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리즈 '멀홀랜드 드라이브'와 '24' 제작 기획을 담당했던 토니 크랜츠의 감독 데뷔작!!
40대 남자의 불안심리를 영화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풀어낸 <서브라임>은 공포 영화 형식의 심리극이다. 실제 주인공이 의심하게 되는 자신이 어떤 비밀스러운 병원의 희생량이 될 것이라는 상상과 단정. 그리고 관객으로 하여금 그렇게 느끼도록 하는 극 구성은 치밀하고 괴기스러우며 또 충분히 컬트적이다. 감독 토니 크랜츠는 영화 속에 여러 코드를 삽입함으로써 관객들이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주는가 하면 또 일부 상징들로 감상자들의 생각을 한 곳에 집중시켜 놓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들은 그저 영화를 재미있게 즐기게 하려는 감독과 관객 간의 두뇌싸움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현대인 중산층의 40대 이상 가장이 느낄 수 있는 사회에 대한 공포를 은유적이면서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이 영화는 현대 공포물들이 얼마나 많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것이 또 어떻게 다양하게 해석되고 깊이가 있는 장르로 발전되고 인기를 얻고 있는가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될 것이다.
깊이가 다른 심리 공포물, 공포 영화가 사회적인 코드로 해석되는 교과서적인 작품을 원한다면
흔히 공포영화에는 사회적 코드가 상당히 많이 담겨있는데 공포영화 마니아들은 바로 이런 점들이 공포영화를 즐기는 이유라고도 말한다. 단순히 공포 그자체에 충실하게 유혈이 낭자하고 살인광이 나오는 공포물도 있지만 <서브라임>의 경우에는 공포, 특히 현대인이 느끼는 불안심리가 어떻게 영화적으로 표현될 수 있으며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를 경험하게 해주는 특정 암시가 많은 공포영화의 교과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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