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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하얗다(2021, And There was Light)
제작사 : (주)평화사 / 배급사 : (주)트리플픽쳐스

온 세상이 하얗다 : `한 남자의 편지` 예고편




기발한 상상력의 CF 감독 출신
<온 세상이 하얗다> 김지석 감독
올해 가장 흥미로운 데뷔작 탄생시키다!


<온 세상이 하얗다>로 첫 장편 데뷔를 한 김지석 감독이 CF 감독 출신다운 기발한 상상력으로 올해 가장 흥미로운 데뷔작을 탄생시켰다.

리들리 스콧을 비롯하여 데이빗 핀처, 마이클 베이, 미셸 공드리는 독특한 비주얼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광고계에서 먼저 주목받고 영화에서도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감독들이다. 국내에서도 CF 감독 출신 감독으로 <웰컴 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의 박광현 감독, <뷰티 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 <계춘할망>의 창감독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2월 10일 개봉하는 <온 세상이 하얗다>의 김지석 감독이 다시 한번 CF 감독 출신다운 기발한 상상력으로 올해 가장 흥미로운 데뷔작 탄생을 알린다. <온 세상이 하얗다>는 우연히 만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죽기 위해 태백 까마귀숲으로 떠나는 기이한 동행을 담은 영화.

‘바람의 나라’, ‘롯데렌터카’, ‘빙그레’, ‘에이블리’ 등 다수의 CF를 기획, 연출한 김지석 감독은 자신의 장편 데뷔작 <온 세상이 하얗다>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제20회 전북독립영화제 국내경쟁-장편 부문에 진출하는 등 독특하고 기묘한 감각으로 완성된 자신의 첫 장편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지석 감독은 “애초에 변죽을 울리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대단한 거 같지만 들어보면 헛헛한 말, 평범해 보이는데 사실은 평범하지 않은 장면들이 뒤섞이는 영화이길 바랐다”라고 <온 세상이 하얗다>의 기획의도에 대해 전했다. 또한 <온 세상이 하얗다>는 특히 독특한 캐릭터가 눈길을 사로 잡는데 김지석 감독은 “처음에는 죽음을 결심한 두 사람이 여름 숲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떠올렸다. 한 남자 캐릭터와 한 여자 캐릭터를 먼저 구상했다. 남자는 알코올성 치매로 매일 아침 죽음을 결심하지만 저녁에 술에 취해 그 사실을 까먹는 인물로 구상했고, 여자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때때로 자신도 모르는 눈물이 쏟아져 나오는 알코올 중독자인 인물로 구상했다”라고 전했다.

죽고 싶어하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엉뚱하고 기묘한 동행을 그린 <온 세상이 하얗다>를 완성한 김지석 감독은 “그저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둘이 같이 있다는 것에 어떤 아름다움이 있다. 어떤 위로가 있다. 그런 것을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국 독립영화의 대표 배우 강길우
매일 죽음을 다짐하는 알코올성 치매 걸린 ‘모인’ 역 맡아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존재감 발휘!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의 소유자이자 믿고 보는 독립영화 대표 배우 강길우가 <온 세상이 하얗다> ‘모인’ 역을 맡아 또다시 관객들 마음을 훔친다.

강길우는 단편 <명태>를 통해 첫 주연을 맡아 부산국제단편영화제와 전북독립영화제, 대구단편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단편 <시체들의 아침>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제5회 가톨릭영화제에서 스텔라상을 수상했으며, 첫 장편 <한강에게>에서 ‘길우’ 역을 맡아 현실적이면서 공감 가는 연기를 선보여 독립영화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파도를 걷는 소년>, <마음 울적한 날엔>, <정말 먼 곳>, <더스트맨>, <식물카페, 온정> 등 많은 작품들의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의 배우임을 증명했다. 또한, 강길우는 김성령 주연의 웹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비롯하여 방영 예정인 송중기, 이성민 주연의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서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런 가운데, 강길우가 2022년 2월 10일 개봉하는 <온 세상이 하얗다>의 ‘김모인’ 역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강길우는 <온 세상이 하얗다>에서 매일 죽음을 다짐하지만 알코올성 치매로 의도치 않게 거짓말을 하며 다짐을 잊고 사는 한 남자 ‘김모인’ 역을 맡았다. ‘모인’은 매일 자신이 한 일과 말들을 까먹기 때문에 누구와도 제대로 된 관계를 가질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로 강길우는 안정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끌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길우는 “깊은 생각이나 분석을 요하는 영화라기보다는 인물들의 행복한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큰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온 세상이 하얗다>에 대해 전하며 “사실 나는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보고 너무 재밌고 좋아서 앉은 자리에서 여섯 번이나 다시 봤을 정도였다”라고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작업한 <온 세상이 하얗다>의 김지석 감독은 “강길우 배우님은 저에게 선생님 같았다. 촬영과 현장 경험도 훨씬 많고, 영화 전반에 걸친 이론에 대해서도 깊이가 있어서 제가 많이 의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목소리도 멋지고 말투도 나긋나긋해서 말하는 걸 가만히 듣고 있으면 신뢰가 가는 그런 느낌이 있다. 연기 또한 정말 대단해서 모니터를 보는 내내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하며 강길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독립영화의 숨은 보석 배우 박가영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알코올 중독자 ‘화림’ 역
색다른 매력적인 연기 선보여 화제!


독립영화의 숨은 보석 박가영이 엉뚱하고 낯선 인생 종영 로드무비 <온 세상이 하얗다>를 통해 매력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가영은 단편 <정오에서>, <보글보글>, <서스피션>, <당신은 안드로이드입니까>, <몽연>까지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며 색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결혼 2년 차의 20대 부부가 겪는 현실적인 아픔과 슬픔을 담은 장편 <두 번째 겨울>에서 ‘정희’ 역을 맡아 진짜 일상처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고, 이어 <황제>에서는 전직 피아니스트 ‘가영’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배우 박가영이 <온 세상이 하얗다>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박가영은 <온 세상이 하얗다>에서 우울함과 무력감으로 살아가는 알코올 중독자 ‘류화림’ 역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한다.

김지석 감독은 “'화림’은 매일 다른 사람을 만나도 다른 이름으로 살고, 다른 직업으로 사는 사람으로 설정했다. 어떤 관계에도 자신의 속마음을 꺼내 놓을 생각도, 의지도 갖고 있지 않은 캐릭터이죠. 이 캐릭터 역시 내부의 어떤 것이 이미 죽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했고, 박가영 배우는 자신만의 색깔로 '화림’ 캐릭터를 완성했다. 함께 죽기 위해 태백의 까마귀숲으로 향하는 ‘모인’과 ‘화림’의 기이한 동행에서 박가영이 맡은 ‘화림’ 캐릭터는 무겁고 울적한 여정일 것 같은 시간에 엉뚱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까마귀숲에 도착했을 때 “너무 추워서 빨리 죽어야겠어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은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로 ‘화림’ 캐릭터의 성격을 단번에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박가영은 “<온 세상이 하얗다>가 ‘모인’과 ‘화림’의 죽음으로 가는 길을 담고 있다보니,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각자 평소에 죽음을 어떻게 생각해왔는지에 따라 영화의 감상이 달라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화림’은 ‘모인’에게 어떤 식으로든 마음이 움직였을 거라고 해석했다. 어느 정도의 호기심과 호감이 없다면, 과연 ‘화림’이 낯선 이와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을까 싶었다. 로맨스로 보여도 좋고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석 감독은 “박가영 배우는 묘한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대화를 할 때 가만히 눈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내가 말하고 있는 걸 명확히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뭔가를 더 말하게 된다. 그래서 ‘화림’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더 풍성하게 고민할 수 있었고, 현장에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이야기를 바라볼 수 있었다”라며 박가영 배우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태백의 겨울을 담은 로케이션
김지석 감독이 만들어낸 '까마귀숲’ 이야기까지
관객들을 기묘한 공간으로의 초대


<온 세상이 하얗다>가 아름답고 평화롭고 동시에 차가운 풍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태백 로케이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지석 감독은 여행을 통해 태백을 영화의 로케이션으로 결정했다. “가끔씩 혼자 여행을 다니곤 한다. 회사에 다니고 있을 때 혼자 태백에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삼척에서 버스를 타고 태백 어디엔가 내렸는데, 시내가 아니어서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 대신 세 시간 정도 태백 시내까지 걸어갔다. 쭉 산길을 따라 난 도로를 걷다 보니 시내가 나왔고 높은 곳에서 태백 시내를 보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깊은 산 속에 이런 도시가 있지? 뭔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그 안에서 시간 속에 고립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바람도 불어 들어오면 빠져나가지 않을 것만 같았다. 예전에는 탄광이 번성했던 시절에 형성된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때의 시내 풍경이 나에게는 참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풍경처럼 느껴졌다. 아버지가 젊은 시절 탄광에서 일하시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도 아마 로케이션을 정하는 데 한 몫 한 것 같다”라고 전한 것. 또한 <온 세상이 하얗다>에는 ‘화림’이 ‘모인’에게 “근데 왜 태백에서 죽어요?”라고 질문을 하는 장면에서 태백의 까마귀숲 이야기가 등장한다. “태백에서 석탄을 많이 캤잖아요. 한 달에 두 번꼴로 사고가 났는데 남편이 죽으면 따라 죽는 아내들이 있었대요. 애들은 고아원 보내고 자기는 숲에서 목매달아 죽는 거죠. 거기 까마귀들이 바글바글해서 처음엔 까마귀숲이라고 불렸대요. 남편이 탄광에 들어가면 아내들은 교회에 가서 기도를 했겠죠. 까마귀숲 갈 일 없게 해달라고 남자들은 죽고 여자들도 죽고 기도를 해도 무섭고 까마귀들은 날아들고 그렇게 까마귀숲이 마귀숲이 됐대요”라는 태백의 까마귀숲 이야기는 김지석 감독이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김지석 감독은 “까마귀숲은 실재하는 곳이 아니다. 아버지께서 젊은 시절 태백 이야기를 가끔 해주었다. 아버지는 실제로 막장에 들어가는 인부는 아니었지만 실제로 사고가 정말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했다. 매일 남편들이 탄광에 들어가면 아내들은 노심초사 남편이 잘 들어오기를 바랐다고 한다. 내가 태백을 촬영 전에 자주 찾아가 한참 둘러보고, 탄광 박물관이라든지 이제는 사라진 마을들을 바라보면서 태백의 수많은 산들 중 어느 숲에는 어쩌면 정말 저런 비극적인 아픔을 갖고 있는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만들어낸 공간이다”라며 까마귀숲 스토리 탄생 비화를 전했다. 이처럼 김지석 감독이 스크린에 담아낸 태백과 태백을 바라보며 만들어낸 까마귀숲 스토리는 <온 세상이 하얗다>만이 전할 수 있는 아름답고 평화로우며 동시에 차가운 감성으로 관객들을 기묘한 공간으로 초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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