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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2000, Tattoo)


[타투] 사랑은.. 기다림? woojung78 01.03.07
웬만한 영화 ★★☆  joynwe 07.07.23
볼만한데? ★★★★★  accdfr 07.05.26
세븐이나 한번 더 보자 ★☆  johnnyde 04.01.09



섹스에 대한, 욕망에 대한, 그리움에 대한 열정적인 몸짓 - [타투]

  영화는 스페인의 정열적이고 격정적인 정서를 표방하면서 치열한 사랑의 깊이를 담고 있다. 육체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사랑하는 이와의 거리감을 없애고 내 안의 욕정을 또 다른 방법으로 표출하기 위해 영화는 '문신'이라는 언어를 택한다.

  실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소재하고 있는 문신을 새겨주는 일종의 바인 '타타우(tatawo)'는 영화 속에서 사실적이라기 보다는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공간이다. 유리에 비추어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떠나버린 사랑을 기다리는 여인의 모습과 투명한 유리를 통해 그 모습을 지켜보는 조용한 남자의 엇갈린 시선은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든다. 또 온몸에 아라베스크적 문신을 새긴 두 연인이 정사를 나누는 장면은 파격적이면서도 아름답다.

  실제 여배우의 몸에 그려진 문신은 세계적인 문신전문가 페리 아로요의 작품이다. 10여년 동안 문신 전문가로서의 화려한 명성을 쌓아온 그는 '99년 베스트 타투 프로페셔널과 '98년 타투 스페인등에서 수상하므로서 그의 뛰어난 실력을 확인했다. 육감적인 여인의 육체에 새겨진 섬세하고 신비로운 문양들은 차라리 예술이라고 표현할 만큼 아름다운 색다른 묘미를 전한다. 특히 시모나역을 맡은 메르세데스 오르테가는 치모까지 없앤채 온몸 구석구석에 그림이 그려지는 힘겨운 작업에 임해 격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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