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평범한 날들(2010, Ordinary Days)
제작사 : 이난필름 / 배급사 : (주)인디스토리
공식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ordinary2011

평범한 날들 예고편

[뉴스종합] 소속사 분쟁 송새벽, 독립영화 <평범한 날들> 개봉 앞둬 11.09.02
비루한 현실에 답답해 하는 캐릭터들이 인상적이지만 이야기 전개가 너무 인위적이다. ★★  cdhunter 12.01.14
평범치 않은 아픔을 갖고있는 이들의 평범한 날들을 벗어나고싶어하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  koojjh 11.12.20
3분의 1도 완전히 모르겠다 ★  mooncos 11.11.18



충무로의 블루칩 혹은 미친 존재감, 배우 송새벽의 첫 독립영화 주연작
‘송새벽의 재발견’, ‘송새벽의 또 다른 데뷔작’을 만난다!


지난 해 제2의 송강호라는 찬사와 함께 국내 거의 모든 영화제 신인남우상 및 조연상을 휩쓸며,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충무로 최대 기대주 송새벽. 그가 <방자전>을 끝내고 첫 상업영화 주연작인 <위험한 상견례> 촬영을 들어가기 전 선택한 작품이 바로 이난 감독의 <평범한 날들>이다. <평범한 날들>은 송새벽 생애 최초의 주연작이자 시나리오만 보고 단박에 선택한 첫 독립영화로, 기존 작품들에서 보여준 어눌한 말투와 코믹화된 이미지에서 가장 멀리 나아간 캐릭터를 선보인다. 송새벽은 깊은 슬픔을 간직한 채 일상을 견디는 샐러리맨의 모습 속에서 자신과 닮은 구석을 발견하고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지만, 정작 극중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역할이어서 연기가 힘들었다는 소감을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특히 <평범한 날들>은 배우 송새벽이 그간 대중에게 소비되고 각인된 이미지의 변신을 꾀한 첫 도전작이자, 그가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연기의 스펙트럼을 제대로 확인시켜 주는 첫 영화가 될 것이다. 더불어 이전 송새벽의 ‘말’과 ‘눈짓’이 최고의 ‘코믹 연기’였다면, <평범한 날들>에서의 그것은 슬픔이 한없이 투영된 ‘페이스소’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평범한 날들>은 배우 송새벽의 또 다른 데뷔작으로 불러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2011년 가을, 우리는 새로운 송새벽을 만난다.

<혜화,동>의 민용근, <파수꾼>의 윤성현, <무산일기>의 박정범 그리고...
2011년 한국영화계의 마지막 혹은 가장 인상적인 데뷔작을 확인한다!


올 상반기 <혜화,동><파수꾼><무산일기> 등이 보여준 독립영화계의 성과는 무엇보다 재능 있는 젊은 신인감독들과 개성 강한 웰메이드 데뷔작들의 발견이다. 또한 나란히 독립영화의 흥행기준 1만명을 돌파한 작품들이다. 2011년 하반기 이 바통을 이어받아 이슈를 몰고갈 주자는 늦깎이로 장편영화를 완성한 <평범한 날들>의 이난 감독이다. <평범한 날들>은 뮤직비디오 감독, 포토그래퍼로 유명한 아티스트 이난이 7년여의 장고 끝에 영화계에 귀환해 만든 기적의 장편 데뷔작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과 두바이국제영화제, 타이페이영화제에도 초청상영되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혜화,동>이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 <8월의 크리스마스>의 멜로적 감성에 닿아있다면, <파수꾼>은 <초록물고기>로 데뷔한 이창동 감독의 스토리텔러로의 재능에 견줄만하고, <무산일기>는 김기덕 감독의 데뷔작 <악어>의 낯설고 날것의 에너지를 떠오르게 한다. 여러 편의 개성 넘치는 실험적인 단편들로 이미지와 스토리를 직조하는 능력을 인정 받은 이난 감독은 닮은 듯 다른 세 인물들의 이야기를 흐르게 하되 중첩하면서 묘하게 하나가 되는 지점을 만들고, 그 세 인물들의 폭력성이 한순간 분출되는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이난 감독의 이토록 인상적인 데뷔작<평범한 날들>은 홍상수 감독의 강렬한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과 봉준호 감독의 아름다운 데뷔작 <플란더스의 개>가 오버랩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제 이난 이라는 새로운 감독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봉준호, 윤종신, 강수지, 유희열, 채정안이 영화로 의기투합!?
이난 감독의 장편 데뷔를 지원한 엔젤투자자를 공개한다!


90년대 중반, 소설가 이창동을 영화감독 만들려고 의기투합한 삼인조, 명계남, 문성근, 여균동. 그들은 영화사를 만들어 마흔두 살의 이창동을 <초록물고기>로 감독 데뷔시켰다. <평범한 날들> 역시 2010년, 나이 마흔이 된 영화청년 이난의 꿈을 위해 감독, 가수, 배우 등 다양한 인맥의 선후배들이 제작비를 보태 완성한 기적의 프로젝트다. 영화 엔딩크레딧의 ‘평범한 날들 투자 모임’에 이름을 올린 봉준호 감독, 가수 강수지, 유희열, 윤종신, 배우 채정안, 디자이너 김재현 등이 그 엔젤 투자자들. 봉준호 감독과 이난 감독의 인연은 봉준호 감독이 영화 <모텔 선인장>(1997)의 연출부로 활동하던 당시, 이난 감독에게 영화의 스틸과 포스터 촬영 작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제작투자뿐 아니라 ‘한철’역에 배우 송새벽을 추천하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TOY, 윤종신, 박상민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이난 감독에게 특히 윤종신은, 그의 단편 <기억의 환>(2003)에도 출연한 각별한 인맥이라고. 다양한 연예, 문화계 스타들의 아름다운 후원으로 완성된 <평범한 날들>은 9월 29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독립영화를 통해 자기만의 연기내공을 닦은 괴력의 신인들!?
연기실력과 스타성을 두루 겸비한 수퍼루키를 주목하라!


<방자전>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송새벽이 이미 뜬 스타라면, 배우 한예리와 이주승은 독립영화에서 차근차근 의미 있는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발돋움하고 있는 떠오르는 스타다. 특히 연기경험이 전무한 한예리는 우연히 출연한 단편영화 한 편으로 <푸른 강은 흘러라><바다 쪽으로, 한 뼘 더> 등 장편 독립영화의 주연배우를 꿰찬 괴력의 배우였다. 이후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고, 현재는 탁구영화 <코리아>에서 현정화 역의 하지원과 함께 북한선수 유순복으로 캐스팅되어 촬영에 매진 중이다. 배우 이주승 또한 <원 나잇 스탠드><장례식의 멤버> 등으로 얼굴을 알리며 수많은 감독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은 미소년 배우로, 3년간 무려 7편의 장편영화에 주역으로 캐스팅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다. 올해 초 군입대로 현재 활동을 중단한 상태지만, 지난 8월의 시네마디지털 서울영화제에서는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 <작별들><U.F.O> 2편이 상영되었다. 또한 9월29일 <평범한 날들> 개봉에 이어 성유리와 함께 연기호흡을 맞춘 영화 <누나>도 10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수많은 독립영화를 통해 자기만의 연기내공을 닦은 괴력의 두 배우들. 멀지 않은 미래에 한예리, 이주승 그들의 이름 앞에 스타,라는 호칭이 붙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안녕한가?!
올 가을, 고단한 당신 마음에 위로를 선사할 영화!


<평범한 날들>은 ‘BETWEEN’, ‘AMONG’, ‘DISTANCE’ 라는 3개의 소제목을 달고, 30대, 20대, 10대의 세 인물들이 각기 다른 밀도와 속도로 일상을 보내는, 아니 견디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그들은 애써 숨긴듯 드러나지 않은 상실감과 후회와 죄책감으로 가슴에 깊은 슬픔이 고인 사람들이다. 이난 감독은 ‘BETWEEN’ 의 자살하려는 남자는 영화의 ‘말’이 되고, ‘AMONG’의 사고를 당한 여자는 ‘몸’이, ‘DISTANCE’의 살인을 하게 되는 청년은 ‘마음’이 되는 이야기로 영화의 구조를 구축했다. 그리고 이야기 속의 인물들을 시간의 흐름에 기대어 풍경처럼 관찰하지만, 에피소드별로는 마치 초상화를 그리듯 세밀한 스토리텔링으로 채색해서 그려낸다. 더불어 이난 감독의 시선은 주인공들이 주변과의 관계맺음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상흔과 내재된 슬픔, 그 불온한 감정들에서 촉발되는 타인을 향한 폭력의 연유를 내밀하게 좇아간다. 그리하여 <평범한 날들>은 평범하지 않은 슬픔에 반응하는 인물들의 각기 다른 지점들을 공들여 담은 영화가 되었다.

당신의 ‘말’은 괜찮은가?
보험설계사인 한철은 말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 하지만 매일매일 반복되는 고객상담이 즐거운 대화가 아닌지 오래다. 한철은 불친절한 자신의 문제를 상대방이 마음을 열지 않은 탓이라고 힐난한다. 그는 일상에서도 웅얼거리는 혼잣말과 걸려오지 않은 전화에 뭔지 모를 말을 쏟아내는 것을 반복한다. 늘 곁에 있을 것만 같았던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은 일상에서의 말의 의미들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렸다.

당신의 ‘몸’은 건강한가?
실연 후의 마음을 채 보듬기도 전에 당한 교통사고는 효리의 몸에 상처를 남기지만 조금씩 아물어 간다. 하지만 회복된 줄 알았던 몸은 정작 극복하지 못했던 죽은 아버지의 기억을 소환한다. 자신의 몸에 치유되지 않고 각인된 마음의 상처들이 그렇게 불쑥 툭 하고 불거진다. 가족에게 성실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죽음과 진심으로 소통하지 못했던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인정하고 그 상실을 받아들이자 몸의 상처도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하지만 기억한다고 해서 다 괜찮아지는 건 아니란걸 깨닫는 효리.

당신의 ‘마음’은 자유로운가?
수혁은 할아버지의 죽음에 일말의 죄책감을 갖고 있다. 돈을 벌기위해 할아버지가 감수해야했던 노동이 부당했다고 여기지만, 그것은 애초에 자신이 어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더이상 지긋지긋한 병원냄새와 병원비 걱정을 안해도 되지만 그는 이제 고아고, 제일 먼저 여행을 결심한다. 어쩌면 수혁은 생애 처음 자유로운 마음이 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복수심으로 가장 세게 폭발하고 만다.

그리하여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
이난 감독은 <평범한 날들>에서 삶의 전부였던 아내와 딸의 죽음을 견디는 ‘한철’에게는 ‘말’, 오랜 연인과의 이별을 잊으려는 ‘효리’에게는 ‘몸’,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죄책감을 품은 ‘수혁’에게는 ‘마음’이 고장났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이 잃어버린 것들, 그 내밀한 상처와 감정에 맞닥뜨리게 하고는 비로소 자신에게 처음으로 안부를 묻는다. 그때 나는 괜찮았는가, 그리고 지금 나는 괜찮은가. 이제 점점 괜찮아질 것인가 라고. 그 질문은 시나브로 관객에게도 공감을 일으키며 조금씩 전이된다. 홀로남겨졌다는 자각과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슬픔을 소화해내는 것. 이제는 더 이상 곁에 없는 것을 마음 안에 건강히 담아 간직하고, 안녕을 고하라며 어깨를 토닥인다. <평범한 날들>은 닮은 듯 다른 세 인물들의 일상을 통해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안녕한가? 라고 진심의 안부를 건네는 위로의 영화다.

세 개의 이야기, 하지만 결국 하나의 이야기?!
세밀한 스토리텔링과 내밀한 이미지텔링의 감성영화!


옴니버스(omnibus)란 몇 개의 단편을 결합하여 전체로서 정리된 분위기를 내도록 한 작품, 또는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몇개의 단편을 결합한 것으로 영화 혹은 텔레비전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형식이다. 한 사람이 제작하기도 하고 여러 사람이 분담해서 제작하기도 하는데, 대개 극장에서 개봉한 옴니버스 장편영화들은 하나의 주제로 여러 감독이 분담해서 제작한 영화가 주를 이루는 게 사실. 하지만 250만을 동원한 민규동 감독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과 한국의 이와이 슌지라고 불리는 김종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조금만 더 가까이> 경우 한 감독이 하나의 주제로 만든 성공한 옴니버스 영화다. 특히 옴니버스 영화들은 각 에피소드들의 재미는 물론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이 뚜렷할 수록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평범한 날들> 또한 후자의 경우로 각기 다른 사연으로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옴니버스 형식이지만 굳이 옴니버스라고 부르지 않아도 될 작품이다.

<평범한 날들>은 에피소드별로 등장하는 인물들끼리 전혀 관계가 얽혀 있지 않으면서도, 중첩되는 이미지와 시간, 그리고 점점 드러나는 인물들의 내밀한 이야기들의 겹을 통해 결국 이 인물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된 것과 같은 묘한 감흥을 일으킨다. 이것은 이난 감독이 영화 전체를 세밀한 스토리텔링과 내밀한 이미지텔링의 노련한 직조를 통해 이룬 빛나는 성과다.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그들의 공통점은 첫째, 홀로 살고 있다. 둘째,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셋째, 누구에게도 슬픔을 내색하지 않는다, 라는 것. 30대 남자 ‘한철’은 사고로 딸과 아내를 잃었고, 20대 여자 ‘효리’는 ‘사랑’을 잃었고, 10대 청년 ‘수혁’은 유일한 피붙이를 잃었다. 한철은 끊임없이 자살을 시도하며 현실을 회피하려 하고, 효리는 실연이 별 일 아닌듯 담담한 척 하고, 수혁은 할아버지의 죽음에 일말의 죄책감을 느낀다.

한철의 이야기 Between은 2007년, 효리의 이야기 Among은 2008년, 수혁의 이야기 Distance는 2009년의 시간을 흐르고 있다. 그들의 시간은 미래로 향하지만 사실 감독의 의도처럼 이 세 인물을 하나의 인물로 인식하면 <평범한 날들> 전체의 슬픔은 오히려 과거로 흐른다. 30대의 한철은 시간이 흐를수록 기억에 의존하고, 20대의 효리는 환상 혹은 꿈에 사로잡히고, 10대의 수혁은 직접적인 현실과 맞닿아 있다. 그리하여 수혁이, 2007년의 상처를 지나 2009년 정돈된 일상으로 돌아온 한철에게 린치를 가하게 되는 것은 아이러니는 그 자체다. 중간에 배치된 효리의 이야기는 일종의 브릿지로 볼 수도 있다. 또한 택시 안에서 그들이 줍게 되는 나뭇잎과 근조 혹은 상중 메모 등 소소한 일상의 이미지텔링을 통해 시간을 관통한다. 그리고 자신의 상처와 슬픔에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순간. 그들은 모두 오열하고 삶의 아이러니에 씁쓸한 웃음 짓거나 혹은 체념한다.

이난 감독은 한철의 자살시도와 권태 혹은 불안한 내면의 연유를 미스터리처럼 좇아 간다면, 효리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 처럼 그녀가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친절하게 보여주고. 수혁의 분노의 폭발은 카메라가 액션영화나 스릴러처럼 그의 뒤를 박력있게 따라간다. 결국 아이러니하게도 자살기도를 하던 한철은 수혁의 잘못된 복수로 죽음에 이르게 되지만 편안한 얼굴이 되고, 피투성이의 수혁은 오열하다 결국 웃음이 터져버리는 상황이된다. 그리하여 세 인물이 사실은 한 사람을 각각 나이대로 분절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그들은 결국 하나의 존재고 하나의 이야기라는 설득력을 갖는다.



(총 0명 참여)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