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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2004, Winter Story)
제작사 : 신프로덕션 / 배급사 : 와이드 릴리즈(주), 시네마 뉴원

겨울 이야기 : 메인 예고편

[리뷰] 한국영화사의 거목이 남긴 미공개 유작 (오락성 6 작품성 6) 23.01.18



한국 영화사의 거목 故 신상옥 감독의 미공개 유작!
후배들의 뜻으로 18년 만에 세상에 공개된다!


한국 영화계의 진정한 거장 故 신상옥 감독의 마지막 작품 <겨울 이야기>가 후배 영화인들의 손으로 드디어 세상에 공개된다.

<겨울 이야기>는 지난 2004년 촬영이 종료되었으나 2006년 건강 악화로 인한 신상옥 감독의 타계 이후 미공개 유작으로 남게 되었다. 이에 아들 신정균 감독과 당시 촬영감독이었던 조동관 촬영감독 등, 후배 영화인들이 뜻을 모아 오래된 필름을 복원하고 편집을 마무리해 완성되었으며, 2004년 제작 이후 무려 18년 만에 빛을 보게 되었다. 일본에서 무려 193만 부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황홀한 사람]을 원작으로 하는 <겨울 이야기>는 간병 가족의 시선에서 치매 노인의 삶과 돌봄 의무의 부담감, 사회의 무관심함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노년기의 애환을 담아냈다. 대한민국 대표 원로배우 신구가 아내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치매를 앓게 된 노인 역을 맡아, 치매로 인해 자아를 상실하고 어린아이로 되돌아가는 인생의 마지막 계절을 사실적으로 표현해냈다.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돌보는 며느리 역에는 연극계의 전설과도 같은 배우 김지숙이 분해 돌봄의 고단함과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가족을 바라보는 안타까움을 열연했다. 두 사람은 치매로 인한 고통을 함께 나눠지며 인생의 겨울에 찾아오는 슬픔을 가족애로 승화시킨다.

누구보다 파란만장했던, 영화 외길 인생!
故 신상옥 감독의 필모그래피에 마침표를 찍다!


1954년 <악야>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故 신상옥 감독은 1960년대 한국 영화의 부흥기를 맞아 <성춘향><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의 작품으로 한국 영화사에 방점을 찍었다. 1964년 개봉한 <빨간 마후라>는 6.25 전쟁 중 실제로 이어진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영화로, 신영균, 최무룡, 최은희, 김희갑 등 당대의 국내 거물급 스타들이 총출동한 것은 물론 일본, 대만 등에 수출되기도 했다. 2012년에는 월드 스타 비 주연 <알투비: 리턴 투 베이스>로 리메이크 된 바 있다. 제1회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지만 그중 그 누구도 감히 도전하지 못한 커리어는 북한 피랍 당시에도 영화 제작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1978년 납북 이후 약 8년 동안 <돌아오지 않는 밀사><소금> 등의 작품을 함께 납북된 배우 최은희와 함께 완성했고, 북한 영화계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낸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1994년에는 한국 영화인 최초로 제47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같은 해, 연출작 <증발>이 비경쟁 부분에 초청되기도 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픽션>에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바로 그 해다. 이처럼 故 신상옥 감독은 삶의 모든 순간을 오직 영화를 위해 쏟아부은 진정한 영화인이었다.

밀리언셀러 ‘아리요시 사와코’ [황홀한 사람] 원작!
고령화 시대가 선언된 21세기를 향한
사회와 개인에게 던지는 노인 복지의 책임에 대한 메시지!


<겨울 이야기>는 1970년대 일본 노인 복지제도의 근간을 뒤엎고 ‘개호보험’ 제도의 도입을 이끌어낸 밀리언셀러 [황홀한 사람]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작가 ‘아리요시 사와코’는 일본의 양대 문학상 중 하나인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며 데뷔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시대가 주목해야 할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주제로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여 사회에 반향을 일으켜 ‘사회파 작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고령화 사회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 중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인 사회를 지칭한다.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일 경우 고령사회로 편입된다. 2021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현재 대한민국의 노령인구 비율은 16.6%로, 대한민국은 이미 고령사회의 단계에 진입하여 ‘인구 절벽’의 심화를 겪고 있다. 출산율은 감소하고 노령인구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서, 노인 복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합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단순히 동거 가족의 부양 의무를 강조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령인구의 처우 개선과 사회적 소외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겨울 이야기>는 [황홀한 사람]이 출간되었던 20세기부터 지금까지, 세기를 넘어 이어지고 있는 노인 복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한다. 노인과 그를 돌보는 가족이 함께 나눠지는 고통의 무게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함께 책임을 나누어야 할 사회의 역할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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