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묘사 탁월한 21세기 형 웨스턴 무비의 탄생!
‘3시 10분 유마로 가는’ 이라는 의미를 담은 영화 <3:10 투 유마>는 3시 10분까지 유마 행 열차에 전설의 무법자 벤 웨이드를 태워야 하는 한정적인 상황 설정을 기반으로 한 웨스턴 무비이다.
과거의 웨스턴 무비가 광활한 서부를 배경으로 선악의 대립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던 전형적인 설정과 달리 <3:10 투 유마>는 1907년, 서부 아리조나 주에서 펼쳐지는 시공간적 배경을 제외하면 드라마의 전개방식은 스릴러에 가까울 정도로 긴박한 구성을 띠고 있다.
특히 3시 10분 열차를 기다리는 주인공의 심리적 압박감을 따라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던 드라마는 시간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위기의 순간들을 더욱 빠르게 확장한다.
맞설수록 뜨거워지는 두 남자의 대결의 정점!
그러나 영화 <3:10 투 유마>의 가장 괄목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이 위기상황에 직면한 두 주인공이 팽팽한 대결 구도 속에서도 서로간에 운명적으로 피할 수 없는 유대관계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화끈한 총 싸움 한 판이 담긴 결투보다 더 큰 울림을 선사하는 이 미묘한 심리묘사야말로, <3:10 투 유마>가 21세기형 웨스턴의 신화를 새롭게 창조해낼 수 있는 출발점이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자, 극과 극의 운명에 놓여있지만 결코 다르지 않은 두 주인공 ‘벤 웨이드’와 ‘댄 에반스’는 서로에게 영웅이자, 아버지이자, 친구이자, 이상향이다.
무거운 현실에서 벗어나 영웅이 되고 싶었던 아버지 ‘댄 에반스’와 무법천지의 영웅이지만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찾고 있었던 ‘벤 웨이드’는 서로를 겨눈 총구를 조금씩 거두어간다.
가장 서로를 이해하는 존재가 되었지만 ‘3시 10분. 마지막 결투의 시간’만은 막을 수 없었던 두 남자의 운명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뜨거운 로망이 되어 관객들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전미박스오피스 1위에 빛나는 웨스턴의 화려한 부활!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진정한 영웅시대를 만들어 왔던 웨스턴 무비는 1992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및 주연의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이후에 근15년 동안 처절할 정도로 전무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2007년 9월 첫째 주, 야심 차게 웨스턴의 세계를 담은 영화 <3:10 투 유마>가 황야에서 총성을 울리며 개봉 주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입성해 승리의 깃발을 흔들었다.
사실 21세기가 시작하고도 8년이 지난 지금, 웨스턴 무비의 넘버원 자리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그러나 <3:10 투 유마> 이후,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이 연이어 선보이며 웨스턴의 바람이 할리우드를 강타했고, 국내에서도 오리엔탈웨스턴<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2008년은 마치 웨스턴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 2008년 첫 번째 웨스턴 무비 <3:10 투 유마>는 다양한 웨스턴 무비 기대작 중, 첫 주자로서 정통웨스턴의 멋과 새로운 감각이 결합한 이정표가 되는 작품이다.
미국에서 개봉 당시 이미 “웨스턴 무비의 새로운 대안”, “웨스턴무비가 드디어 돌아왔다”는 만점에 가까운 언론의 극찬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3:10 투 유마>는 개봉 주 1위, 1410만 달러를 벌어들여 웨스턴 장르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최근 <3:10 투 유마>는 전미 DVD판매시장에서 출시하자마자, 2위인 <레지던트이블3>보다 무려 4배 이상 수익으로 판매율 1위에 올랐고, 1210 만 달러라는 개봉 주 극장수익에 달하는 놀라운 수익을 거두며 웨스턴의 붐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뜨겁게 부활한 웨스턴 무비 <3:10 투 유마>는 2008년 2월 21일, 대한민국에서도 그 신화의 첫 주인공이 될 것이다!
러셀 크로우와 크리스찬 베일, 세기의 웨스턴 대결!
40년을 기다려왔던 두 명배우들의 첫 만남이 거대한 운명을 만들어냈다!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러셀 크로우와 크리스찬 베일은 <3:10 투 유마>를 통해 자신들의 인생보다 더 길었던 서부극의 발자취를 다시 더듬고 있다. 할리우드 캐스팅 1순위로 뽑히는 이들의 만남 한가운데에는 제임스 맨골드 감독과 웨스턴을 향한 애정이 바탕이 되었다.
서부극의 본질인 남성미, 권력과 힘, 그리고 능력을 대변했던 캐릭터를 선택하기 위해서 고민해왔던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글래디에이터>를 보는 순간 ‘러셀 크로우’ 야 말로 웨스턴무비와 같이 시대를 뛰어 넘는 작품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했던 서부개척시대에 부합되는 캐릭터를 유지시킬 수 있는 단 한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러셀 크로우는 그의 기대에 부응할 만한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고 그의 예감은 적중했다.
뿐만 아니라 선악을 넘나드는 야누스적인 매력의 소유자 크리스찬 베일 역시 영화 속에 처해진 이율배반적인 상황에서 표출되는 고민과 그 장애물을 극복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단숨에 매료되어 망설임 없이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깊고 화려한 연기 경력을 쌓아왔던 할리우드 대표 배우 러셀 크로우와 크리스찬 베일은 영화 속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때론 라이벌로 때론 친구로 자존심을 건 불꽃 튀는 최고의 연기를 펼친다.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러셀 크로우의 변신과 강인한 아버지상을 대변할 크리스찬 베일의 만남만으로도 흥분되는 영화<3:10 투 유마>는 2008년 2월, 관객들의 뇌리를 자극하는 가장 강렬한 영화가 될 것이다.
<아이덴티티>, <앙코르> 제임스 맨골드 감독, 웨스턴의 뜨거운 도전!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17살, 델마 데이비스의 1957년작 <3:10 투 유마>를 우연히 보고, 웨스턴무비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의 <3:10 투 유마>를 향한 러브콜은 초기작인 <캅랜드>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뉴욕시의 부패한 경찰들과 맞서 싸우는 한 마을의 보안관의 이야기를 다룬 <캅랜드>는 <3:10 투 유마>를 모티브로 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실베스타 스탤론이 맡은 보안관의 이름 ‘프레디 헤플린’ 역시 원작<3:10 투 유마>에서 ‘댄 에반스’ 역할을 맡았던 배우 ‘반 헤프린’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이후 안젤리나 졸리에게 아카데미상을 선사한 드라마<처음 만나는 자유>, 반전스릴러의 명작 <아이덴티티>,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상에 빛나는 뮤지컬 영화 <앙코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감독으로서 넓은 스펙트럼을 펼쳐 명성을 쌓아오던 중 드디어 <3:10 투 유마>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아이덴티티>를 통해 그의 역량을 확인한 콜롬비아 픽처스는 제임스 맨골드에게 <3:10 투 유마>의 리메이크를 제안했고, 17살 할리우드 키즈는 40대의 베테랑 감독이 되어 미국 영화 역사를 대변하는 웨스턴 무비에 도전하는 꿈을 이루게 되었다.
그는 과거 익숙한 대결구조와 서부를 보여주는 몇몇 장면과 장치만으로 웨스턴 무비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안일한 시도가 결정적 실패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유명한 웨스턴 명작들을 머리 속에서 지워내는 작업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3:10 투 유마>는 ‘서부’ 라는 공간적 배경이자만, 뉴욕, LA, 뉴저지 등의 현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촬영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작업에 임했고, 그렇게 가장 서부극다운 표현을 찾아가려 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코미디, 드라마, 스릴러 그리고 이제 웨스턴에 이르는 장르의 귀재 제임스 맨골드 감독. 그가 처음 영화계에 발 디뎠던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게 한 영화 <3:10 투 유마>는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졌던 웨스턴 무비의 감동을 고스란히 되살아 나게 할 것이다.
WELCOME TO NEW WESTERN
웨스턴의 첫 번째 부활을 알리는 <3:10 투 유마>란 거대한 프로젝트는 2006년 11월 뉴멕시코에서 시작되었다.
5,60년대를 대표하는 웨스턴무비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 속에서 대형 서부 세트장을 활용해 주로 촬영되었으나, <3:10 투 유마>는 위험하고 거친 서부를 다시 구성해야만 했고, 이미 도시화로 변모한 현재 미국에서 광활한 서부를 그대로 표현해내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20세기 초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미국 서부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내기 위해서 <3:10 투 유마>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오랜 시간을 공들여 서부개척시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더불어 공간에 대한 완벽한 재현과 함께 그 시대를 대표했던 자유로움을 살리는데 주력하였다. 감독과 카메라맨은 이 영화가 선사하는 가장 큰 묘미인 영화 내내 조여오는 긴장감을 100%표출하기 위해 액션의 가이드 없이 촬영을 진행했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전투 장면을 착안해 많은 소형촬영장비들을 사용, 곳곳에서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액션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3:10 투 유마>의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은 영화의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옮겨지는 배경이 그 당시 서서히 도시화와 상업화로 변모되는 미국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
벤 웨이드가 체포된 비스비에서 그를 유마 행 열차에 태우기 위한 기차역인 컨텐션으로 향하는 이동 경로는 당시 새로운 대륙 횡단철도가 건설되면서 도시에 끼치는 영향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철도가 발달되지 않는 지역인 비스비는 물 조차 끌어오기 힘든 낙후된 시골이며 반면에 유마 행 열차가 정차하는 컨텐션 역은 철도의 영향으로 스위트 룸이 있는 호텔, 그리고 전기가 공급되는 전선도 발견할 수 있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1907년, 서부 아리조나 주에서 펼쳐지는 <3:10 투 유마>는 완벽한 고증을 거쳐 웨스턴 스타일을 재창조한 프로덕션을 바탕으로 히치콕 영화 스타일이 물씬 풍기는 숨막히는 긴장과 흥분을 선사할 새로운 웨스턴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1957作<3:10투 유마> VS 2008作<3:10 투 유마>
엘모어 레오나드의 단편 소설을 각색하여 1957년에 델마 데이비스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된 <3:10 투 유마>는 서부극의 명작 <하이눈>이나 <리오 브라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작품이다.
사실 1957년작 <3:10 투 유마>는 <피서지에서 생긴 일>, <쥬발> 등 50년대를 풍미했던 상업 영화를 만든 델마 데이비스의 탁월한 연출력과 “두려운 일을 하지 않으면 두려움이 인생을 지배한다”라는 자신의 배우 인생을 한 줄 명언으로 남겼던 명배우 글렌 포드의 변신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이다.
2008년 재탄생한 <3:10 투 유마>는 근 50 년 만에 부활하면서 더 업그레이드 하여 원작과 비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리메이크작에서는 벤 웨이드와 그를 호송하는 팀이 아피치 족의 영토를 지나가는 장면과 대륙 횡단철도를 건설하며 산 속에서 광산이 폭발하는 장면 등 영화의 긴박하고 스펙터클한 장면이 추가되었으며, 현상금 사냥꾼인 바이런 멕어로이(피터 폰다 役) 등 새로운 인물도 등장한다.
또한 당시 아버지와 영웅 역을 주로 맡아 정직한 이미지의 대표 배우였던 ‘글렌 포드’는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악역 ‘벤 웨이드’에 도전하여 이미지를 변신한다. ‘러셀 크로우’ 역시 강인하면서도 정직한 이미지를 풍기는 배우로 인식되었으나, 이번 역을 통해 시종일관 악한 모습 뒤에 감춰진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선의를 보여주고 있어 흥미를 이끈다.
50년이 지난 2008년, <3:10 투 유마>는 원작보다 업그레이드 된 캐릭터에 새로운 결말까지 선보이며 더 강하고 매력적인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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