980년대 게이 클럽으로 탈바꿈시켰다. 빅토리아 시골에서 웅장한 런던 저택을 촬영하고, 지역 사제들의 양로원을 런던의 사교클럽으로 재단장했다. 남프랑스에서 열리는 새해전야 파티를 위해서 멜버른의 도클랜드 스튜디오에 슈퍼 요트를 건설했다. 미술팀이 촬영 마지막 8주 동안 밤낮없이 세트를 제작했으며, 이곳에서 "She's the One" 댄스 시퀀스를 24시간 동안 촬영했다.
<위대한 쇼맨>의 안무가 애슐리 월런이 <베러맨>의 안무를 맡았다. 10년 동안 로비 윌리엄스의 댄스팀 팀장을 맡고 있는 제니 그리핀이 보조 안무가로서 무대에서 로비 윌리엄스가 움직이는 방식을 파악해 그의 상징적인 동작과 몸짓 언어를 최대한 표현해냈다. 또한 1990년대 초반에 유명했던 테이크 댓의 춤과 스텝을 재현했고, 수개월 동안 배우들과 함께 리허설을 하며 그룹을 재현했다.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댄스 시퀀스 중 하나인 "She's the One"은 로비 윌리엄스가 요트에서 니콜을 처음 만나고 두 사람이 별빛 속에서 춤을 추다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한 순간이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댄스는 복잡한 파트너링과 남성 댄서가 여성 댄서를 들어 올리는 ‘파 드 되 리프트(pas de deux lifts)’가 특징으로 마스터하기 쉽지 않았다. 로비 윌리엄스의 연인 역을 맡은 레이첼 반노는 어렸을 때 발레를 배웠고, 경이로울 정도로 놀라운 춤 실력으로 관객들에게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런던에서 가장 붐비는 리젠트 거리를 배경으로 영화의 주인공인 로비 윌리엄스의 대표곡 “Rock DJ”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로비 윌리엄스가 활동했던 전설적인 보이밴드 테이크 댓 멤버들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다. 피아노 위에서 춤을 추고 리젠트 거리로 쏟아진 둥근 풍선껌 위에서 묘기에 가까운 동작을 선보이며, 시티투어 버스 2층에 올라타 관광객에게 능글맞은 입맞춤을 날리거나, 날개 조명을 배경으로 두 팔을 벌리는 장면에서는 전율마저 느끼게 만든다.
4일 연속 촬영된 “Rock DJ” 퍼포먼스 중 마지막 장면은 500명과 함께한 대형 군무 장면으로, 로비 윌리엄스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CGI를 전혀 쓰지 않았다. <위대한 쇼맨>에 이어 <베러맨>을 선보이는 마이클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인생에서 가장 대단한 경험”이라 말했다. 로비 윌리엄스 또한 ““Rock DJ”가 영화를 위해 작곡된 노래 같았다”고 감탄할 정도로 완벽한 조화를 선보인다. 오스카 수상 웨타 FX 완성 차원이 다른 침팬지 캐릭터
<베러맨>에서 무엇보다도 눈길을 끄는 점은 주인공 캐릭터인 로비 윌리엄스가 침팬지로 설정되어 등장한다는 것이다. 로비 윌리엄스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표현할 것인지 고민하던 차에 마이클 감독은 자신을 침팬지라고 부르는 로비 윌리엄스를 떠올렸다. “로비는 ‘나는 뒤에서 침팬지처럼 춤을 추고 있다'거나 '완전히 정신이 없었지만 침팬지처럼 공연하기 위해 무대 위로 끌고 올라가고 있었다'고 말하곤 했다"며 “그때 영화에서 로비를 침팬지로 묘사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로비 윌리엄스는 "내 삶은 항상 안전벨트가 없는 줄타기 같았다"며 “마이클 감독이 ‘침팬지가 되자’고 말했을 때 정말 흥미롭고 창의적인 선택이라고 찬성했다. 특히 동물들이 고통 속에서 상처를 입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무언가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은 대중들이 실제 눈으로 보는 로비 윌리엄스가 아닌, 로비 윌리엄스 본인 스스로가 생각하는 모습을 스크린에 그려야겠다고 생각했고, 이것이 다른 전기 음악영화와 차별화되는 매력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끌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를 위해 <아바타>, <반지의 제왕> 3부작 등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웨타FX 팀과 협업했다. 배우 조노 데이비스가 침팬지 캐릭터를 위한 모션 캡처를 담당하고 로비 윌리엄스가 목소리 연기를 맡아 유년기부터 전설의 보이밴드 테이크 댓 시절, 솔로로 전향해 유럽을 씹어먹던 최전성기 때의 라이브 공연 무대까지 완벽하고 실감나게 묘사했다. 마이클 감독은 “영화를 보고 5분만 지나면 이 아름다운 캐릭터의 인간적인 특성에 빠져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웨타는 멜버른에 <베러맨>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CGI 침팬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애니메이터들은 로비 윌리엄스가 노래하는 동안 디지털 스캔과 모션 캡처를 통해 그의 얼굴 표정과 매너리즘, 공연 동작의 디지털 버전을 만들었다. 어린 로비 역을 맡은 아스마라 피크와 카터 J. 머피, 십대와 성인 로비를 맡은 조노 데이비스가 모션 캡처를 통해 각자의 연기를 촬영한 후, 웨타 FX 팀이 침팬지 캐릭터를 만들었다. 배우의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온몸에 101개의 마커를 붙였으며, 2D 디자인과 콘셉트 아트로 된 주요 음악 시퀀스를 3D로 미리 시각화하여 3D 캐릭터로 변환했다.
로비 윌리엄스 캐릭터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회색 슈트 위에 벨크로로 부착된 LED 네트워크를 장착했다. 거대한 붐이 달린 헬멧을 착용하고 얼굴에는 약 50개의 마커를 부착했다. 이후, 배우의 얼굴을 스캔하여 3D 프린팅된 플라스틱 마스크로 옮겨 각 장면에서 얼굴 움직임을 재현했다. 붐에 장착된 두 대의 카메라는 항상 배우의 얼굴을 촬영하고 애니메이션 페이셜 퍼펫에 적용해 동작을 재현했다.
음악팀은 입 모양, 치아와 혀의 위치, 감정 전달 등을 모든 음절마다 완벽하게 조정하는 작업을 1년 넘게 반복했다. 이를 통해 음악 퍼포먼스가 실제처럼 느껴지고, 싱크가 감정선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했다.
드라마를 완성하는 가족, 그리고 테이크 댓
영화의 중심에는 로비 윌리엄스와 그의 아버지 피터 윌리엄스 사이의 복잡하면서도 아름다운 부자 관계가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어머니 자넷과 할머니 베티와의 깊고 따뜻한 유대감도 중요한 축을 이룬다. 로비 윌리엄스가 세 살 때 부모님은 이혼했고, 피터는 아들보다 스탠드업 코미디와 노래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피터는 프랭크 시나트라, 딘 마틴,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를 우상으로 삼았으며, 로비 윌리엄스는 아버지의 음악에 대한 흥분과 열정을 물려받았다. 이루지 못한 아버지의 꿈을 아들이 실현하고, 아버지가 수천 명의 사람들 앞에 선 무대에서 공연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대해 로비 윌리엄스는 "아버지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업계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마치 신들에 대해 말하는 것 같았다”며 “내게 아버지는 언제나 영웅 같은 존재였다. 그는 카리스마 넘치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으며,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다. 모든 사람이 피터를 사랑했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사랑한다”고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걸그룹 올 세인츠의 일원이었던 니콜은 부드러움, 자신감, 사랑으로 로비 윌리엄스와 대조를 이룬다. 레이첼 반노가 로비 윌리엄스의 여자친구 니콜 애플턴 역을 맡았으며, 니콜의 여동생 나탈리 애플턴 역은 레이첼 반노의 언니 카리나 반노가 연기했다. 반노의 어머니는 로비 윌리엄스의 열렬한 팬이기도 했다.
로비 윌리엄스는 불과 15살의 나이에 아티스트 매니저 나이젤 마틴 스미스의 오디션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나이젤은 미국에서 뉴 키즈 온 더 블록이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을 보고 영국에서 이를 재현하고자 했고, 결국 영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보이밴드 테이크 댓이 탄생했다. 여러 논란이 있지만 매니저 나이젤이 놀라운 안목을 가졌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다섯 명의 재능 있는 소년들을 모았고, 로비 윌리엄스에게 솔로 경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을 준 것도 나이젤의 공로다. 밴드의 리드 싱어이자 작곡가인 발로우는 로비 윌리엄스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로비 윌리엄스와 게리는 둘 다 밴드에서 노래할 기회를 위해 싸웠지만, 게리는 그 역할을 꽉 쥐고 있었기 때문에 둘 사이에 긴장감이 생겼다. 밴드 초창기에는 로비 윌리엄스와 마크 오웬이 주로 백업 보컬을 맡았다. 마크는 로비의 유일한 친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특정 밴드 멤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긴장을 완화하려고 노력했으며,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랐다. 백업 댄서로 시작한 밴드의 맏형 제이슨 오렌지를 포함한 모든 소년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순수한 상태에서 그룹을 시작했다. 다섯 명의 소년들 모두 매우 우호적이었고 동지애도 대단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황이 바뀌었고 제이슨은 게리와 함께 로비 윌리엄스의 악동 같은 기질과 행동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로비 윌리엄스가 프로답지 않은 태도를 보이기 시작하자마자 게리의 편을 들었다.
어린 나이에 얻은 명성은 독과 같아서 로비는 결국 폭발했고 무너졌다. 그룹에 합류한 지 5년 만인 1995년 밴드를 떠났다. 이후 밴드는 2019년 대규모 앨범과 투어를 위해 개혁을 단행했으며, 최근 로비 윌리엄스와 테이크 댓 동료들과의 관계는 매우 긍정적이다.
수만 명의 실제 관객들 수백 대의 카메라가 동원된 콘서트 장면
<베러맨>의 콘서트 장면은 수천 명의 관객들을 모아 실제로 이뤄졌다.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진행된 테이크 댓 공연 장면 촬영을 위해 이틀 밤 동안 3만 명 이상의 관객이 동원되었다. 400명 이상의 제작진이 18대의 이동 카메라와 50대 이상의 모션 캡처 카메라를 지붕에 설치하여 멜버른에서 이루어진 가장 복잡한 대규모 촬영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로비 윌리엄스가 2003년 8월 넵워스에서 3일간 37만 5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세운 전설적인 공연 장면은 실제 공연 영상과 추가 촬영분을 결합해 완성되었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세르비아에서 2,000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해 촬영을 진행했고, 그들은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조노 데이비스를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영화의 엔딩인 “마이 웨이” 장면은 실제로는 첫 번째 촬영 시퀀스였다. 멜버른의 사운드 무대에서 로비 윌리엄스의 상징적인 로열 앨버트 홀 공연을 재현했다. 1천 명 이상의 엑스트라가 동원됐고, 상징적인 RW 글자를 구현하는 데에 2,500개 이상의 조명이 사용되었다. 무대 디자인과 구조물 제작, 조명 장치 설치까지 광범위한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촬영에는 웨타의 특수 카메라를 55대 이상 사용했다.
새롭게 탄생한 히트곡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오리지널 곡
로비 윌리엄스는 테이크 댓 활동 당시부터 약 800곡의 노래를 만들었다. <베러맨>에는 "Angels", "Feel", "Better Man", "Let Me Entertainment You", "Something Beautiful", "Rock DJ", "She's the One", "Come Unbound" 등 로비 윌리엄스가 만든 새로운 버전이 영화를 위해 재녹음되었다.
<위대한 쇼맨>의 음악감독이 <베러맨>에도 참여했다. 많은 팬들이 기억하는 엄청난 차트 1위 히트곡이라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버전과 균형을 맞췄고, 단어를 하나도 바꾸지 않으면서도 각 곡을 극의 서사와 서정적인 분위기를 강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주했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Feel”이라는 노래는 슬픔과 상실에 대한 내용으로 로비 윌리엄스가 솔로 활동 중에 만든 곡이다. <베러맨>에서는 로비 윌리엄스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꿈을 꾸던 시절을 배경으로 재해석되었다. 로비 윌리엄스의 최고 히트곡 중 하나인 "Angels"는 잃어버린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노래로 알려져 있는데, 영화에서는 사랑하는 할머니의 죽음을 알게 된 후 등장한다.
이번 영화에는 로비 윌리엄스의 새로운 오리지널 곡 “Forbidden Road”가 등장한다. 관객들이 어둠 속에서 희망적인 여정을 거친 후 편안함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로비 윌리엄스가 캣 스티븐스의 “Father and Son”, 비틀즈의 “Blackbird”와 같은 곡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이에 대해 로비 윌리엄스는 “우리 모두는 어떤 형태로든 상실감, 후회, 자기혐오를 헤쳐나가고 있다. “Forbidden Road”는 영화가 끝날 때쯤 관객들을 위한 포옹 같은 작품이다"라고 설명한다.
디지털로 복제된 수백 벌의 의상과 90년대 재현 실제라고 착각할 정도의 정교함
웨타 FX 팀은 <혹성탈출> 시리즈에서 여러 유인원을 만들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베러맨>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자, 의상팀과 협업해 다양한 헤어컷과 함께 수백 벌의 의상을 준비해 디지털로 복제했다. 침팬지의 3D 모델을 사용한 덕분에 다른 영화에서는 일반적으로 불가능한 방식으로 모든 의상 콘셉트를 테스트할 수 있었다.
각 장면에 맞는 이상적인 의상을 논의하고, 실제 의상의 움직임과 질감을 정확하게 디지털로 구현하도록 조율했다. 심지어 땀의 분포까지 세밀하게 확인하여, 화면에서 현실감 있게 보이도록 신경 썼다. 매일 모션 캡쳐 촬영을 진행하는 동시에, 별도의 장소에 포토 부스와 사이버 스캔 부스를 운영하여 모든 물리적 요소를 정밀하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의상 부서뿐만 아니라 소품과 세트 디자인 팀과도 협력하여 수백 개의 아이템을 스캔하고 기록해 각 시대별 스타일과 패션을 연구했고, 클래식하고 상징적인 룩을 완성했다.
테이크 댓과 로비 윌리엄스의 특정 모습을 재현하는 것은 의상 작업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제작진은 당시의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하기 위해 90년대 패션을 반영한 아이코닉한 디자이너 의상들을 구현했으며, 이 과정에서 니콜 애플턴의 스타일도 세심하게 재현되었다. 특히 넵워스 공연은 너무 완벽하게 재현한 나머지, 로비의 팀 일부가 실제라고 착각했을 정도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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