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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아파트(2024, Lucky, Apartment)
제작사 : (주)인디스토리 / 배급사 : (주)인디스토리

럭키, 아파트 : 티저 예고편

[리뷰] 애도와 연대, 그리고 전진 (오락성 5 작품성6) 24.10.30



우리 사회의 다층적인 혐오와 차별을 사려 깊게 포착하다!
여성-노인-성소수자 등을 향한 세상의 모든 혐오를 아우른 올해의 문제작
보이지 않아도 어디에나 있는 존재와 시선을 담은 인비저블 심리 드라마


<럭키, 아파트>는 잘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 깊숙이 스며 있는 여성-노인-성소수자 등을 향한 혐오와 차별을 사려 깊게 파고든 작품이다. 다큐멘터리를 주로 작업해 온 강유가람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로 동시대 우리 사회의 가장 첨예하고 다층적인 혐오와 차별 문제를 아파트라는 집단 주거 공간을 통해 예리하게 풀어낸 올해의 문제작이다.

<럭키, 아파트>는 영끌로 마련한 아파트에 진동하는 악취 때문에 붕괴 직전에 내몰린 레즈비언 커플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성공과 부, 계급, 행운의 상징이기도 아파트가 누군가에는 ‘보금자리’가 아닌 공포와 불안, 차별과 따돌림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동체의 온상임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그간 여성주의적 시선으로 공간과 사회를 해석하는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통해 주목받은 강유가람 감독은 첫 장편 극영화인 <럭키, 아파트>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다시 한번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전주국제영화제의 문석 프로그래머로부터 “한국 퀴어영화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극찬과 함께 “소수자를 대하는 우리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뛰어난 사회 드라마”라는 평을 받으며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고른 지지와 호평으로 일찍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사회의 소수자들이 마주하는 현실을 다룬 문제의식에서 더 나아가 타인을 향한 공감과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영화의 엔딩 또한 작품에 품격을 더한다. 영화의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는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 또한 관람 포인트 중 하나. 주연 커플 ‘선우’와 ‘희서’를 연기한 배우 손수현과 박가영은 9년 차 장기 연애 커플의 현실감 넘치는 커플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여기에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배우 이주영, 정애화, 전소현의 묵직한 연기 내공이 더해져 <럭키, 아파트>의 깊고 진한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럭키, 아파트>를 연출한 강유가람 감독은 대한민국 사회의 아파트 신화와 이에 휩쓸린 중산층의 가정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아낸 자전적인 다큐멘터리 <모래>(2011)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며 강렬한 데뷔를 알린 감독으로, 이후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상찬받은 장편 다큐멘터리 <이태원>(2019), <우리는 매일매일>(2021) 등 우리 사회와 공간,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인물들의 삶을 여성주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을 통해 주목받아왔다. 그만의 독보적인 주제의식을 또 한 번 확장한 첫 장편 극영화 <럭키, 아파트>는 소수자를 향한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동시대 사회의 단면을 비추고, 소수자들을 향한 연대의 손길을 내밀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울림을 전한다.

여성-노인-성소수자 등을 향한 세상의 모든 혐오를 아우른 올해의 문제작 <럭키, 아파트>는 10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의 악취를 세밀하게 포획하다!
미스터리와 심리 공포적인 장르 컨벤션으로 구현한 치밀한 스토리텔링
다층적인 정체성과 맞닿은 차별의 레이어를 심도 있게 다룬 올해의 통찰


<럭키, 아파트>는 강유가람 감독이 전작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줬던 그만의 주제의식과 통찰력이 집대성된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과 이들을 향한 사회의 차별과 혐오를 날카롭게 포착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럭키, 아파트>는 <모래>(2011), <이태원>(2019), <우리는 매일매일>(2021) 등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회와 공간을 여성주의 시선으로 탐구한 강유가람 감독의 주제의식이 한데 응축된 작품이다. 여성, 퀴어, 노인 등 다양한 정체성이 교차하는 인물들로 좀 더 폭넓은 결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러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그들의 삶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주거문제와 ‘정상성’을 기반으로 공고해지는 현대 사회의 커뮤니티에서 마주하는 계급과 계층의 문제 등 다층적인 정체성과 여기에 결부된 복합적인 차별의 레이어를 낱낱이 해부한다. 일례로 여성이자 성소수자인 주인공 커플 ‘선우’와 ‘희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한다.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인 ‘희서’는 직장 내에서 은근한 배제와 차별의 시선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지만 유리천장은 나날이 더 두꺼워진다. 그러나 한편으로 ‘희서’는 부모에게서 자금을 지원받아 ‘선우’와 살 아파트를 마련한 중산층 계급 출신이기도 하다.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선우’와 경제적으로 대비되며 이는 두 사람의 갈등이 폭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영화제에서 영화를 미리 만나본 관객들은 여성, 퀴어, 주거, 부동산, 고독사 등 각각 한 편의 영화가 되어도 무리 없는 여러 소재들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킨 연출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는 후문.

여기에 감독의 데뷔작 <모래>(2011)부터 이어져 온 아파트라는 공간에 대한 통찰 역시 인상적이다. 무채색 대문들이 잇달아 늘어진 한국형 복도식 아파트는 몰개성의 공간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가장 안락한 삶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남들처럼, 남들과 같이 살고 싶은 욕망이 응축된 공간이자, 한편으로는 남들과 같지 않은 정체성을 숨겨야 그들과 한 곳에서 살아갈 수 있는 서글픈 사회의 초상을 담고 있기도 하다. 가장 사적이면서도 가장 공적인 공간, 자신의 안식처이자, 자신의 부동산인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서 극 중 동대표 ‘명희’는 불미스러운 사건을 최대한 조용히 처리하기 위해 애를 쓰는 폐쇄적인 집단의 이기심을 대변한다. 각자만의 이유로 자신들의 아파트를 지키고자 하는 주민들 간의 첨예한 심리 드라마는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고 싶은, 그런 자그마한 행운을 바란 한 레즈비언 커플이 맞닥뜨린 ‘언럭키’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동시대 한국 사회의 다층적인 차별과 혐오의 문제를 뿌리까지 드러낸다.

동시대 사회를 향한 강유가람 감독의 내밀한 통찰이 돋보이는 영화 <럭키, 아파트>는 10월 30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쌓아 올린 배우 손수현X박가영의 커플 케미스트리
다양한 세대와 계급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여성 캐릭터들의 인상적인 활약
배우 이주영, 정애화, 전소현의 빈틈없는 앙상블로 꽉 채운 올해의 여성서사


연기와 연출을 넘나드는 배우 손수현과 독립영화계 주목할만한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박가영 듀오의 커플 케미스트리는 물론, 매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주영, 정애화, 전소현이 쌓아 올린 앙상블로 <럭키, 아파트>의 풍성한 드라마가 완성되었다.

영화의 중심 ‘선우’와 ‘희서’ 커플은 독립영화계에서 무궁무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손수현과 박가영이 그 주인공. 손수현은 2014년부터 다수의 장단편 영화에 출연한 배우이자 단편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기도 한 다재다능 영화인으로 <힘찬이는 자라서>(2022)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을 수상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럭키, 아파트>에서는 짧은 머리와 낮은 목소리 톤으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아랫집의 미스터리한 악취를 파헤치며 평온했던 커플의 삶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선우’를 연기한다. 배우 박가영은 2017년 독립영화 <황제>로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이후 다수의 영화를 통해 섬세하고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독립영화계의 뉴뮤즈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다. <럭키, 아파트>에서는 오랜 파트너 ‘선우’와의 관계와 둘의 소중한 보금자리인 아파트를 지켜내기 위해 사회적인 가면을 쓰고 고군분투하는 ‘희서’ 역을 맡아 단단하고 올곧은 뚝심으로 뭉쳤지만, 직장과 가족의 기대와 부담에 어깨가 무거운 현대 여성의 초상을 스크린에 담아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두 배우는 9년 차 커플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올해의 커플로 기억될 만한 연기를 선보인다. 세상의 혐오와 차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고난을 통과하고 성장하는 두 연인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위로와 공감, 그리고 연대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연극과 드라마, 영화 등 매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베테랑 배우 이주영, 정애화, 전소현이 합심해 영화의 밀도를 더한다. 배우 이주영은 아랫집 사건의 여파로 집값이 떨어질까 노심초사하는 아파트의 동대표 ‘명희’ 역으로 분해 ‘선우’, ‘희서’ 커플과의 갈등에 불씨를 지피는 역할로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 번 확장한다. 배우 정애화는 악취의 근원인 1310호의 비밀을 푸는 열쇠를 쥐고 있는 ‘정남’ 역으로 분해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전하는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배우 전소현은 미스터리한 화분 할머니 ‘신임’ 역을 맡아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짧지만 묵직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계급과 세대의 여성 캐릭터들이 만나 풍성한 드라마를 이루는 <럭키, 아파트>는 배우진들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채로운 여성들의 서사를 담아낸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손수현, 박가영의 감성 커플 케미스트리와 이주영, 정애화, 전소현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럭키, 아파트>는 10월 30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이지 않아도 어디에나 있는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을 재조명하는 시선
혐오와 차별을 넘어 공감과 연대의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
보이지 않아도 어디에나 있는 혐오와 차별을 향해 경종을 울리다


강유가람 감독의 <럭키, 아파트>는 현재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이 마주하는 혐오와 차별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면서도 좌절과 냉소라는 함정에 쉽게 빠지지 않는다. 2024년 현재의 대한민국이 여성, 노인, 장애인, 성소수자를 향한 적극적인 차별 행정과 소극적인 소수자 인권 보호 사례 등으로 소란스러울 때, 영화는 이러한 현실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비관적 낙망에 그치지 않고 작지만 확실한 연대의 행위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럭키, 아파트>의 카피 ‘보이지 않아도 어디에나 있다’는 보이지 않아도, 보려고 하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해 왔고, 또 존재하는 소수자들을 뜻하기도 하며, 그들이 매 순간 마주하는 ‘보이지 않아도 어디에나 있는’ 차별과 혐오의 공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영화는 그로 인해 비가시화된 존재인 소수자들을 극의 전면에 내세우지만 그들의 불행을 좌시하는 관조적인 태도가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메시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주인공 ‘선우’와 ‘희서’의 아랫집에서 벌어진 사건에 아파트 주민들은 자신들에게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또는 ‘불미스러운’ 사건의 전말이 동네에 퍼지면 집값이 떨어질까봐 애써 모르는 체하고 숨기려 한다. 사건 수사를 맡은 경찰마저 그저 기다리라고만 하며 이를 홀로 해결하고자 분투하는 ‘선우’를 이해하지 못한다. ‘선우’의 오랜 연인 ‘희서’마저 동성 커플인 두 사람에게 이목이 쏠리는 것을 염려하여 ‘선우’를 나무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우’는 집착 어린 관심을 통해 마침내 아랫집 화분 할머니의 소중한 옛 인연을 찾아내고 그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그런 ‘선우’의 애도를 통해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그저 시간 속으로 사라졌을 화분 할머니의 이야기는 다시 꽃을 피운다.

이런 ‘선우’의 행동은 타인의 삶에서 자신과 공명하는 부분을 기꺼이 발견해 내고 그들을 이해해 보고자 하는 진심 어린 관심과 공감에서 비롯된다. 타인의 인생에 자신의 인생을 겹쳐보고, 그들이 지나온 길을 따라가 보며 ‘선우’는 자신의 삶에 구원을 받기도 한다. 이를 계기로 ‘선우’는 자신의 불안을 직시하며 갈등하던 연인에게 솔직한 마음을 터놓고, ‘희서’ 역시 그런 파트너의 편이 되어주며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서로의 곁에서 함께 하기를 선택한다. 이는 ‘남 일 같지 않다’고 여기는 마음이 ‘선우’와 ‘희서’에게도, 또 ‘신임’과 그의 옛 인연인 ‘정남’에게도, 그리고 무엇보다 관객들에게 작은 관심으로부터 비롯된 애도와 연대의 손길이 이뤄낼 수 있는 작은 희망의 힘을 실감케 한다.

타인을 향한 이해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럭키, 아파트>는 10월 30일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모래><이태원><우리는 매일매일> 다큐멘터리로 주목받은 강유가람 감독
동시대 사회와 공간을 여성주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여성주의 스토리텔러
더 깊고 넓어진 주제의식으로 쌓아 올린 첫 장편 극 영화 <럭키, 아파트>


<럭키, 아파트>는 다큐멘터리스트 강유가람 감독의 첫 장편 극 영화로 그가 기존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공간과 사회,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삶을 통찰하는 주제의식을 한 차례 더 확장시켜 동시대 한국 사회의 단면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강유가람 감독은 데뷔작 <모래>(2011)에서 주거 공간이자 투자 수단으로 기능하는 아파트와 그곳에 내재된 복합적인 삶의 기반으로써의 의미를 탐구했다. 첫 장편 극 영화 <럭키, 아파트>의 이야기는 그 연장선에서 동시대의 사회적 의제를 층층이 쌓아 올린 아파트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인터뷰에서 “어디에나 존재하는 우리 곁의 타인들과 타인을 배제하는 욕망에 대해서 표현하기 적절한 공간이 폐쇄적인 성격을 지닌 아파트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감독은 그 공간에 영끌로 보금자리를 마련한 9년 차 장기 연애 레즈비언 커플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그들의 존재를 지워내고 무시하려는 일상적인 혐오와 차별의 분위기를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느낄 수 있는 ‘악취’를 소재로 표현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여기에 그 ‘악취’ 또한 결혼하지 않은, 빈곤 상태에 놓여있는 여성 노인의 집에서 풍겨온다는 설정 또한 그 존재를 숨기고 조용히 처리하려는 아파트 주민들의 이기적인 행태 속에서 우리 사회에 엄연히 존재하는 소수자들이 마주하는 주거와 생존의 문제가 얼마나 위태로운지 여실히 보여준다. 아파트라는 공간으로 표현되는 안정적인 삶의 기반이 어쩌면 그 누구보다 필요할 사회적 소수자들의 욕망과 우리 사회의 단면들이 응축되어 있는 아파트라는 커뮤니티의 일면을 세심하게 담아내고자 한 감독의 뚝심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유가람 감독은 <럭키, 아파트>에서 픽션의 이점을 한껏 활용해 관객들에게 끝내 절망이 아닌 희망의 이야기를 전한다. 전작 다큐멘터리 <우리는 매일매일>(2021)을 통해 90년대 영페미니스트들이 어떻게 서로와 연대하며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기록한 감독은 <럭키, 아파트>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연대의 손길을 내민다. ‘선우’는 아랫집 할머니 ‘신임’의 인생에서 자신의 삶과 공명하는 작은 씨앗을 발견한 것을 기점으로, 모두가 그저 숨기고, 감추고, 참자고 말하는 상황에서 끈질기게 그의 존재를 추적해 나간다. 그의 삶과 그의 가족, 그의 마지막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고 행동한다. 타인을 이해하려는 작은 시도의 씨앗은 끝내 따스한 연대의 꽃 한 송이를 피워내고 외로움으로 점철되었던 ‘신임’의 마지막에는 ‘선우’와 ‘희서’의 온기가 담긴 안녕의 인사가 함께한다. 차별과 혐오의 대항하는 작은 연대의 행위가 타인은 물론 자신의 삶에도 크나큰 희망의 될 수 있다는 감독의 전언이 오래도록 관객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밝혀줄 것이다.

강유가람 감독의 첫 장편 극 영화 <럭키, 아파트>는 10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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