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흑과 백을 나누던 갈등이 이젠 빈부를 가르는 장벽이 된 그곳 축구공 하나로 희망을 꿈꾸는 임흥세 선교사의 감동 어린 도전이 펼쳐진다!
2010년 가을, 다시 한 번 다큐멘터리의 감동과 축구를 통한 건강하고 힘찬 도전이 한 편의 영화로 만났다. 10월 7일 개봉을 앞둔 <희망의 별-이퀘지레템바>가 바로 그 주인공. 제목 속 ‘이퀘지레템바’는 작품 속 배경이 되는 초등학교의 이름이자 아프리카어로 희망의 별이라는 뜻이다. <희망의 별-이퀘지레템바>는 홍명보, 김주성 등의 선수들을 키워내며 한국 축구발전에 기여한 지도자로 잘 알려진 임흥세 감독과 남아공 아이들이 축구로 희망을 찾아가는 감동 다큐멘터리이다. 임흥세 감독은 지난 2006년 남아공에 건너가 술과 마약에 찌들고 에이즈에 걸려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모아 축구교실을 운영하며 선교사로서 새로운 인생에 도전했다. 처음엔 임흥세 감독을 불신하던 남아공 프레토리아시 관계자나 학부모들도 점차 마음을 열고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말 대신 무조건 아이들과 함께 축구공을 들고 뛰는 데만 열중하는 그 모습 속에서 사람들은 그의 진심을 발견하며 설득되어 갔다. 따뜻한 구석 없이 무뚝뚝하기만 한 임흥세 감독을 최고의 스승으로 기억하는 홍명보 선수, 그가 스승에게 배운 것은 기량이 아니라 바로 이런 진심이었다. 허약한 몸과 잦은 부상 속에 축구를 포기하려 할 때마다 다시 불같이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 그것은 그가 임흥세 감독에게 물려받은 ‘강한 심장’ 때문이었을 것이다. 축구는 인생이고 11명의 막강한 수비수를 전략과 전술로 헤쳐 나가듯 인생을 살아가라고 외치던 임흥세 감독, 그것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줄 수 있는 위대한 유산 같은 것이었다. 그는 이제 축구를 잘하는 아이보다 축구가 희망이 될 수 있는 아이들과 함께 아프리카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유지태가 선택한 다큐멘터리 <희망의 별-이퀘지레템바> 그의 차분하고 부드러운 내레이션으로 더욱 가슴을 울리는 영화의 감동! <지구>의 장동건, <아마존의 눈물>의 김남길, 그리고 지난 여름 개봉작 <오션스>의 정보석과 진지희 그외에도 이병헌, 고현정, 문소리 등등 이들 스타들의 공통점은? 바로 다큐멘터리의 마지막을 완성시키는 목소리, 즉 내레이션에 도전했다는 점이다. 이들 스타들의 목소리로 다큐멘터리는 관객들에게 더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뿐 아니라 메시지의 전달에도 효과적이며 대중들의 관심 또한 사로잡았다. <희망의 별-이퀘지레템바>를 이끄는 특별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영화배우 유지태이다. 이미 TV 기획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에서 내레이션을 맡아 훌륭하게 소화해낸 경험이 있는 유지태. 그는 이번 작품의 취지에 공감하고 임흥세 감독과 남아공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흔쾌히 목소리 출연을 도맡았다. 비슷한 시기에 본인 주연의 영화 <심야의 FM>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녹음에 참여한 것이다. 유지태는 특유의 차분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스크린 속 편안하고 따뜻한 감성과 공감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의 합류로 <희망의 별-이퀘지레템바>는 임흥세 감독과 남아공 아이들의 꿈을 향한 도전에 한층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부부젤라의 거대한 소리에 전세계가 취해있던 2010 남아공월드컵 무법지대인 다운타운가의 한 초등학교에서 그들만의 월드컵의 열린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시 쇼샹구베 지역, 무법지대인 다운타운가에 임흥세 감독이 99년간 축구를 가르치기 위해 무상으로 시에서 지원받은 이퀘지레템바 초등학교가 있다. 마침내 2010년 4월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도 수원 국제유소년축구대회 공문을 받아든 임흥세 감독, 그는 이퀘지레템바 초등학교는 물론 영화 <디스트릭트 9>의 배경이 된 빈민촌 마멜로디에서 선수 선발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임흥세 감독이 ‘강한 심장’으로도 무너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이곳에서 만연된 에이즈의 공포이다. 이퀘지레템바 초등학교에서 축구공을 들고 신나게 뛰던 아이가 다음 날 학교에 안 나오는 이유는 단 하나, 에이즈로 인한 사망이다. 부모가 에이즈로 죽으면 아이들은 고아가 되고 고아가 된 아이들은 살기 위해 강도질을 하거나 마약에 빠진다. 아프리카 최초로 열리는 월드컵의 화려한 축제 아래 가려진 한켠에는 아직도 이렇게 에이즈와 범죄, 가난과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죽어가는 현실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임산부 세 명 중 한 명이 에이즈 환자이고, 검사비용 44센트가 없어 죽어가는 이곳에서 축구공 하나로 시작된 희망이 자라난다. 과연 임흥세 감독과 남아공 유소년 축구팀은 무사히 선수를 선발하고 훈련을 마친 뒤 한국에 올 수 있을까? 그들의 애타고 간절한 바람이 바로 이 영화 <희망의 별-이퀘지레템바> 안에 담겨져 있다.
솔비, 김우주와 듀엣으로 <희망의 별-이퀘지레템바> OST 참여 아이들의 꿈을 격려하는 따뜻한 노랫말과 잔잔하면서도 경쾌한 멜로디의 조화!
내레이션을 맡은 유지태와 마찬가지로 영화가 담고 있는 취지에 공감한 가수 솔비는 조건 없이 <희망의 별-이퀘지레템바>의 OST에 참여하여 동명의 주제곡을 불렀다. 개봉에 앞서 지난 7월 발매된 주제곡 ‘이퀘지레템바(희망의 별)’는 어쿠스틱한 느낌의 발라드 곡으로, 솔비가 김우주와 함께 듀엣으로 노래했다. 한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그녀가 본업인 가수로 돌아와 의미 있는 작업을 한 것이다. “…..힘이 들고 지쳐서 늘 희망이란 멀어서 강해질 수 없다는 널 혼자 울게 했지만…..그 조그만 가슴 안에 불안한 미래라도 꿈이란 말이 따스히 퍼지길 바래…..” 이렇듯 노래의 가사 또한 에이즈, 범죄, 가난으로 얼룩진 아프리카의 현실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아이들을 격려하는 따스한 시선을 듬뿍 담고 있으며 잔잔하면서도 경쾌한 멜로디와 잘 어우러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흥세 감독과 남아공 아이들의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많은 이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희망의 별-이퀘지레템바>는 더욱 풍요로워졌다. 이제 관객들의 호응을 기대할 순서가 남아있다. 2010년 10월 또 한 번 힘찬 축구에의 열정을 아프리카의 대지에서 느껴볼 때가 다가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