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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이(2022, My Heart Puppy)
제작사 : (주)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돈키호테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주)키다리스튜디오

멍뭉이 : 1차 예고편

[뉴스종합] 웨이브 추천작! <하트시그널 4> <그 아이는 귀족> <멍뭉이> 등 23.05.19
[뉴스종합] 왓챠 신작! <멍뭉이>, <카자마 키미치카 -교장0->, <블루밍> 등 23.04.27
반려견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애견드라마 ★★  codger 23.06.26
따뜻함 말고 한가지가 더 있었더라면 ★★☆  kangjy2000 23.05.05



성장과 버디의 대명사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
웃음X공감 모두 담은 두 형제의 사랑스러운 버라이어티 무비
보고 나면 유쾌함이 가득


영화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뜨거운 에너지를 내뿜는 청춘 수사 액션으로 전국 565만 명의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청년경찰>, 한국형 판타지 오컬트의 진수를 보여준 <사자>의 김주환 감독이 이번에는 두 형제의 이야기로 돌아온다. 김주환 감독은 전작을 준비하던 중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한 강아지와의 이별을 경험했고, 이는 소중한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시간과 반려견에 대한 따뜻한 시선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이러한 고민은 강아지와 가족에 대한 작품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본인의 진심 어린 마음을 <멍뭉이>에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다.

계획한 대로 되는 일이 없는 두 형제의 이야기 <멍뭉이>는 김주환 감독의 전작 <코알라><청년경찰> 등으로 다져온 청춘의 성장과 콤비 플레이가 주는 버디물로서의 재미를 보장한다. 원하는 일을 찾아 창업을 했지만 실패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역시 순탄치 않은 두 형제의 이야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유쾌한 티키타카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할 것이다. 여기에 사랑하는 반려견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떠났다가 ‘멍뭉이’ 하나가 여덟이 되는 버라이어티한 여정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티격태격 하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고 배려하는 ‘진짜’ 가족인 두 형제가 보여줄 사랑스러움을 기대해도 좋다.

자타공인 멍뭉미 캐릭터 착붙 배우들의 꿀조합
‘민수’ 유연석 X ‘진국’ 차태현 ‘국민 브라더’ 탄생 크로스
“유연석, 연기에 있어 제한이 없는 배우”
“차태현, 진심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는 연기”


어떤 상대 배우와 만나도 환상적인 케미를 뽐내왔던 유연석과 차태현이 이번엔 친형제보다 더 친한 사촌 형제로 등장, 멍뭉이보다 더 멍뭉이 같은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벌써부터 ‘국민 브라더’의 탄생을 예고한다.

11년 집사 인생에서 최대 고비를 맞이하는 민수 역은 골든 리트리버처럼 부드럽고 순한 면모로 사랑받은 유연석이 맡았다. [사랑의 이해]와 [수리남] 등 장르불문 다양한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변주하는 배우답게 사랑하는 존재들과 가정의 완성을 꿈꾸는 민수 캐릭터를 통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배우 특유의 따뜻함과 순수함으로 루니와 여자친구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사랑꾼의 면모는 물론 갑자기 찾아온 위기 앞에 애처로운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보듬어 주고 싶게 만든다.
최근 KBS 드라마 [두뇌공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차태현은 야심 차게 오픈한 카페를 말아먹고 돈은 궁하지만 의리 하나는 최고인 맞춤 캐릭터 진국 역으로,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진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인성으로 민수에게 사촌 형이지만 친형 못지 않은 존재가 되어 주며 계획에도 없는 집사 라이프를 시작한다. 겉으로는 철없어 보여도 누구보다 정 많고 듬직한 캐릭터로 착붙 역할을 맡아 그야말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생활 연기의 진수를 펼쳐낸다.

두 배우가 <멍뭉이>를 선택한 이유는 온전히 영화적 재미와 서로에 대한 믿음이다. 평소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많았던 유연석은 “자극적인 소재가 없는 청정 무해한 작품인 <멍뭉이>의 이야기를 보고 그 자체로 기분이 좋아지고 유쾌해지는 경험을 했다”며 출연 이유를 전한다. 차태현 역시 “메시지가 명확했다. 깔끔하고 명료해서 오히려 새로웠다”면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한편 서로에게 신뢰의 마음을 보인 두 배우의 인연은 15년 전, 2008년 드라마 [종합병원2]에서 함께 출연한 이후 <멍뭉이>로 재회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케미를 완성했다. 차태현은 유연석에 대해 “첫 드라마를 찍을 때 신인임에도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배우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일처럼 뿌듯했다”며 “이번 작품으로 다시 만나 뜻 깊으면서도 케미가 좋아서 브로맨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연석 역시 차태현과의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평소에도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친형 이상의 존재”라면서 “가족영화와 코미디 소재 작품 연기에 고수인 배우이기에 우리 영화가 갖고 있는 따뜻함과 재미있는 포인트들을 많이 살려주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버디극의 귀재로 배우들의 무한신뢰를 받고 있는 김주환 감독 또한 두 배우에 대한 칭찬이 대단하다. 감독은 민수 역할에 대해서 여자친구와 반려견 모두에게 좋은 가족이 되어 주고 싶은 딜레마를 가지고 있으며, 눈물이 많고 여린 착한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이를 연기한 유연석에 대해서 “유연석 배우처럼 눈물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한다. “거세고 슬픈 울음, 마음에 맺힌 한 때문에 조용히 무너지는 울음, 감동해서 우는 울음까지, 자신의 유약하고 연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데 어떤 제한이나 자기 검열이 전혀 없다”고 감탄했다. 차태현에 대해서는 “촬영 현장에서 존재 자체로 아우라를 뿜어내는 배우”라며,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에서 묻어나는 따뜻한 인간미가 진심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극찬을 표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함께 하는 게 가족이야”
서로를 통해 진짜 가족의 의미를 찾다


김주환 감독은 <멍뭉이>는 반려견과의 돈독함을 그린 작품이 아닌 두 사람과 반려견, 세 형제가 여행을 떠난다는 큰 틀이 중요한 작품이라 생각했다. 평소에는 티격태격 하지만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서로를 찾고, 함께 울고 웃고 성장하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상기시킨다. 사랑하는 존재를 아프지 않게 하고 싶었기에 반려견의 완벽한 집사를 찾아 나서고, 가끔은 어리석은 판단을 하기도 하지만 함께 있기에 성장할 수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사랑스럽고 유쾌한 매력뿐 아니라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까지 담아낸 영화 <멍뭉이>에 기대가 더해진다.

민수의 반려견 루니 한 마리로 시작한 여정의 끝에는 여덟 마리의 강아지들이 등장한다. 길거리에 버려진 강아지, 센터에서 만나게 된 강아지, 보호자에게 외면 받는 강아지까지 각자의 사연이 있는 강아지들의 이야기는 이 작품이 유기견에 대한 깊은 고민과 따스한 시선까지 담아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김주환 감독은 “반려견이란 존재가 관객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 되고 싶다”라며 조심스러운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집사 면접 한 번 보실’개’요!”
여덟 강아지와 두 명의 사람이 만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정인선 & 강신일 & 김지영 & 이호정
박진주 & 태원석 & 류수영 & 정지훈 & 김유정 & 우도환


<멍뭉이>의 또 다른 재미는 등장만으로도 화면을 가득 채우는 배우들의 출연이다. 여정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는 민수의 여자친구 성경 역은 정인선이 맡았다. 김주환 감독은 성경이 민수가 성장하는 데 있어 큰 조력자 역할을 하는 인물로, 내면이 단단하고 강한 인물이었으면 했다. 그림처럼 예쁜 외모와 똑 부러져 보이는 정인선의 평소 이미지는 성경 캐릭터와 제격이었고 김주환 감독의 안목은 완벽한 결과로 증명되었다.

오랜 연기 경력으로 깊은 내공을 가진 강신일은 진국의 작은 아버지 역으로 등장해 진국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도 하고,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맡기면서 진국의 노플랜 집사 라이프 로그인에 불을 지피기도 한다. 특히 짧은 출연에도 단번에 눈에 띄는 특별한 분장까지 마다하지 않아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민수와 진국은 집사를 찾으려다 오히려 새로운 강아지들을 만나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유기견 센터로 향한다. 이곳에서 만난 센터 소장 역은 베테랑 배우 김지영이 분했다. 유기견에 대한 안타까움과 오히려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 두 형제와의 대화 중 미묘한 감정 등이 교차되어 표현되어야 하는 캐릭터인데 김지영은 이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또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몇 번의 테이크가 지속되었지만 지치지 않고 혼신을 다해 현장의 모든 이들에게 놀라움을 전했다.

<청년경찰>에 출연했던 배우 이호정은 두 형제가 제주도로 향하는 배 안에서 만나는 인물로 등장해 어느새 불어난 형제의 강아지들 사진을 찍어주고 반려견과 가족의 의미를 곱씹게 한다.
민수의 하나뿐인 동생 루니의 완벽한 집사 면접 후보에도 역시 화려한 얼굴들이 등장한다. 아기의 정서적인 발달을 위해 강아지를 입양하려는 엄마 역의 박진주는 김주환 감독의 영화 <코알라>에 출연하고 <사자>에 특별출연까지 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민수, 진국 형제과의 만남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에피소드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자신만의 호흡과 박자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김주환 감독과 영화 <사자>를 함께한 우도환은 영화가 개봉할 때면 군 복무 중일 테지만, 어떻게든 카메오로 참여하고 싶어해 결국 박진주의 남편 역으로 벽에 붙어 있는 결혼식 사진에 깜짝 등장하게 되었다. 해당 장면에서 사진 속 우도환을 찾아보는 깨알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태원석은 결벽증을 가진 두 번째 집사 면접 대상자로 등장해 짧은 장면에도 자기 기량을 120%까지 발휘했다. 털이 많은 강아지와 가족이 되고자 하면서도 결벽증이 있는 캐릭터는 아이러니한 웃음을 준다. 그는 결벽증이 있는 특이한 인물을 손동작만으로도 어떻게 다각적으로 표현해낼지, 전형적인 코미디가 아니라 자기만의 방식으로 인물을 입체화 할지에 대해 다양한 고민을 했고 극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역시 <사자>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 받은 아역 배우 정지훈이 <멍뭉이>에서 강아지를 잃고 상실감에 빠진 사춘기 중학생으로 출연했다. 김주환 감독에게 다양한 감정 연기를 제안할 정도로 훌쩍 성장한 그는 실제 자신의 특공 무술 실력을 발휘해 유연석 배우와 황당한 난투극을 벌이며 방구석 액션 장면을 연출해 기대를 모은다. 슬퍼만 하는 아들 걱정이 한창인 아빠 역의 류수영은 김주환 감독이 평소 배우가 가진 장점을 눈여겨보다 출연을 제안했다. 리얼한 캐릭터를 원했던 감독의 기대처럼 그는 실제 아빠 같은 다정하고 사실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마지막 집사 면접 후보인 아민 역의 김유정은 <멍뭉이>가 가지고 있는 따듯한 메시지에 공감하며 기꺼이 출연을 자처했다. 아름답지만 창백한 얼굴을 가진 아민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마음을 닫은 모습으로, 그녀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동시에 영화의 주제를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캐릭터이다.

주연배우들은 물론 이호정, 김유정 배우들도 유기견을 입양하거나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으로 이런 영화가 나오기를 너무 기다렸다면서 출연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하나에서 출발해 여덟이 된 ‘멍벤져스’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고 진심을 다했던 현장!
절반 이상 동반 출연한 멍뭉이 배우들과의 감정 연기


<멍뭉이>에 등장하는 멍뭉이 배우들은 어벤져스를 모으듯 완성된 일명 ‘멍벤져스’ 캐스팅이다. 민수의 동생 ‘루니’는 골든 리트리버로 차분한 성격에 연기까지 뛰어나 주인공다운 면모를 보여 주었다. ‘레이’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로 현장을 뛰어다니는 해맑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이다. 진국이 센터에서 데려온 표정이 풍부한 퍼그 ‘토르’는 차태현과 묘하게 닮은 느낌이 나는 강아지로 촬영장에서도 차태현과 케미가 눈에 띄게 좋았다. 민박집에서 합류하게 된 강아지 ‘공주’는 실제로도 유기견이었다. 초반에는 사람을 꺼려했지만 촬영이 거듭될수록 스태프들과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박스에 담긴 채 발견된 4마리의 새끼 강아지는 철부지 꼬마답게 서로 투닥거리며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해 모두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차태현은 “새로운 멍뭉이가 등장할 때마다 너무 귀여워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보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행복해진다”면서 강아지 배우들의 탁월한 캐스팅에 지지를 보냈다.

강아지들도 모두 성격이 다르고 현장에서 어떤 사고도 일어나서는 안 되기에 퍼펙트독 애견훈련학교 전문가가 서로의 케미와 성격까지 고려하여 조합을 짰다. 촬영 몇 달 전부터 서로 만나서 친숙해지게 하고, 서울에서 제주까지 가면서 찍는 로케이션이었기에 낯선 장소에 겁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강아지들을 데리고 촬영 장소를 반복해서 방문하며 익숙해지게 만들었다.
 
촬영 현장 또한 사람보다 멍뭉이 배우들이 우선이었다. 인위적인 앵글을 배제하고 자연스럽게 멍뭉이들이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동선으로 발 빠르게 교체했다. 대본대로라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에 억지로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 배우들이 스스로 좋아하는 걸 만들어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무엇보다 가장 신경을 쓴 건 안전이었다. 여름 무더위 속의 촬영에서 체온유지가 필수였기 때문에, 촬영이 없을 때는 에어컨을 켠 멍뭉이 배우들 전용차에서 무조건 쉬도록 했다. 또한 반려동물에 능통한 전문 훈련사들과 함께 멍뭉이들의 컨디션을 섬세하게 체크했다.

민수와 루니는 서로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할 정도로 친하고 서로를 아끼는 가족이다. 두 캐릭터를 좀 더 사실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유연석과 루니는 촬영 3개월 전부터 일주일에 2번씩 만나서 거리를 좁혀 갔다. 실제로 극 중 큰 소리를 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유연석은 루니가 슬퍼하는 자신을 보며 마치 다독이듯 안기며 눈이 촉촉하게 바뀌고 눈빛이 변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다. 둘이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긴밀히 교감하고 공감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것이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못 갈 곳이 없’개’”
NO 세트 ALL 로케이션
전국을 일주한 가족들의 생기 있는 여정!


<멍뭉이>는 루니의 새 주인을 찾으러 떠나는 여정을 통해 민수와 진국이 어디까지 갈 수 있고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과정을 재미있고 버라이어티하게 보여주기 위해 레이의 합류를 시작해 4마리의 꼬마 강아지, 토르, 공주와의 만남은 서울, 파주, 평택, 인천, 영암, 목포, 제주까지 전국을 일주하며 계속되었다. 하나로 시작해 여덟이 되어서, 혹은 사람 둘까지 열이 되어 돌아오는 여정을 거의 순서대로, 세트 하나 없이 올 로케이션으로 멍뭉이 배우들과 함께 하며 아름다운 풍광을 담았다.

영화의 현장감을 살리고 생기를 불어넣는 장점이 있는 동시에 새로운 세트의 톱밥이나 페인트 냄새가 강아지들에게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장면은 세트가 아닌 로케이션으로 진행되었다. 영화 속 상황과 부합하는 장소들을 찾기 위해서 제작팀은 많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여러 장소들 중에서도 민수의 본가 같은 경우 더욱 특별한 조건이 필요했다. 단순한 집이 아니라 주인공의 트라우마인 가족에 대한 아픈 기억이 서린 곳이자 오래된 저택인 데다가 가족을 이뤘을 때 강아지들과 공존할 수 있는 커다란 정원까지 있어야 했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에 맞는 집을 찾고 나서도 덩굴도 만들고, 버려진 집을 묘사하기 위해 정원에 몇 년간 방치된 듯한 풀을 심어야 했는데, 미술팀은 이러한 설정을 섬세한 작업을 통해 완성했다.
또 일부 캐릭터들의 공간은 그 캐릭터의 특징을 반영하는 상징물로 존재한다. 결벽증을 가진 두 번째 집사 후보의 티끌 하나 없는 새하얀 집, 부자간 갈등이 존재하기에 함께 공존할 수 없는 무술 소년의 이층집, 안전한 울타리를 상징하는 진국의 작은 아버지 정원집, 누가 봐도 웅장하지만 하얀 천이 창백하게 나풀거리는 모습이 심장이 결여된 캐릭터와 연결된 제주도 아민의 집 등이 이러한 역할을 한다.



(총 1명 참여)
codger
강아지는 귀엽군     
2023-06-2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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