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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2020, Road to Boston)
제작사 : (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 (주)빅픽쳐 /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주)콘텐츠지오

1947 보스톤 : 런칭 예고편

[뉴스종합] [10월 4주 국내 박스] 이름값 한 하야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1위 23.10.30
[뉴스종합] [10월 3주 국내 박스] 마틴 스콜세지 <플라워 킬링 문> 2위 데뷔! 23.10.23
마라톤 시퀀스는 좋지만 실제 도와준 미국인들을 이렇게 묘사해도 되나. ★★☆  enemy0319 23.11.15
약간의 감동이 있는 스포츠 역사드라마 ★★★  codger 23.11.04



우리의 이름으로 기록된 최초의 도전
1947년 태극마크를 달고 달렸던 마라토너들의 가슴 벅찬 여정
올 추석, 단 하나의 감동 실화가 온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실화를 다룬 영화 <1947 보스톤>이 올 추석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마라톤 금메달을 거머쥔 국민 영웅 ‘손기정’. 그러나 나라를 잃은 일제 강점기의 상황에서 일본인 ‘손 키테이’의 이름으로 시상대에 올라야 했던 그는 수치심에 우승 기념 화분으로 자신의 가슴에 있는 일장기를 가린다. 그로 인한 일제의 탄압으로 그는 마라톤 선수로서의 자격을 박탈당하고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된다. 광복 이후 조국은 독립했으나 베를린 올림픽의 기록은 여전히 일본에 귀속되어 있는 상황. ‘손기정’은 빼앗긴 영광을 되찾기 위해 제2의 손기정으로 촉망받는 대학생 ‘서윤복’과 함께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출전을 준비한다. 우리의 이름으로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달리기까지, 보스턴으로 향하는 그들의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해방 이후부터 정부 수립, 6.25 전쟁까지 다사다난했던 시기, 그 가운데서도 가장 극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는 제작자 장원석 대표의 말처럼 <1947 보스톤>은 1947년 혼란한 정세 속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통해 우리의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도전에 나선 손기정 감독과 서윤복, 남승룡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작품이다. 전 세계에 우리를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그저 온몸으로 달리는 것뿐이었던 시대.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과 동메달리스트 ‘남승룡’ 그리고 사상 최초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새기고 국제 대회에 참가한 국가대표 마라토너 ‘서윤복’까지, 대한의 독립을 알리기 위해 달리고 또 달렸던 이들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가 스크린에 완벽 재현된다.

“1947년은 혼란스럽고 희망이 부족했던 시기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목표를 이루고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을 통해 힘과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밝힌 강제규 감독은 <1947 보스톤>의 역사적 사건을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꺾이지 않는 의지와 뜨거운 용기, 그리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울림을 선사하며 올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 보스턴 마라톤 대회 (BOSTON MARATHON)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매년 4월에 개최되는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 1775년 4월 19일 독립전쟁 당시 영국군이 보스턴을 공격하자 주민들이 무기를 들고 달려나가 맞서 싸웠고, 미국은 그 날의 애국적 투쟁을 기념하기 위해 4월 19일을 ‘애국자의 날’로 지정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보스턴 마라톤도 그 행사 중 하나. 1897년에 제1회 대회가 열렸고 올림픽 경기 대회 다음으로 오래되었다. 한국은 손기정 감독의 지도 아래 1947년 서윤복 선수가 세계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1950년에는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 선수가 나란히 1~3위로 세계를 제패했으며 2001년 이봉주 선수가 케냐의 11연패를 저지하고 우승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뜨거운 시너지로 완성된 42.195km
이끄는 ‘하정우’, 물오른 ‘임시완’, 든든한 ‘김상호’까지
신뢰도 200%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 레이스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까지 신뢰도 200%의 배우들이 <1947 보스톤>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추격자><국가대표><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암살><1987> 등 실화를 모티브로 한 여러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떨치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하정우가 1947년 보스턴의 기적을 이끄는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 역을 맡아 중심을 잡는다. “실존 인물에 누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영화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거쳤다”며 ‘손기정’ 역을 위해 신중한 고민과 연구를 거듭했음을 밝힌 하정우는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달려야 했던 나라 잃은 선수의 울분부터 해방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국제 대회의 출전을 이끄는 감독의 리더십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이야기를 이끈다. 영화 <변호인><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비상선언>, 드라마 [미생][런 온][트레이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한 임시완이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 ‘서윤복’ 역에 도전한다. “누가 봐도 마라톤 선수로 느껴질 수 있게끔 외적인 부분을 묘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한 임시완은 1940년대의 마라토너로 완벽 변신하기 위해 실제 선수들의 훈련량 6-70%를 소화하며 체지방을 6%까지 낮추고 꾸준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등 강도 높은 준비 과정을 거쳤다. 뿐만 아니라 극한의 상황을 이겨내는 마라토너의 단단한 정신력과 뜨거운 투지까지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물오른 연기력을 펼친다.

영화 <전우치><이끼>, 드라마 [킹덤][스위트홈][마이네임]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개성 있는 연기와 친근한 매력을 과시하는 배우 김상호가 국가대표팀의 든든한 지원군 ‘백남현’ 역을 맡았다. 통역부터 훈련지원, 교통편과 숙식 제공까지 미국 보스턴 현지 코디네이터로 활약하며 극에 유쾌한 활력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어려운 시절 머나먼 타지에서 척박하게 살아가는 교민이 조국에 느낄 수 있는 양가적인 감정을 진솔하게 그려내며 37년 차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드라마 [스토브리그][연모][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박은빈이 ‘서윤복’과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는 ‘옥림’으로 특별출연해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연기파 배우 박효주를 비롯해 오희준, 서정연, 최규환, 정영주가 합류, 극을 다채롭게 채우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스크린 위에 되살린 영광의 그날
<쉬리><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의 귀환
<범죄도시> 시리즈 제작사 & 충무로 대표 제작진 총출동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작을 알린 영화 <쉬리>를 통해 ‘첩보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한국 전쟁영화를 대표하는 <태극기 휘날리며>로 역대 두 번째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강제규 감독. 시나리오 작가 출신의 탄탄한 각본과 시대를 앞서간 연출력으로 한국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그가 대한민국 최초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실화를 다룬 영화로 돌아왔다. “오래전부터 큰 성과를 이뤄낸 베테랑이기에 신뢰를 갖고 작업에 임했다”(배우 하정우), “배우가 어떤 연기를 하더라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판을 가진 분”(배우 임시완) 등 배우들이 입을 모아 말하듯 강제규 감독은 수많은 대작을 연출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1947년의 감동을 스크린 위에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쌍천만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비롯한 다수의 흥행작을 탄생시키며 명실상부 충무로 대표 ‘미다스의 손’으로 자리매김한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1947 보스톤>의 제작에 참여해 신뢰를 더한다. “해방 이후 나라가 없던 시절, 국제 사회에 우리의 이름을 알리게 된 엄청난 일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는 장원석 대표의 말처럼 <1947 보스톤>은 모두가 아는 마라톤 영웅 ‘손기정’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마라토너 ‘남승룡’과 ‘서윤복’, 세 선수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다루며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기까지의 가슴 벅찬 여정과 실제를 방불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공작><국가부도의 날> 등 시대상을 스타일리시하게 담아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최찬민 촬영감독과 <히말라야><공작><스윙 키즈><헌트> 등의 작품에 참여한 박일현 미술감독이 가세해 1947년 서울과 보스턴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그 외에도 CG, 분장, 의상 등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실존 인물의 고유한 특성을 영화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특히 <설국열차><신과함께-죄와 벌><헌트><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류재환 VFX 슈퍼바이저는 당시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레이싱 코스를 비롯해 국내외의 다양한 공간의 규모감과 현장감을 실감나게 구현해 내며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충무로 대표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1947 보스톤>은 탄탄한 스토리와 풍성한 재미로 올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빽 투 더 ‘1947’

[ Production Design ]
지금까지 수많은 시대극이 있었지만 해방과 6·25 전쟁, 그 사이의 배경을 다루는 작품은 많지 않다. <1947 보스톤>에는 일제 강점기가 남긴 상흔과 미 군정기의 혼란한 정서가 생생하게 담겼다. “기존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이미지는 최대한 배제하되 3, 40년대 영화와 다큐 및 사진을 바탕으로 실제에 가깝게 재해석했다”는 박일현 미술감독은 몇 장 남아있지 않은 컬러 사진과 그림을 기반으로 당시에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색감을 구현, 전체적인 톤을 맞추기 위해 각 공간의 색감을 파노라마로 정리해 작업을 준비했다. ‘손기정’의 집은 입식과 좌식이 공존하는 중산층의 한옥에 생활감을 추가한 한편 ‘서윤복’의 집은 초가지붕 위 넝쿨, 싸릿대로 만든 담, 신문지 벽지 등 디테일을 통해 그 시대의 서민층을 대변하는 공간으로 표현했다. 동네 곳곳에는 나무 담벼락에 쓰인 서체들, 거리에 널린 염색 천을 통해 1940년대의 정취를 담아냈는데 그중에서도 주인공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국밥집은 전통 기와를 사용해 한옥 처마의 자연스러움을 살렸다. 보스턴으로 향하는 비행기의 경우, 짐을 싣는 수송기와 고급 여객기를 동일한 공간의 세팅을 달리하여 촬영을 진행했다. 라탄 의자로 된 좌석 등 현재에는 볼 수 없는 40년대 여객기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 Costume Design ]
<1947 보스톤>의 전체적인 의상 컨셉은 어려웠던 시대를 꾸며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편안하고 따뜻한 이미지의 의상을 추구한 강제규 감독의 뜻에 따라 생활복은 모노톤을 바탕으로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부드럽고 수수한 컬러를, 운동복은 항쟁 정신을 드러내는 백색을 주로 활용했다. 인물별 의상은 실제 사진 고증을 바탕으로 각자의 컨셉을 잡아 최대한 현실적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는데, 선수들의 운동복은 각 체형의 특성을 살리는 표현에 집중했으며 단복의 경우 의상 자체보다는 선수단의 로고가 선명하게 돋보일 수 있게끔 했다. 미국 현지 교민으로 등장하는 ‘백남현’의 경우 라이트한 컬러의 빈티지 원단을 활용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강조했다. 제작진이 가장 어려웠지만 뿌듯한 작업으로 꼽은 ‘손기정’ 선수의 운동화는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실제와 흡사한 모습으로 구현되었고, 극 중 중요한 소품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마라톤 경기의 특성상 선수들과 수많은 관중까지 많은 인원이 등장하기에 리폼을 포함 약 1000벌가량의 의상이 영화 속에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 Visual Effects ]
“해방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나라를 갖지 못한 1947년의 상황 자체가 영화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한 류재환 VFX 슈퍼바이저는 <1947 보스톤>만의 특수한 시대적 배경을 리얼하게 구현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었다. 국내 촬영의 경우 1940년대 서울을 표현할 수 있는 적합한 배경지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기에 전국 로케이션 촬영과 함께 기존에 있는 대형 세트장을 리모델링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마라톤 장면을 위해서 배우의 달리는 속도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규모의 세트가 필요했고, 6차선 도로에 달하는 폭과 150m 길이의 대형 블루 매트가 설치되었다. 보스턴 장면은 주로 호주 멜버른 외곽에서 촬영했는데, 1940년대 보스턴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서 현대적인 요소들을 지워내는 리터치 작업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었다. 선수들을 포함해 관중까지 엄청난 인원이 동원되어야 하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경우 디지털 캐릭터를 활용한 CG 작업으로 전체 군중의 90%를 대체할 수 있었다. 이에 류재환 VFX 슈퍼바이저는 “미술팀과의 협업과 컨셉의 접근성 측면에서 굉장히 높은 난이도의 작업을 필요로 한 작품”이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 Location ]
<1947 보스톤> 제작진이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바로 로케이션이다. 1940년대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서울, 인천, 경기 지역부터 광주, 전남 목포와 순천, 경북 문경, 경남 합천, 충북 제천, 충남 천안, 대전, 강원도 춘천 등 국내의 다양한 지역을 오가는 광범위한 촬영이 이루어졌다. 보스턴에서의 장면은 일정상 겨울에 촬영되어야 했기 때문에 북반구가 아닌 남반구의 영어권 국가로 선택지가 좁혀졌다. 그중에서도 1940년대 보스턴과 제일 흡사한 환경을 갖춘 호주 멜버른을 중심으로 사전 준비부터 촬영까지 약 4개월에 걸친 작업이 진행되었다. 제작자 장원석 대표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 장면은 ‘어떻게 이걸 다 담아낼 수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 만큼 볼 때마다 뿌듯하다”며 당시 보스턴 지역의 특성과 마라톤 코스에 대한 철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완벽하게 구현해낸 대회 장면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해방 이후 혼란하면서도 급변하는 도심의 모습부터 따뜻하고 정감 가는 고향의 정서를 담은 서울과 압도적인 스케일, 시원시원한 풍광을 담은 보스턴까지 <1947 보스톤>은 국내외 다채로운 로케이션을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본 투 비 ‘마라토너’

“배우들이 실제 마라톤 선수처럼 보일 때 관객들은 영화를 믿고 신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배우들의 마라톤 트레이닝을 가장 큰 과제로 여긴 강제규 감독. 1947년도 당시 마라톤 선수의 자세부터 훈련 방법, 심리적인 컨디션까지 익히기 위해 1997년 춘천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26분 12초로 한국 여자 마라톤 신기록을 세운(*이 기록은 2018년 김도연 선수가 경신했다) 권은주 선수가 <1947 보스톤>의 마라톤 현장지도를 맡았다. 여기에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과 2002년 아시안 게임 2연패, 2001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 등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1950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챔피언 故 함기용 선수의 자문을 더해 현실성을 높였다.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 ‘서윤복’ 역을 맡은 임시완은 권은주 감독과 함께 약 3개월간의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쳤다. 마라톤 선수들의 자세와 표정, 숨소리 등 기초적인 부분부터 시작해 실제 선수들의 훈련량 6-70%를 소화하기까지 강도 높은 실전 트레이닝이 이어졌다. 특히 실제 서윤복 선수의 단단한 체구를 비롯한 외적인 요소를 완벽 재현하기 위해 마라톤 훈련과 더불어 퍼스널 트레이닝, 철저한 식단 관리까지 병행하며 체지방을 6%대까지 낮추었다고. 촬영이 시작된 이후로도 휴차 틈틈이 마라톤 연습을 지속한 그는 42.195km의 장거리를 버텨내는 근성, 인내심을 동반한 차분한 성격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훈련도 병행해 캐릭터 안팎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한 대회에 임할 때의 심경과 스타트, 피니시 라인에 섰을 때의 감정, 달리는 동안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세의 변화까지 체화하며 한 치의 의심 없는 마라톤 선수로 보이게끔 노력을 기울였다.

준비 기간 동안 권은주 감독과 함께 2019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10km 코스에 참가하는 등 실존 인물과의 싱크로율을 최대로 끌어올린 임시완. 모든 촬영이 끝난 후에도 꾸준히 러닝 크루부터 마라톤 대회까지 마라톤에 식지 않는 애정을 보인 그가 ‘서윤복’ 그 자체가 되어 선보일 열연에 기대가 모아진다.


<1947보스톤> 인명사전

손기정 (1912-2002)
손기정은 유년 시절 가난으로 인해 20여 리 길을 매일 달려서 출퇴근하며 자연스레 체력을 길렀다. 운동에 소질이 있던 그는 1931년 조선신궁경기대회(전국체육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출전했고, 1933년부터 1936년까지 13개 대회에 참가해 그중 10번의 우승을 거머쥐는 등 놀라운 기량을 과시했다. 1935년 2시간 26분 42초의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운 손기정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며 한국 마라톤의 전설로 등극했다. 시상대에서 월계수 화분으로 일장기를 가리려 했다는 혐의로 경기 출전이 금지되지만, 은퇴 후 마라톤 코치로 활동하며 1947년 서윤복, 함기용 등 또 다른 우승자 양성에 기여했다.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 서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 당시 첫 번째 성화 봉송 주자를 맡기도 했다.

[출처] 위키백과 / 네이버 인물한국사

서윤복 (1923-2017)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손기정과 남승룡을 보며 꿈을 키웠다.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형편이었기에 운동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경성상업실천학교 시절 교내 체육대회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한 것을 계기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45년 손기정이 만든 육상구락부에 가입, 1945년 해방경축종합경기대회에서 남승룡을 제치고 2위에 등극한 서윤복은 1946년 국내에서 개최된 유수의 마라톤 대회를 휩쓸며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태극마크를 단 최초의 국가대표가 되었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서윤복은 2시간 25분 39초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1948년 우리 이름으로 첫 출전한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서 은퇴했고 이후 후배를 양성하고 육상경기연맹의 이사 등 40여 년간 육상계를 위해 애썼다.

[출처] 위키백과 / 체육학대사전 / 러닝가이드(20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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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룡 (1912-2001)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일본 선발전에서 손기정을 제치고 1위를 기록, 일본 육상연맹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손기정과 함께 올림픽 대표로 뽑혔다. 본선 경기에서는 막판 스퍼트로 약 30명의 선수들을 제치며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2위로 골인한 영국 선수가 탈진 상태가 되어 거의 실신할 뻔한 반면, 남승룡은 기운이 남아서 제자리 뛰기를 했다는 후문. 이후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코치 겸 선수로 활약한 남승룡은 1947년부터 1963년까지 대한육상경연맹 이사로 재직했고, 전남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를 지내는 등 육상 발전에 힘써왔다. 1964년 도쿄올림픽 마라톤 코치를 끝으로 육상계를 떠났고 1970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출처] 두산백과 두피디아 / 스카이데일리_박병현의 스포츠 세상 칼럼(20230816)

백남용
‘백남현’의 실제 인물로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해 숙주나물 공장을 운영하며 자수성가한 사업가. 재정보증인을 맡은 백남용은 기자들을 상대로 통역을 하고 숙식 해결을 돕는 등 국가대표팀의 현지 코디네이터로 활약했다. 보스턴으로 오기까지 멀고도 험난한 여정을 겪은 손기정, 서윤복, 남승룡의 초라한 행색이 미국 기자들의 비웃음을 사자 이들을 양복점으로 데리고 가 바로 새 옷을 맞췄다고.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서윤복이 우승하자 자신을 차별하던 미국인들 사이에서 이제는 떳떳해졌다고 눈물을 흘리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출처] 스포츠 2.0_마라톤 스토리 <서윤복>(2006년)

이길용 (1899-미상)
1920년 3·1 운동 1주년을 맞아 추진된 전국적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3년간 복역하였다. 당시 만난 동아일보 사장 송진우의 권고로 입사했고, 국내 최초의 체육기자로 활동했다. 1932년 LA 올림픽에 출전한 마라톤 선수 김은배, 권태하가 골인하는 사진에 가슴의 일장기를 없앴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도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를 말소한 사진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이길용은 사직당했으며 일제 검열에 적발된 동아일보는 정간, 이길용은 또다시 투옥되었다. 6·25 당시 납북 이후 행적은 알 수 없으며,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1989년부터 ‘이길용 체육기자상’을 제정, 스포츠 취재 기자에게 수상하고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위키백과

김교신 (1901-1945)
일제 강점기 무교회주의 기독교 사상을 전파한 종교인이자 교육자. 양정고보에서 지리학, 생물학을 가르쳤던 그는 한국어로 사담조차 못하던 시절, 학생들에게 한국말로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민족 정신 고취와 전인교육에 힘써왔다. 손기정의 마라톤을 지도했으며 일본에서 열린 올림픽 선발전에 코치로 참석했는데 당시 손기정은 계속 눈물을 흘리는 김교신을 바라보며 결사적으로 달려 출전권을 따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함께 받은 월계수 묘목(실제로는 대왕참나무)을 자택에서 정성을 다해 키워 오늘날까지 볼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현재 손기정 기념관에 위치)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위키백과 /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 손기정 자서전

존 켈리 John A. Kelly (1907-2004)
1935년, 1945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1992년까지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61회 출전해(58회 완주) 2위 7번, 톱10 18번 등 보스턴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1936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1위로 달리다가 32km 지점에서 엘리슨 M 브라운에게 따라 잡힌 뒤 낙심한 표정을 지은 계기로 그때부터 해당 장소는 ‘상심의 언덕’(Heartbreak Hill)으로 불리게 되었다. 베를린 올림픽에서 함께 뛴 손기정의 운동화를 얻어 간 주인공으로, 존 켈리의 권유로 손기정은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감독으로 출전하게 된다.

[출처] 동아일보_존 켈리 인터뷰(20040419)

스매들리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템플대학교를 졸업하고 수영, 하키 등의 선수 생활을 거쳐 체육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부문에 노력을 기울인 체육인으로 한국에 머물던 1947년 당시 미 군정청의 체육과 과장으로 지냈다. 국가대표팀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으로 부임 온 후 모은 전 재산 600달러를 지원한 것은 물론, 장교들에게 이들의 사정을 호소해 1500달러를 모금하는 등 행정적, 물질적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출처] 한국경제_서윤복 에세이 ‘보스톤 영광의 은인, 스매들리 여사’(1981년)



(총 1명 참여)
codger
멍멍이가 항상 문제로군     
2023-11-0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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