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사랑, 정사(2004, Antares)
배급사 : 코랄픽쳐스
수입사 : 코랄픽쳐스 /
“가슴 뛰던 사랑이 언제부턴가 흔들린다…. 절망하고, 상처받고….그러나 또 다시 빠져드는 격정적인 세가지 사랑 이야기”
<세가지 사랑, 정사>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동시에 사랑에 올인하는 강렬하지만 슬픈 심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랑 때문에 그 동안의 익숙했던 ‘나’를 버리고 전혀 다른 ‘내’가 되어 가기도 하고, 사랑 때문에 자신을 스스로 파괴하기도 한다. 사랑의 진심을 상대방이 몰라줘서 절망하고, 깊은 사랑의 굴레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는 감정의 무게 때문에 힘들어 한다. 영화 속의 세 커플과 그들의 주변 인물들은 끊임없이 스치고 만나고 관계를 만들지만 아무하고도 진정으로 소통하지 않는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불꽃 같은 사랑…. 멈출 수 없는 사랑의 열정은 자신을 파괴한다”
<세가지 사랑, 정사>의 등장 인물들은 모두 격정적인 사랑에 중독되어 있다. 그 사랑의 격정과 깊이에 빠져 힘겨워 하고 절망한다. 이제는 멈춰야지 생각하지만 상대를 처음 사랑할 때처럼 그 사랑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항력이다. 사랑한다 해도 상대의 모든 것을 소유할 수는 없기에 <세가지 사랑, 정사>의 등장 인물들은 상처 받는다. 가질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의 욕망은 그들을 감정의 벼랑 끝으로 내몰아 버린다. <세가지 사랑, 정사>는 이렇게 사랑의 아픔과 절망을 옴니버스 스타일의 드라이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사랑에 대한 집착과 절망, 격정을 옴니버스 구성으로 그려낸 완성도 높은 유럽 영화의 진수 !!
<세가지 사랑, 정사>는 옴니버스 구성으로 되어 있다. 옴니버스 구성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러브 액츄얼리>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처럼 다양한 등장 인물들과 그들의 각기 다른 에피소드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진 구성을 말한다. <세가지 사랑, 정사>에서도 세 쌍의 커플이 등장하고 그 커플들을 둘러싼 주변인들이 각기 다른 색깔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이들 세쌍의 커플은 우연히 스치기도 하고, 새로운 관계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처럼 <세가지 사랑, 정사>는 감각적인 구성을 기본 토대로 사랑에 대한 집착과 그로 인한 절망, 그리고 멈출 수 없는 격정적 사랑의 감정을 완성도 높게 그려냄으로서, 유럽 영화 특유의 진지하고 심미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다.
파괴적 사랑에 대한 문제작 <정사>와 비견되는 지독히 중독된 사랑에 관한 새로운 시각 !!
섹스에 중독된 중년 남녀의 관계를 심도 깊게 묘사해 찬사를 받은 <정사>와 <세가지 사랑, 정사>는 몇 가지 부분에서 닮아있다. 유럽 영화 특유의 감수성과 사실적인 성묘사라는 부분이 그것이다. 그러나 <세가지 사랑, 정사>는 <정사>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세가지 사랑, 정사>는 <정사>가 보여준 중년 남녀의 격정적 사랑 외에도 사랑의 집착이나 너무나 강렬해서 파괴적인 사랑의 열정을 보다 다양한 등장 인물들을 통해 섬세하게 묘사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사랑하는 남녀가 아름다운 순간을 넘어 서로에게 집착하고, 그로 인해 서로를 파괴해 가는 과정이 새로운 시각으로 묘사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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