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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1997, To Love / 愛する)





그동안 일본에서는 나환자의 인권이 철저히 제한되어 있었다. 1970년에 만들어진 나병 예방법과 1953년의 개정법은 나환자의 격리 수용을 근간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과의 만남이나 결혼조차 제한 당하였다. 일본에서 이 나병 예방법은 지난 96년 봄에 폐지되었다. 하지만 이미 너무 오랫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있었던 환자들은 대부분 나이가 들어 돌아 갈 곳이 없는데다가 사회의 편견 역시 여전히 남아있다. 일찍이 이런 문제를 제기하였던 슈사쿠 엔도의 소설 를 각색하여 만든 이 작품은 미츠와 요시오카의 사랑과 이별, 죽음이라는 전형적인 멜러 드라마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미츠와 나환자의 관계를 통해 나환자, 더 나아가서는 최근의 AIDS환자의 인권문제에 이르기까지 질병 때문에 환자들을 격리하고 소외시키는 사회의 부도덕성을 꼬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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