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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즈(2011, Couples)
제작사 : (주)바른손, 시오필름(주) / 배급사 : 싸이더스FNH
공식홈페이지 : http://www.couples2011.co.kr

커플즈 예고편

[인터뷰] 웃음기 가득한 펀치의 소유자 <남자사용설명서> 이시영 13.02.06
[뉴스종합] 11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완득이>, 내가 제일 잘 나가! 11.11.14
커플즈-사랑 그리고 운명에 대한 법칙을 말하다 sch1109 11.12.01
지금 맘에드는 사람있다면 바로 당장 고백하라 everydayfun 11.11.08
록스탁 앤투 스모킹 베럴즈같은 로맨스 ★★★  dwar 14.01.15
생각없이 즐거울수 있는 영화..공형진의 내공 굳~ ★★★★☆  speoples 12.05.22
난 괜찮았는데 같이 본 사람들은 어이없어했음ㅋ ★★★☆  o2girl18 12.04.12



선남선녀 커플의 평범한 연애담은 가라!
2035 다섯 싱글들의 커플 탄생기를 그린 코믹 로맨스가 온다!


<엽기적인 그녀>, <동갑내기 과외하기>, <달콤 살벌한 연인>, <연애의 목적>, <작업의 정석>, <쩨쩨한 로맨스> 등은 한국영화 시장을 달콤하게 녹인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주자들. 이 작품들은 모두 연애를 시작하려는, 또는 연애를 이미 시작한 남녀 커플 한 쌍이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그려내 관객들의 연애 심리를 무한 자극했다.

이러한 작품들과는 달리 2011년 11월 개봉을 앞둔 코믹 로맨스 <커플즈>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탈피하고 ‘선남선녀 한 쌍의 커플의 러브스토리’가 아닌 ‘개성 강한 다섯 싱글의 커플 탄생기’에 주목하고 있다. 문자 한 통 남기고 사라진 여자친구를 수소문하는 남자 유석, 떠난 남친이 남긴 A급 큐빅 반지만 손에 쥔 여자 애연, 사랑을 찾아 바람처럼 떠도는 여자 나리, 친구의 친구를 사랑한 또 한 명의 남자 복남, 그리고 사랑은 절대 없을 거라 믿었던 남자 병찬 등 저마다 사랑에 관한 특별한 사연을 가진 다섯 명의 싱글들이 우연과 필연, 인연과 악연을 거치며 커플이 되어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는 것. 또한 이 각각의 캐릭터는 실연, 배신, 바람, 짝사랑, 순정 등 사랑에 관한 모두의 공감을 이끄는 키워드를 대변하며, 동시대 2035 싱글 남녀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현실공감 100%의 코믹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유발하는 유쾌, 상쾌, 통쾌한 웃음과 커플 탄생의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선사하는 달콤한 로맨스까지! 웃음과 로맨스의 환상 궁합을 자랑하는 코믹 로맨스 <커플즈>는 올 가을, 커플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데이트 무비이자 싱글들에게는 커플탄생의 비밀을 알려주는 연애지침서가 될 것이다.

김주혁, 이윤지, 이시영, 오정세, 그리고 공형진!
5인 5색 충무로 변신의 귀재들 총출동!


개성 강한 다섯 싱글들의 커플 탄생 과정을 그린 코믹 로맨스 <커플즈>를 위해 김주혁, 이윤지, 이시영, 오정세, 그리고 공형진까지 변신의 귀재들이 뭉쳤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과시한 이들은 <커플즈>에서 5인 5색 개성으로 무장해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보다 5배 더 강한 웃음과 로맨스를 펼쳐낸다.

먼저 대한민국에서 ‘로맨티스트’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 김주혁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간도 쓸개도 빼줄 만큼 순정적인 소심 젠틀남 ‘유석’ 역을 맡아 여심 공략에 나선다. 그리고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똑 부러진 면모를 과시했던 매력녀 이윤지는 귀여운 내숭녀 ‘애연’ 역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홍길동의 후예>, <위험한 상견례> 등 전작들로 차세대 코믹퀸에 등극한 이시영은 섹시한 바람녀 ‘나리’ 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캐릭터를 맛깔나게 선보인다. <퀵>, <쩨쩨한 로맨스>, <부당거래> 등에서 씬스틸러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오정세는 좌충우돌 사건에 황당하게 엮여 인생이 꼬이는 도시의 하이에나 ‘복남’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그리고 충무로의 대표적인 개성파 배우 공형진은 험악한 것 같으면서도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순해지는 순정 마초남 ‘병찬’ 역으로 코믹함과 카리스마가 어우러진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한다. 이처럼 충무로 변신의 귀재들이 펼치는 5인 5색 연기 열전은 <커플즈>만의 유쾌, 상쾌, 통쾌한 웃음, 달콤한 로맨스와 더불어 영화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웃음에 강한 그가 커플을 논한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 <원스 어폰 어 타임>, <홍길동의 후예> 정용기 감독!


<가문의 영광> 시리즈 중 <가문의 위기>와 <가문의 부활>로 전국 9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고, 이후 <원스 어폰 어 타임>, <홍길동의 후예>까지 대한민국 웰메이드 코미디 계보를 이은 코미디의 대가 정용기 감독이 코믹 로맨스 <커플즈>로 컴백한다. 정용기 감독은 한국 코미디의 대표 브랜드 <가문의 영광> 시리즈와 히어로 무비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원스 어폰 어 타임>, <홍길동의 후예> 등 코미디 장르에 적합한 만화적인 소재들을 바탕으로 한국 관객들의 입맛에 꼭 맞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 모든 작품은 관객들로부터 ‘웃음의 타이밍을 제대로 살렸다’, ‘관객들을 확실히 웃기는 영화’, ‘웃음 폭소탄! 쉴 틈이 없다’ 등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도 성공적인 결과를 이뤄냈고, 이후 정용기 감독은 충무로의 코미디 흥행 보증 감독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그런 그가 <커플즈>에서는 이전 작품들에서와 달리 ‘커플’이라는 보다 달콤한 소재를 가지고 2030 싱글 남녀 관객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색다른 코미디를 선보인다. 이에 <커플즈>는 싱글이 커플이 되고 그 커플이 사랑을 깨우치는 과정까지, 로맨틱 코미디의 기본 미덕인 달콤한 로맨스는 물론 정용기 감독의 전매특허인 웃음이 더해져 이제껏 볼 수 없던 코믹 로맨스라는 장르를 개척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용기 감독은 다섯 싱글들이 얽히고 설켜 하나의 스토리를 형성하는 기발한 구성과 이 모든 요소를 시각적으로 펼쳐낼 감각적인 영상까지, 모든 요소마다 위트 있는 연출력을 발휘해 자신의 필모그래피 가운데에서도 가장 독특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커플 탄생의 ‘나비효과’를 여실히 증명해주는 독특한 구성을 확인하라!


운전 도중 갑자기 날아온 농구공 때문에 1초 만에 사랑에 빠지게 된 커플, 느닷없이 만난 은행강도 때문에 진짜 인연을 찾게 된 커플, 목구멍에 걸린 젤리로 오빠 동생 하던 사이가 하루아침에 부부가 되기까지~! 악연인지, 우연인지, 필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모든 예측불가능한 순간들이 모여 완성되는 놀랍고도 신기한 커플 탄생의 법칙을 그린 <커플즈>는 ‘생판 모르던 두 남녀가 티격태격하다 자기도 모르게 정이 들고, 결국 사랑에 눈뜨게 되어 커플이 된다’는 흐름의 서사적인 러브 스토리를 과감하게 탈피, ‘커플 탄생의 나비효과’를 독특한 구성으로 펼쳐낸다.

‘나비효과’란 나비의 날개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키는 현상에 대한 이론으로 <커플즈>에서 이 이론은 기상천외한 ‘커플 탄생의 과정’으로 여실히 증명된다. 대출금 갚으러 갔다 은행강도를 만난 유석, 자신을 차버린 옛 남친을 회상하는 사이 지갑을 소매치기 당한 애연, 가짜 돈다발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 보낸 병찬, 새 인생 살려다 옛 남친 친구에게 붙잡힌 나리, 그리고 이 모든 악재의 중심에 놓여 갖은 수모를 겪는 복남까지, 하룻동안 다섯 싱글 남녀에게 펼쳐지는 스토리들은 ‘모든 결과에는 이유가 있다’는 옛말처럼 상호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결국, 하나의 주제를 향해 달려간다. 뿐만 아니라 각 에피소드는 시간에 따라 펼쳐지는 일반적인 흐름을 벗어나 사건의 면면을 점층적으로 오픈하는 일명 ‘메멘토식’ 구성으로 전개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스스로 전체 스토리를 완성해나가는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이렇듯 그물처럼 얽히고 설켜 있지만 영화가 끝난 후에는 무릎이 탁 쳐질 정도로 촘촘한 짜임새를 자랑하는 <커플즈>의 스토리 구조는 이전에 볼 수 없던 기발함으로 신기하고 놀라운 ‘커플 탄생의 법칙’을 스스로 재구성해나가는 재미까지 선사할 것이다.

얽히고 설킨 시간과 관계를 종합하는 회심의 한 컷!
2,200여 컷 중 다섯 주인공이 함께 등장하는 컷은 단 하나!


다섯 싱글의 예측불허 커플탄생기를 담은 영화 <커플즈>에서 정작 다섯 인물들이 모두 등장하는 씬은 단 한 컷에 불과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다섯 명이 한 컷에 등장하긴 하지만 이들이 모두 함께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는 장면은 단 한 컷도 없다는 사실이다. 옴니버스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주인공들이 서로를 눈치채지 못하는 이유는 <커플즈>가 하루 동안 일어난 사건을 시간순이 아닌 각각 유석, 복남, 나리, 병찬, 애연으로 이어지는 인물별 시점 순으로 에피소드를 선보이기 때문. 이렇게 다섯 인물이 동시에 한 장소에 모이는 단 한 컷은 흩어져 있던 이들이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유석의 집을 향해가고 있는 골목길 장면이다. 이 짧지만 강렬한 한 컷은 유석과 애연이 밤길을 나란히 걷고 있는 가운데, 담장 밑에는 유석을 보고 놀란 나리가 숨어있고, 찻길로는 병찬과 복남이 타고 있는 고급세단이 유유히 지나가는 기막힌 운명의 순간을 담았다. 이 장면을 위해 모든 앵글의 중심에 선 두 인물, 김주혁과 이윤지는 골목을 걷고 또 걸어야 했고, 이시영은 밤새 담장 밑에 쪼그리고 앉아 이들을 지켜보는 연기를 반복했다. 여기에 공형진과 오정세는 OK 사인이 떨어질 때까지 같은 길을 돌고 또 돌아야 했다고. 이렇게 배우들의 연기가 무한 반복되는 동안 촬영팀은 다각도의 앵글에서 이 장면을 담아냈고, 영화 속에서 이들의 얽히고 설킨 시간과 관계를 종합하는 회심의 한컷으로 관객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줄 것이다.

대한민국 2035 싱글남녀가 꿈꾸는 바로 그 집!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진 유석의 사연 많~은 신혼집 제작기


<커플즈>에서 가장 많은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인 유석의 사연 많은 신혼집. 극 중 유석은 애인 나리를 위해 대출을 받아서 정원까지 딸린 2층짜리 단독주택을 마련했지만, 나리가 문자 한 통만 남긴 채 자취를 감춘 후 그에게 남은 것은 텅 빈 집과 어마어마한 대출 이자뿐이다. 이러한 유석의 상황을 드러내기 위해 정용기 감독은 티카페 사장인 유석의 직업에 비해 과분하게 큰 집을 기본으로 전체적인 공간을 구성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전 재산을 다 털 수 있는 유석의 순애보적인 면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었다. 하지만 럭셔리한 외관에 비해 실제 내부 공간은 기본적인 가구만 배치해 텅 빈 느낌을 주고 있어 사랑을 잃은 유석의 심경을 대변한다. 사실, 처음 유석의 집 거실 컨셉은 유석과 나리의 행복했던 순간을 담은 사진액자와 TV 하나만 덩그러니 놓인 공간이었지만,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최소한의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을 추가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사진을 전공한 유석의 캐릭터 설정을 살려주는 오밀조밀한 작업실을 거실 한 쪽에 배치해 로맨티스트 유석의 내면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되었다.

Special Behind Story!

유석의 집이 흥미로울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영화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하룻밤, 이 공간에서 다섯 주인공들에게 일생일대의 사건들이 벌어진다는 점이다. 유석이 거실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을 때, 화장실에는 볼일이 급한 복남이 몰래 숨어들어있고 작은 방에는 엄청난 물건을 숨기기 위해 찾아온 나리가 숨죽이고 있는 것. 또한 이들이 모두 나간 뒤 나리를 쫓아 유석의 집에 잠입한 병찬은 갑작스런 인기척에 놀라 작은 방 침대 밑에 숨어들어가고, 황당한 사건에 얽혀 유석과 함께 이 집을 찾은 애연이 작은방에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기발한 상상과 예측불허의 상황들이 계속된다. 이처럼 유석의 집이라는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꼼꼼한 디테일과 치밀한 만듦새로 영화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보는 이들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기막힌 재미를 선사한다.

하룻밤 에피소드를 담아내기 위한 특명! “시간을 멈춰라!”
단벌 신사가 된 배우들, 의상 한 벌에 캐릭터의 모든 것을 녹여냈다!


<커플즈>가 다른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과 차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하룻밤 사이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다섯 싱글의 얽히고 설킨 커플탄생의 과정을 독특한 구성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김주혁, 이윤지, 이시영, 오정세, 그리고 공형진을 비롯한 전 출연진에게는 “시간을 멈춰라!”라는 특명이 내려졌다. 먼저 촬영 기간 내내 회상씬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벌의 의상을 고수해야 했던 배우들은 자신의 캐릭터에 맞는 의상을 직접 제안하는 등 다른 영화 때보다 더 남다른 열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반듯하게 살아보고자 하는 순정파 마초남 병찬 역의 공형진은 맞춤 제작한 수트로 댄디함을 뽐내면서도 위압적인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을 택했고, 이시영은 나리의 섹시하고 발랄한 캐릭터 컨셉을 살린 의상을 직접 여러 벌 공수해와 스탭들과 함께 선택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윤지는 단정한 경찰제복과 큐트하면서도 편안한 캐주얼 의상으로 귀여운 내숭녀의 이미지를 잘 살려주었고, 오정세는 자칭 도시의 하이에나답게 가죽 라이더 자켓과 워커화에 자신이 직접 제안한 선글라스까지 매치해 복남의 코믹한 느낌을 더욱 잘 살려주기도 했다. 특히 김주혁은 소심한 순정남 유석의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의상을 본인이 직접 구입했는데, 같은 아이템을 여벌로 준비하는 센스까지 발휘해 의상팀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촬영기간 동안 배우들의 헤어스타일은 물론, 남자배우들의 수염길이까지 똑같이 유지하고 있어 <커플즈>의 현장은 마치 정말 시간이 멈춰있는 듯 했다고. 이처럼 <커플즈>의 독특한 구성을 더욱 리얼하게 살리기 위한 배우들의 숨겨진 공로와 확실한 캐릭터를 드러내는 의상컨셉은 영화를 감상하는 보는 맛을 더욱 살려줌은 물론 리얼리티를 배가시켰다.

3일 밤새 뛰고 또 뛰었다!
런닝맨 김주혁의 파이팅 넘친 새벽의 골목길 촬영기


갑자기 사라져버린 여자친구 나리가 돌아오기만을 두 달 넘게 기다리던 소심한 순정남 유석. 하지만 하루 동안 황당한 사건들로 엮인 운명 같은 여자 애연이 나타나자 유석은 큰 결심을 한다. 이대로 보내면 다시는 애연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유석은 그녀를 붙잡기 위해 택시를 쫓아 달밤에 골목길을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촬영 전 택시가 주행하는 동선과 유석이 달릴 동선을 파악해 콘티를 구성하고 촬영 리허설을 가진 후에 진행된 본 촬영. 동선은 완벽했지만 사람이 전력 질주하는 속도에 꼭 맞게 쫓아갈 수 있는 카메라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스테디캠은 김주혁이 달리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크레인은 사람이 따라가기엔 너무 빨랐다. 결국 대책으로 나온 것이 전기차에 카메라를 싣고 달리는 방법이었고, 전기차와 앵글의 합을 맞추느라 김주혁은 밤새 뛰고 또 뛰어야 했다. 이렇게 좁은 골목길에서부터 대로변까지 달리는 유석의 모습을 완벽한 앵글로 담아내기 위해 총 3일이 소요되었다. 골목 질주 씬의 마지막 촬영날에는 카메라 앞에서 급히 턴을 하는 동작을 취하다 발목을 다치는 부상이 있었지만 촬영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부은 발목으로 뛰고 또 뛰는 등 총 3일 밤을 꼬박 촬영한 골목길 질주씬에서 김주혁은 지친 기색 없이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힘든 촬영현장에도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어 주었다.

학구파 vs 본능파 vs 혼합형!
애드립에도 종류가 있다!! 다섯 배우들의 오색 애드립 열전


김주혁, 이윤지, 이시영, 오정세 그리고 공형진까지, 5인 5색의 개성 강한 출연진은 <커플즈>를 감상하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다. 먼저 똑같은 상황을 앵글만 바꿔서 반복촬영을 갖는 장면이 많았던 유석과 애연역의 김주혁과 이윤지. 이들은 카메라의 위치를 바꿔서 반복촬영을 가질 때마다 얼굴의 각도, 발의 방향, 심지어 손가락의 위치까지 완벽하게 기억하고 연기에 들어가 스탭들의 극찬을 얻으며 학구파 배우의 진면목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코믹 로맨스 <커플즈>에서 빵빵 터지는 애드립도 절대 빠질 수 없는 법. 김주혁과 이윤지는 정용기 감독과 미리 상의를 거쳐 세세한 표현에서도 디테일한 애드립을 깨알같이 선보였다. 반면 이시영과 공형진은 매 테이크마다 대사나 표정이 달라질 정도로 본능적인 애드립을 선보여 스탭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코믹퀸으로 떠오른 이시영은 코믹연기의 달인 공형진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는 막강 애드립으로 즉석에서 배틀을 펼치기도 했다. 덕분에 현장의 스탭들은 이들이 함께 부딪히는 씬을 촬영할 때마다 입을 막아가며 웃음을 참아야만 하는 고초를 겪었다고. 마지막으로 오정세는 시나리오를 빼곡히 채워오는 학구적 면모로 정용기 감독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커플즈> 최고의 코믹 명장면인 복남의 화장실 에피소드와 우스꽝스러운 한 밤중의 선글라스 컨셉은 오정세가 직접 제안한 애드립의 산물이었다. 이처럼 <커플즈>는 5인5색의 다채로운 캐릭터만큼이나 배우들의 개성 강한 코믹연기로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 폭탄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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