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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리아(2011, Red Maria)
제작사 : 빨간눈사람 / 배급사 : (주)시네마 달
공식홈페이지 : http://redmaria.tistory.com

레드마리아 예고편

레드마리아-여성의 정체성에 대해 말하다 sch1109 12.06.03
최악의 영화....... ★  hongwar 12.06.21
기대됩니다. ★★★  asy7975 12.06.19
너무나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  dmsgus82 12.06.18



우리가 바로, ‘레드마리아’
엄마로, 성 노동자로, 위안부 할머니로, 이주 여성으로,
다양한 직업과 역사를 지닌 여성들의 삶을 촘촘히 엮다!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는 <레드마리아>에는 그야말로 ‘다양한’ 직업과 역사를 지닌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주 여성, 위안부 할머니,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노숙인, 가사 노동자 등으로 불리는 10명의 일상을 촘촘히 담아내고 있는 것. 보통,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지닌 특정 인물 혹은 몇몇의 주요캐릭터를 등장시키는 ‘인물 다큐멘터리’와 비교해보자면 엄청난 물량공세(!)임은 물론, ‘여성’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만 겨우 연결 지을 수 있는 다양한 인물들을 한 작품 안에 녹여냈다는 것 또한 <레드마리아>만이 지닌 특별한 지점일 것이다.

‘제각기 달라 보이는 그녀들의 노동이, 국적을 불문하고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라는 기획의도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여성들의 삶은 노동의 ‘근원’을 찾게 하는 주요한 매개체가 된다. 그러한 이유로, 분명 힘든 작업이 될 것임을 예측했음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많은 인물과 다양한 이야기를 모두 가져올 수 밖에 없었다. 일종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

하지만, ‘다양한 여성들의 삶’은 영화의 주제를 풀어내기 위한 소소한 역할을 넘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장면으로 다가온다. 어딘가 모르게 우리와 닮아 있는 그녀들의 삶을 통해 관객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것. 더 나아가, 숭고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마리아’와 생명과 창조, 열정과 저항의 의미를 지닌 ‘레드’를 붙인 제목만큼이나, 그녀들의 삶은 ‘뜨겁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욱 쉽게 부당해고의 대상이 되고, 자신의 몸을 노동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아야 하며, 24시간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등 여성들의 삶은 항상 제약이 뒤따르기 마련.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류 이데올로기에 편입되지 않고 누구보다 당당하게 삶을 꾸려가는 ‘레드마리아’들의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갈 따뜻한 위로가 되어준다. 그렇기에, <레드마리아>는 차별과 폭력으로 뒤덮인 여성의 삶을 폭로하거나, 여성의 권리를 부르짖는 선동가가 아니라, 희망을 이야기하는 ‘휴먼 다큐’이다.

여성들의 노동은 ‘배’에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
여성의 ‘몸’과 ‘노동’을 통해 세계와 역사를 재구성하다!
도발적인 시선으로 완성해 낸 ‘수작 다큐멘터리’


이 영화는 여성의 몸과 노동에 대한 이야기다. 글로벌 자본주의 속에서, 많은 여성들이 사회의 주변부로 내몰리고 있으며, 그 곳에서 그녀들은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 노동자 등으로 불리고 있다. 그 곳에서 몸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여성의 몸은 노동의 수단 또는 상품 그 자체가 된다. 그러나 때로 그것은 오염된 몸으로 간주되며, 그리하여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된다. <레드마리아>는 가장 낮은 곳에서 글로벌 자본주의를 떠받치고 있는 이 여성들의 신체를 기록하고, 그리하여 여성과 노동의 관점에서 ‘열심히 일한다’는 것의 사회적 의미에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 <레드마리아> 연출의도 중

<레드마리아>는 ‘어떻게 서로 다른 노동이 그토록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어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11자 복근이 새겨진 매끈한 배가 아니라면 감추어야 할 것으로 여겨지는 그 ‘배’로부터 노동의 의미를 재구성하고자 하는 시도 자체가 신선한 발상임은 물론, 여성학계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로 회자될 만큼 <레드마리아>가 담고 있는 주제는 주목할 만하다.

실제 영화의 시작과 끝을 여성들의 ‘배’로 여닫고 있는 만큼, 여성의 몸은 중요한 소재로 작용한다. 여성의 ‘배’를 섹스, 생리, 임신, 출산 등 본질적인 여성의 능력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곳으로 바라봄으로써 자본주의 하에서 억압받고 있는 여성의 ‘성 (性)’을 재조명하며, 이로부터 ‘노동’의 사회적 의미를 재구성하고자 하는 것! 자신의 몸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성매매 여성들을 ‘성 노동자’로 부르거나, 위안부 할머니를 성 노동자와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려는 시도, 사회에서는 백수 혹은 노숙자로 불리지만 그 누구보다 많은 ‘노동’을 하고 있는 영화 속 주인공 이치무라의 삶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점이 그러한 의도가 반영된 결과일 것.

여성의 ‘몸’과 ‘노동’을 통해 세계와 역사를 재구성하고자 하는 도발적인 시선이 돋보이는 <레드마리아>는 여성의 삶에 관한 본질적인 고민을 완성도 있게 담아낸 ‘수작 다큐멘터리’이다. 더 나아가 여성을 억압해 온 자본주의의 허상을 폭로하고,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를 재배치하고자 하는 ‘본격여성영화’로 불러도 무방할 것! 삶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거칠고 짓무른 ‘배’를 당당히 드러낸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자신의 몸을 눈여겨보고 자랑스럽게 복원시키는 의미 있는 활동의 첫 신호탄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블록버스터 독립다큐멘터리의 탄생!
한국, 일본, 필리핀 등 동아시아 3개국을 넘나드는 글로벌 프로젝트!
3년의 촬영기간, 2년의 편집기간을 거친 섬세한 작업!


<레드마리아>는 자신을 ‘성 노동자’라고 소개하는 한 여성과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성매매와 여성을 분리시키고자 하는 새로운 담론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性)이라는 것이 사고 팔 수 있는 것인가’하는 문제의식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경순 감독은 그녀와의 만남 이후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러한 고민 속에서 여성의 역사를 더듬어보기 시작했고, ‘윤간이나 강간이라는 말은 왜 사전에서조차 여자가 ‘당하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지’, ‘남녀평등은 쉽게 이야기하면서 왜 성에 대한 사고는 진전되지 않는지’, ‘타고난 여성의 출산 능력은 왜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 묶여야만 하는지’ 등의 질문들로 이어졌다. 여성의 ‘몸’과 ‘노동’에 관한 탐구는 이러한 고민의 결과이다.

영화의 주제를 담기 위해선 다양한 직업과 역사를 지닌 인물들이 필요했다. 여성의 삶의 질이나 노동의 문제를 보다 큰 틀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판단 하에,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10명의 캐릭터를 선정했고, 일본의 식민지 시절부터 자본주의화 과정까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한국, 일본, 필리핀 3국을 주요 무대로 결정했다. 그야말로, 글로벌 &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

자연히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수 밖에 없었다. 한국어, 일본어, 따갈로그어, 비사어, 팜팡가어, 영어, 스페인어 등 갖가지 말과의 ‘전쟁’이 이어졌다. 안 되는 영어로, 일본어로, 손짓 발짓을 총동원하여 인물들과 친분을 쌓았으며, 촬영된 테잎을 보는 것만으로도 수개월, 번역과 편집을 하는 데에도 2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3국을 거쳐 진행되는 프로젝트인만큼, 자금문제도 무시할 수 없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영상위원회, 일본국제교류기금, 스튜디오 느림보 등에서 제작지원을 받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았고, 영화의 주제에 공감하는 인사들을 섭외해 ‘제작위원’을 꾸렸으며, 돈이 떨어지면 한국으로 잠시 건너 와 알바를 뛰고 다시 출국하는 등 ‘생계는 알바로, 작업은 품앗이로!’의 모토를 몸소 실천했다. 이러한 좌충우돌의 과정 속에서도 호탕한 웃음을 잃지 않은 덕분인지 지금의 편집본을 마주할 수 있었고, 이른바, ‘블록버스터급 독립다큐멘터리’가 탄생했다.

여성영화 전성시대!
4월, ‘제 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 및 다양한 여성영화 개봉!
‘여성의 삶’에 관한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엿보다!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기록함과 동시에, 여성의 ‘몸과 ‘노동’을 통해 세계와 역사를 재구성하고자 하는 다큐멘터리 <레드마리아>는 다양한 여성영화가 쏟아지는 4월 개봉하여 더욱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19일에는 올해로 14회를 맞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개막하여 여성주의에 대한 문제의 폭을 넓힌 다양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또한 아들 전태일의 분신을 시작으로 40여 년을 이 땅의 고통 받는 노동자들과 함께 하신 故이소선 여사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어머니>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알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솔직한 소녀 알마의 좌충우돌 성장통을 통해 우리 시대의 ‘성(性)’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고 있는 <너무 밝히는 소녀 알마>가 <레드마리아>와 같은 날인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여성의 문제를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표현한 ‘여성영화’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한다는 것은 ‘여성의 삶’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다양한 여성담론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증거일 터. 특히, 여전히 차별과 억압이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여성들이 등장하거나, 여성의 담론을 확장시키는 도발적인 주제를 지닌 작품이 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낼 뿐 아니라, 여성노동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는 <레드마리아>는 여성영화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킬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2012년 독립다큐멘터리 기대작!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상 수상,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각 지역 인권영화제, 여성영화제 올킬!


‘제 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의 첫 상영과 옥랑상 수상으로 주목 받았던 <레드마리아>. 이후 ‘제 3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제 37회 서울독립영화제, 제 12회 인디다큐페스티발, 2012 캐나다 아메라시아 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과 수상 등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았으며, ‘제 2회 광주여성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 이후 제 16회 전주인권영화제, 제 14회 강릉인권영화제, 제 16회 광주인권영화제, 제 16회 인천인권영화제, 2012 익산여성영화제에서 초청되는 등 각 지역 인권/여성영화제에서도 주목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제 54회 한국독립영화 협회 쇼케이스 상영 당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2012년 독립다큐멘터리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스펙터클한 취재와 주제적 확장성까지 담보한 <레드마리아>는 멀티캐릭터 다큐의 주제적 통일성과 구성적 지난함을 극복하기 위해 사투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끝까지 신선한 고민을 제공해준 <레드마리아>를 한국경쟁부문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 부문에서 특별언급합니다.
- 제 3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중에서 -

국내외 영화제에서의 잇달은 상영은 <레드마리아>가 깊이 있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음은 물론,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인식을 촉진시키는 가치 있는 작품임을 인정받은 증거로 보인다. 또한 영화제에서의 상영 이후,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친구를 만난 듯하다” (@canocat 님), “여성의 경험과 일상 그리고 몸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rhany_ypinks), “딸이 있으면 꼭 손잡고 보러 간다. 그리곤 이런 내 삶도 이해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존재와 하는 일들은 가치 있고, 몹쓸 비난으로부터 보호 받을 가치고 있다고 말이다” (@heemangzone 님) 등 관객들의 호평으로 보았을 때, 대중성 또한 겸비한 작품임을 검증받은 것일 터. 작품성과 대중성은 물론, 사회적 가치까지 인정받은 <레드마리아>에 대한 지지와 관심은 개봉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4월 26일 극장개봉을 통해 보다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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