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의 시나리오를 쓴 로저 애버리 감독만의 스타일리쉬한 영화 세계
로저 애버리는 쿠엔틴 타란티노와 함께 <저수지의 개들>(1992), <펄프 픽션>(1994)을 선보이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사적 흐름을 무시한 감각적 편집과 더해진 절망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진한 삶의 페이소스를 전하며 관객과 평단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애버리와 타란티노는 1994년 이후 각자의 길을 걷게 되는데, 애버리는 <Killing Zoe>와 <뒤로가는 연인들>을 연출하며 본인만의 영화 세계를 공고히 한다. 영화 <뒤로가는 연인들>은 필름을 거꾸로 돌리는 역회전, 고속촬영, 그리고 교차 편집 등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감정의 몰입도와 씬의 완성도를 높이는 흥미로운 연출 방식을 보여준다. 미국 내 최고의 문제 작가, 브렛이스턴 엘리스의 원작 ‘The Rules of attraction’ 을 흥미진진하게 재해석한 영화 <뒤로가는 연인들>은 삶과 사랑에 대한 로저 애버리 만의 유의미한 해석을 펼쳐낸다.
헐리우드 스타들이 알아본 영화 <뒤로가는 연인들>
영화 <뒤로가는 연인들>의 다채로운 캐릭터들은 헐리우드의 주목할 만한 배우들을 만나며 한층 매력적으로 완성되었다. 약물 공급원이자 바람둥이인 ‘숀 베이트만’은 제임스 반 데어 빅이 맡았다. 제임스는 <뒤로가는 연인들>의 촬영 후 드라마 ‘도슨의 청춘일기’(2003), ‘어글리 베티’(2007)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로렌’으로 열연한 섀닌 소사몬은 데뷔작, <기사 윌리엄>(2001)과 <뒤로가는 연인들>로 연기력을 인정 받아 주연급 배우로 성장하였다. ‘폴’ 역할의 이안 섬머핼더는 모델로 승승장구 하다가 배우로 전향한 경우.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하여 한국에서 얼굴을 알렸고 최근 영화 <펄스>의 주연을 맡기도 하였다. 로렌의 친구이자 최고의 원나잇걸인 ‘라라’로 열연한 제시카 비엘은 요즘 헐리우드의 가장 크게 떠오른 섹시 아이콘이다. 외모뿐만이 아니고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어 <일루셔니스트>(2006)와 <척앤래리>(2007)를 포함한 다양한 영화에서 주연을 맡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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