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십자 훈장(1977, Cross of Iron)
[관계의 종말], [와일드 번치] 등의 영화로 폭력미학의 대부라 불리는 샘 페킨파 감독. 그의 작품은 부도덕한 세상에 폭력으로 대항하는 인간의 고뇌를 독특하게 보여주고 있다. 샘 페킨파 감독의 유일한 전쟁영화인 [철십자 훈장]은 전쟁의 광기 속에서 도덕이 무너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철십자 훈장]은 독일군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으로 감독은 전쟁영화의 스타일로 인간의 욕망과 자신의 염세적 세계관을 표출하고 있다.
이 영화는 샘 페킨파의 대표작이지만 감독 특유의 처절한 장면보다는 전쟁 속에서 서로 대립하는 갖가지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비시킴으로써 전쟁의 비극성을 강조한다. 또한 실험적 편집과 사운드 몽타주를 동반한 유려한 전투장면은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철십자 훈장이란 프러시아 시절부터 존재하던 무공 훈장의 이름이다. 히틀러가 집권하면서 철십자 훈장을 고대부터 게르만의 상징인 갈고리 십자와 연계시켜 당시 독일 군인들 최고의 영광으로 만들었다. 독일어로는 하켄크로이츠(Hakenkreutz) 라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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