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라프만은 인도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음악감독이다. 부친 R.K. 쉐칼은 그가 9살때 사망했지만 말라야람어 영화음악 감독으로 인도 최초의 신디사이저 주자였다. 11살때 기타와 키보드를 치기 시작한 라프만은 유명한 타마르어 영화의 음악감독 밑에서 스튜디어 뮤지션의 일을 시작한다. 하지만 라프만은 연주가에 만족하지 않고 TV CM송 작곡가로 전환했다. 그는 마니라트남 감독의 요청으로 <로자>(92)라는 영화의 음악을 담당하여 풍요로운 멜로디와 참신한 음악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다. 이 영화음악은 북인도를 겨냥한 힌두어판으로도 만들어져 인도 전역에서 크게 히트 데뷔작으로 내셔널 어워드를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라프만의 음악적 특징은 동양에서 서양으로, 전통에서 최신으로, 고전에서 팝으로, 경계를 초월하는 새로움에 있다. 데뷔 5년째인 작년 로 다시 내셔널 어워드를 받았다. 한 편 라프만은 인도 독립 50년을 기념하는 팝앨범 [vannda mataram]을 발표, 세계 20여개국에서 음반이 발매되기도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