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컬트 호러작가, 피터 잭슨.
[데드 얼라이브]는 스튜어트 고든의 [좀비오]와 더불어 스플래터 호러 무비의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피터 잭슨 감독의 1992년 작이다.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로 국내에 개봉된 것은 [프라이트너](1996)가 있으며 비디오로는 [고무인간의 최후](1987)와 [데드 얼라이브]가 있다. 사실, 피터 잭슨이 헐리우드에 건너가서 만든 [프라이트너]는 그리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천상의 피조물들](1994)은 1994년 타임지가 선정한 그해 세계 10대 영화중 하나에 뽑혔으며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또한 [데드 얼라이브]는 호러 매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그를 최고의 인기 호러 작가로 추앙받게 만들었다. 최근 피터 잭슨은 판타지의 성전이라고 할 수 있는 톨킨의 [반지 전쟁]을 영화화하고 있다.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잔혹함의 극치!
[데드 얼라이브]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사이코]와 마찬가지로 컴플렉스 강하고 기괴한 모자관계를 소재로 하고 있으나, 그보다는 훨씬 밝은(!) 영화다. [사이코]와는 달리 주인공이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영화의 결말도 그렇고, 피와 살점, 내장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으나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장면 장면이 그렇다. 이소룡을 방불케하는 발차기를 보여주는 신부와 좀비의 결투장면이나, 아기 좀비와 라이오넬이 야외에서 벌이는 소동 등은 웃으면서 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유머가 강하다고는 해도 이 작품은 기존의 그 어떤 영화보다 강력한 사지 절단의 미학을 보여준다. 그냥 피 튀기는 것으로는 끝나지 않으며, 산채로 갈비뼈를 끄집어내고 내장이 튀어나오는, 톱으로 사람을 써는 장면들, 질리도록 볼 수 있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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