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의 단편을 찍고 <저스트 어바웃 러브>로 첫 장편 데뷔한 롤라 드와이옹 감독은 ‘처음’이란 것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다. 감독이 자신이 가장 알고 싶은 주제가 바로 ‘처음’이라 밝혔던 만큼, 많은 것들을 처음 경험하게 되는 십대 시절의 이야기로 첫 장편을 만든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보여진다.
십대들이 처음 경험하는 것 중에서 가장 궁금해하며 관심 있어하는 것이 무엇일까? 각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몇 개의 단어들 중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성’이다. 롤라 드와이옹 감독은 십대들의 첫 경험을 통해 그에 따른 책임감과 정서적인 혼란스러움, 사랑과 우정 사이의 어려운 줄타기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는 자칫 심각하거나 교훈적일 수 있는 이 이야기를 담백하고 재기 넘치게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생각과 느낌들은 비단 성뿐만 아니라 여러 첫 경험에 대해서도 해당될 테니, 우리는 이 영화를 보는 동안에 자기 자신이 ‘처음’ 했던 여러 일들과 그 뒤에 남겨진 달콤씁쓸한 감정들에 대해 다시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