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만들어질 당시 해군 정훈감이었던 장군익 대령(한국전쟁 당시 대위였으며 Y.M.S 504의 정장)이 실제로 체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는데, 제작자 김영환(당시 군산극장 사장)의 제의로 시나리오 작가 편거영(편거영은 통신장교 출신으로 이만희 감독, 송해 등과 통신부대에서 같이 근무)이 시나리오를 썼다. 연출은 이만희, 설태호 감독이 공동으로 했는데(자막에는 설태호 감독의 이름이 '설봉'이란 예명으로 나옴) 설태호 감독은 군사영화와 <용팔이> 시리즈로 잘 알려진 감독이다. 정창화, 이만희 감독 밑에서 조감독 수업을 쌓았는데 이 영화가 그의 두 번째 연출 작품이다. 이 영화가 만들어질 당시에 이만희 감독과 설태호 감독은 동시에 세 편의 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63), <내가 설 땅은 어디냐>(64)를 연출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배 위에서의 촬영, 전투 씬 등 여러 면에서 대작 영화이다. 그만큼 볼거리가 풍부하고 1960년대 우리 영화의 제작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남성다움의 대명사 박노식 1, 장동휘의 연기 대결을 보는 것도 이 영화의 재미. (EBS 영화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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