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에나 전설적인 범죄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들은 선정적인 언론에 떠받들려지기도 하고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릴때도 있다. 다른 한편으로 그들은 영화와 소설에 영감을 주기도 한다. [차퍼]는 실제 살인범 마크 브랜든 리드의 실화를 영화화 한 것이다. 감독은 자신의 살인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한 그의 자서전을 읽고 이 작품을 만들었다. 차퍼는 맞춤법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지만 그의 자서전은 베스트셀러에 올라 세인의 관심을 끌었다.
영화는 다큐멘터리적 접근 방식으로 차퍼의 행적을 추적한다. 감옥 안/감옥 밖을 대비되는 색채로 처리하거나 한 장면을 다양한 각도로 찍은 다음 다른 상황으로 반복사용하기도 하는 형식적 실험은 눈여겨 볼 부분. 차퍼 역을 맡은 에릭 바나의 광기어린 연기가 인상적이며 호주에서는 R등급에도 불구하고 15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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