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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오와 에밀리아(2011, Bonsai)
배급사 : 찬란
수입사 : 찬란 /

훌리오와 에밀리아 예고편

재미있어요.~~~~~~~~~~ ★★★  dktmdrl 12.09.28
매일 사랑스럽게 책을 읽어주던 남자와 헤어지면 나도 자살할 것 같다. ★★★  nachaya 12.09.26
볼만한 영화 ☆  k2744555 12.09.26



프루스트와 작은 나무와 책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첫사랑이 되살아난다!
달콤쌉싸름한 연애의 모든 것과 청춘의 이름으로 꿈꾸는 낭만적인 몽상의 만남!


칠레에서 날라온 신인 감독 크리스티안 히메네즈는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로맨틱한 사랑과 연애에 관한 달콤쌉싸름한 이야기를 재치 넘치게 풀어놓고 있다. 바로 그의 두번째 영화 <훌리오와 에밀리아>이다. <500일의 썸머>와 <수면의 과학> 등에서 보여졌던 사랑에 빠진 이들의 설렘과 헤어짐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관한 섬세한 탐구와 낭만적인 몽상이 또 한 편의 독특하고 신선한 연애영화로 탄생한 것이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다 해변에서 잠들어버린 스무 살 청년 훌리오.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가리지 못한 채 잠든 그의 가슴엔 책 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진다. 그리고 훌리오는 에밀리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8년 후, 훌리오는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가는 작가 지망생이다. 유명 소설가인 가즈무리의 신작을 타이핑하는 일을 맡게 된 그는 이웃이자 연인인 블랑카에게 이 소식을 전하지만 곧 일자리를 잃고 만다. 블랑카에게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채 가즈무리의 소설을 타이핑하는 척 하게 된 훌리오. 무심코 내던진 소설의 이야기와 8년 전 에밀리아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훌리오는 가즈무리의 소설이자 그 자신의 첫번째 소설을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8년 전 에밀리아의 작은 침대에서 사랑을 나누고 책을 읽어주고 함께 산책을 하고 음악을 듣고 작은 나무를 키우던 시간들… 영화 속 소설은 훌리오의 잃어버린 시간을 불러오고 과거를 부활시키면서 마침내 첫사랑의 기억을 되찾게 만들어준다. 아마도 우리 모두의 첫사랑의 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소소한 추억들이 때로는 엉뚱하고 발랄하게 또 때로는 아련하고 가슴 아프게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스무 살, 첫사랑의 시간이 쓰여지는 그곳으로 지금 <훌리오와 에밀리아>를 만나러 가보자.

재기발랄한 신인 감독의 신선한 연출이 돋보이는 낭만 로맨스 <훌리오와 에밀리아>!
우리가 사랑하던 그 때 그 장소, 기억과 조우하는 바로 그 순간을 담아내다!


<훌리오와 에밀리아>는 2011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올라 주목 받았던 작품으로 당시 함께 초청됐던 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와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등이 있다. 이후에도 토론토영화제,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그리고 올해 전주영화제까지 세계적인 영화제의 연이은 러브콜로 호평과 찬사가 끊이지 않은 화제작이었다. 칠레 출신의 크리스티안 히메네즈 감독은 2009년 장편 데뷔작 <옵티컬 일루젼>이 산세바스티안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두번째 영화 <훌리오와 에밀리아>는 2010년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레지던스 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완성과 함께 곧바로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에 이름을 올리며 그 재능을 인정 받았다. 신인감독 특유의 재기발랄한 감각과 풋풋한 감성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국내 관객들에겐 접하기 쉽지 않았던 칠레영화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작품 <훌리오와 에밀리아>. 프루스트에서 시작된 첫사랑 그리고 스무 살의 젊은 연인 훌리오와 에밀리아는 우리가 사랑하던 그 때 그 장소, 기억과 조우하는 바로 그 순간을 청춘의 아픔과 그리운 추억 위로 되살려낸다. 우리 모두의 첫사랑, 그 찬란했던 시간을 스크린 위로 불러온 마술 같은 영화 <훌리오와 에밀리아>는 보는 이들 모두를 다시 한 번 가슴 떨리던 첫사랑의 시간으로 안내할 것이다.

영화 속 사랑의 매개체,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훌리오와 에밀리아> 곳곳에 녹아있는 프루스트의 흔적을 찾아 첫사랑을 만난다!


이와이 슌지의 영화 <러브 레터>의 마지막, 여주인공 후지이 이츠키를 찾아온 후배 소녀들. 그녀들이 손에 들고 온 책에는 도서카드로 대신한 러브 레터가 숨겨져 있었다. 그렇게 뒤늦게 찾아온 첫사랑의 러브 레터, 잊고 있던 시간이 되살려지고 하나 둘 복원된 기억은 첫사랑의 러브 레터로 완성된다. 그리고 그 책의 제목은 바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이다. 누군가의 기억으로 지난 시간을 복원해가고, 그리하여 그 누군가에게 잊혀졌던 첫사랑의 시간을 되찾게 해주는 영화 <러브 레터> 그리고 <훌리오와 에밀리아>. 그 매개체가 되는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더없이 안성맞춤의 모티브일 것이다.
영화 <훌리오와 에밀리아>의 핵심적인 이야기 또한 소설을 쓰고 있는 주인공 훌리오의 현재와 그 소설의 모태가 되는 8년 전의 첫사랑 에밀리아에 대한 기억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빠질 수 없는 요소는 사랑의 시작이자 매개체로 다시 한 번 등장하고 있는 마르셸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이다. 8년 전,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이었던 훌리오는 해변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다가 잠들게 된 것을 계기로 에밀리아를 만나게 되고,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침대 위에서 책을 읽어주고 사랑을 나누는 청춘의 한때는 그렇게 문학을 그들 사랑의 연결고리로 만들어준다. 8년 후, 작가지망생이 된 훌리오는 이렇다 할 작업 없이 남의 소설을 대신 타이핑해주거나 과외를 하는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연명하고 있다. 유명작가의 소설을 타이핑하는 일이 무산된 이후에도 현재의 연인 블랑카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결국 자신이 직접 소설을 쓰게 된 훌리오. 프루스트의 소설에서 주인공인 화자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과거로 회귀하는 것처럼 훌리오도 소설을 계기로 잊고 있던 8년 전의 사랑을 회상하기 시작한다. 작업을 도와주던 블랑카가 떠나는 시점에서 훌리오의 소설은 완성되고, 이제 훌리오는 그 소설의 주인공이자 과거의 첫사랑인 에밀리아를 찾아 나선다.
과연 훌리오는 에밀리아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드디어 영화의 마지막 훌리오는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다시금 꺼내들게 된다. 그리고 내레이션이 되어 나오는 소설의 첫 문단은 곧 영화 <훌리오와 에밀리아>의 전부를 말해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금 전까지 읽고 있던 책에 대한 회상은 깜박한 사이에 단절된 것이 아니라, 다만 그 회상은 야릇한 모양으로 변한 것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Chapter. 1 ‘스완네 집 쪽으로’ 중에서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시작된 ‘첫사랑’과 ‘복고' 열풍!
감성복고 드라마 <응답하라 1997>으로 이어지는 첫사랑 이야기의 공식화!
여름의 끝자락, 칠레 청춘들의 첫사랑 <훌리오와 에밀리아>로 정점을 찍다!


2012년 상반기 문화계 최고의 화두는 단연 ‘첫사랑’과 ‘복고’였다. 지난 3월 개봉해 멜로영화 최초로 400만 명이 넘는 흥행을 기록하며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건축학개론>을 시작으로 여름 극장가에도 아직 끝나지 않은 첫사랑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대만 청춘 멜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앞서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첫사랑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15년 전 첫사랑을 추억하고 있는 두 영화는 같은 문화권에서 1990년대를 보낸 청춘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소재와 감성으로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던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되살려주고 있다.
<건축학개론>의 여파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8090문화는 이른바 X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영화계뿐만 아니라 방송계까지 점령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케이블TV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방영 중인 드라마 <응답하라 1997>는 닮은 듯 또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드라마판 <건축학개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영 전까지 무명에 가까운 신인배우들의 기용으로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응답하라 1997>은 15년 뒤인 2012년 현재, 동창회 자리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의 이야기로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되는 1세대 아이돌문화를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사실감 있게 그려내며 당시 10대와 20대를 보낸 청춘들의 학창시절 첫사랑에 대한 감성과 복고코드를 제대로 자극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마치 하나의 공식을 만들어내듯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지난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따라가는 이들 작품들의 구성은 지구 반대편 남미의 첫사랑 이야기에도 그대로 성립된다. 올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할 첫사랑 영화인 <훌리오와 에밀리아>는 작가지망생인 주인공 ‘훌리오’가 스무 살 시절의 첫사랑 ‘에밀리아’를 떠올리며 8년 전, 그녀와 함께 했던 추억이 담긴 소설과 음악, 물건들에 대한 기억들을 펼쳐놓는 낭만 로맨스이다. 많은 첫사랑 이야기들이 이별로 완성되듯 당시에는 그 소중함을 몰랐으나 현재에 기억 속에 한 페이지의 추억으로 남아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에 더욱 아름답게 남아있는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들 모두의 첫사랑과 무척이나 닮아있다. 과연 칠레의 청춘들은 어떤 모습으로 사랑을 나누고, 그때를 기억하고 있을지 벌써부터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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