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과 액션 블록버스터가 만난 세계 최초의 "액션 코믹스!!"
데뷔작 [춤추는 대수사선]으로 일본내에서만 700만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 감독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구축한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 그가 모두의 관심과 기대 속에 선택한 차기작이 [스페이스 트래블러]다. 은행 강도 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하는 [스페이스 트래블러]는 영화에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접목시켜 '액션 코믹스'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한 작품. 일본의 인기 개그 그룹 죠비죠바의 '죠비죠바 대핀치'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평범한 상황이 꼬이고 꼬이면서 아주 웃긴 이야기로 바뀐다는 발상에서 출발하고 있다. 제목만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모든 등장인물들의 톡톡 튀는 개성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는 데뷔작 [춤추는 대수사선]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자극과 흥분이 넘치고 있다. 특히, 홍콩이 낳은 세계적 스타 금성무가 주연을 맡아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 전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영화를 위해 실제로 [스페이스 트래블러]라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가 하면, 같은 제명의 소설이 출판되어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뒷 이야기도 담고 있다. 그리고 영화 개봉과 동시에 일본에서는 죠비죠바의 무대극이 전국 공연과 함께 비디오로도 출시되었다.
[스페이스 트래블러]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오리지널 캐릭터
[스페이스 트래블러]는 한마디로 모토히로 감독의 모니터 관련 영상 트릭의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스페이스 트래블러]에 등장하는 모든 마스코트와 캐릭터들은 이 영화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오리지널 캐릭터. 코스모 은행의 마스코트인 코스모타로와 카운터 위에 놓인 인형은 물론, 노노무라의 가슴 포켓에 꽂혀있는 핀, 후카우라 부부가 들고 온 통장과 인감 지갑, 카드를 삼키는 현금인출기 모니터, 은행원의 모니터에 뜨는 스크린 세이버 등이 곳곳에서 얼굴을 내민다. 게다가 출연 배우들과 경쟁이라도 하는 듯 연기까지 하고 있다. 후까우라 부부가 은행에 들어오는 씬에서는 컴퓨터 모니터 위에서 함께 걷고, 니시야마가 팔짱을 꼈을 때는 같은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카마키가 자기 딸에게 주려고 안고 다닌다는 곰 인형은 그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모니터에 코드네임 베어 붐(곰폭탄)이라고 기록되기도 한다. 이밖에도 [스페이스 트래블러]에 등장하는 머슬 피자 CF와 "파라다이스(강도 세명의 꿈)에 가보지 않겠습니까?" 라는 JAL의 광고 등의 복선과 익살은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들은 드라마의 구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어 도저히 한번 보는 것만으로는 그 드라마 전부를 파악할 수 없게 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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