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수색동에 살던 네 명의 우정이 재개발이라는 물질적, 사회적 문제에 얽히며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수색역>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은 최승연 감독이 단거리 육상을 소재로 한 영화 <스프린터>로 돌아왔다. 각기 다른 위치에 놓인 3명의 선수를 통해 관객들에게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와 닮은 부분이 많은 영화로 기억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각본과 연출, 음악까지 손수 작업한 만큼 <스프린터>는 그의 분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지나온 길, 현재 디디고 있는 곳, 앞으로 닿고 싶은 이상향이 각각의 캐릭터에 녹아 스크린 위를 달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