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은 어떤 영화인가?
영화 [컷]은 신세대 감각에 맞는 '퓨전 호러 무비'이다. 살인마가 사용하는 무시무시한 가위칼과 살인방법은 '절단하기'라는 점에서 하드 고어 무비라고도 할 수 있으며 끔찍한 마스크를 쓰고 갑자기 나타난 살인마가 잔인하게 젊은이들을 난도질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슬래셔 무비이기도 하다. 이렇듯 [컷]은 단순한 장르의 공포 영화가 아니며 잔인함의 강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퓨전 호러'로서 모든 살인 법칙들은 피튀기기에 열중한다. 그래서 그 잔인함의 수위가 너무 지나치다는 이유로 심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으며 국내 개봉이 늦어졌다.
영화 [컷]이 다른 공포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이유!
[컷]이 다른 공포영화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는 이유는 스토리 구성의 신선함과 뛰어난 테크닉이 빚어낸 완벽한 공포의 리얼리티 때문이다. 살인마가 들고 다니는 무기는 기존 어떤 영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특이한 가위칼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그 성능은 자르거나 찌르는데 있어 이보다 더 간단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잘려나가는 혀, 깊게 파여진 눈, 식도를 단 한번에 통과하는 이 살인 무기 쓰임새는 그야말로 다용도이다. 또한 엔딩 자막이 올라가기 전까지 쉽게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살인마, 심장을 멎게하는 숨막히는 긴장과 전율... 뒤통수를 후려치는 반전의 반전은 기존 공포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연출력으로 커다란 볼거리를 마음껏 제공한다. 그리고 신세대 취향에 맞게 편집된 영화 [컷]의 화면은 뮤직비디오를 순간 순간 이용함으로써 많은 양의 쇼트들을 현란한 불꽃들이 강렬함을 남기며 사라지듯 요리해 놓았다. 따라서 타이트하면서도 매끄럽고, 화려하면서도 거북스럽지 않게 관객을 입맛에 정확히 맞춰 놓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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