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칸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숏리스트 선정 전 세계 영화제 30개 트로피 휩쓴, 올해의 머스트씨 무비 <플레이그라운드>
<플레이그라운드>는 일곱 살 ‘노라’와 오빠 ‘아벨’이 맞닥뜨리게 된 ‘학교’라는 세상을 아이의 눈높이와 심리 상태에 초밀착해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담은 영화다. 2021년 제74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수상한 이래 현재까지 전 세계 영화제 30개의 트로피를 휩쓸었고, 지난 3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벨기에 출품작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또한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100%에 빛나는 시네필들이 놓치면 안 될 그야말로 올해의 머스트씨 무비다.
국가와 시대를 막론하고 ‘학교’라는 집단에서 벌어지는 폭력의 문제는 우리 사회의 근원적이고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영화나 TV드라마, 문학 작품의 소재가 되었고, 최근 OTT 드라마 [소년심판]과 [돼지의 왕]이 대중의 반향을 모은 가운데, 학교폭력을 다룬 영화 2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와 <플레이그라운드>가 4월, 5월 연이어 개봉해 화제다. 특히 5월 개봉을 앞두고,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프리미어 상영 전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사전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져, 국내 관객들에게 어떠한 공감과 울림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플레이그라운드>는 특히 오빠가 당하는 괴롭힘을 통해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동생 ‘노라’의 시선과 감정을 통해 폭력의 내밀한 전이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또한 일상적인 놀이의 공간이라 생각했던 ‘초등학교 운동장’을 관찰하며 ‘학교’라는 집단이 간직한 폭력성을 대리 경험하게 한다. “학교 운동장에는 괴롭힘뿐만 아니라 방관도 존재한다. 관심과 경청이 부족한 상태 말이다. 난 폭력은 아무데서나 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폭력은 무관심과 불수용에서 생긴 상처에서 발생하고, 그것은 불행히도 아주 빠르게 전도된다”는 로라 완델 감독의 전언처럼, <플레이그라운드>는 폭력이 촉발하고 전이되는 매커니즘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신랄하게 보여주고 이것을 근절시키는 것은 오직 누군가의 관심과 경청, 결코 포기하지 않는 수용임을 전한다. 특히 어린이 배우들의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연기는 당사자의 시선에서 불균형한 학교의 특성을 오롯이 감각하게 하고, 영화의 엔딩은 관객들에게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해준다. 나아가 관객 저마다 폭력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로라 완델 감독은 벨기에 출신답게 아주 명확한 레퍼런스로 ‘다르덴 형제’ 감독들의 영향을 받았고, 더불어 세계적인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브루노 뒤몽, 미카엘 하네케, 샹탈 애커만 감독 또한 <플레이그라운드>를 포함한 그의 작품들에 큰 영향을 주었음을 밝혔다. “이 모든 감독들의 공통점은 인간들의 가장 힘든 때를 보여주면서도, 그것이 다시 아름다워지도록 되돌려 놓는 따뜻함과 친절함을 가졌다는 것”이라며, 영화 <플레이그라운드>가 지향한 바를 밝혔다.
칸이 발굴한 신예 로라 완델 감독의 경이로운 ‘72분의 마스터피스’ <플레이그라운드>는 오는 5월 25일 극장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