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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 / 국적 : 한국
+ 성별 : 남자
 
감 독
2013년 굿바이 홈런 (Goodbye Homerun)
각 본
2013년 굿바이 홈런 (Goodbye Homerun)
촬 영
2013년 굿바이 홈런 (Goodbye Homerun)
편 집
2013년 굿바이 홈런 (Goodbye Homerun)


1982년 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 출신으로, 2006년 다큐멘터리 <젊은 그대> 공동 연출, 2007년 다큐멘터리 <깊이상실> 연출을 통해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해 왔다. 단편영화 <추몽>에 출연하여 ‘연기’라는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였으며, 2007년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호평을 얻기도 했다.

첫 장편인 <굿바이 홈런>은 안타까운 패배 후 경기장 한복판에서 무릎을 꿇고 펑펑 울던 한 고교선수의 모습을 본 후, 기획되었다. 인상적 순간에서부터 시작한 이 영화는 모교인 원주고 야구부를 방문하는 것을 기점으로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현재의 완성본을 맞이하게 되었다. 2009년 촬영에 돌입하여 2010년 촬영을 마치기까지, 약 1년 동안 원주고 선수들의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며 아이들의 삶을 지켜 보았다. 예상치 못 한 1승을 거두었을 때에는 목이 쉴 정도로 응원을 했고, 거듭된 패배로 시무룩해 있는 아이들을 발견하면, 카메라를 끄고 ‘괜찮아’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는 등 다큐멘터리 감독을 넘어,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공도 둥글고 방망이도 둥글다. 때문에 야구공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우리의 삶도 이 야구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 놓여 있다.
그래서 더 불안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나 안타까워할 필요는 없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있기에 우리의 삶은 더 재미있어 지는 거니까”
- <굿바이 홈런> 연출의도

다큐멘터리 제작 전 보았던 그 영상에서처럼, 극대화된 감동의 순간을 기대했던 이정호 감독은 ‘현실은 전혀 달랐다’고 고백한다. 안타까운 패배로 4강에 만족해야 했을 때, 눈물을 펑펑 쏟을 거라 예상했지만, 막상 아이들은 주섬주섬 짐을 챙기며 좌절감을 달랬던 것. 사활을 건 승부였지만, ‘야구는 계속 가야’ 하고, ‘인생도 진행되어야’ 하기에, 패배의 경험에 머무르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 경험이 아니었을까. 그러한 경험을 통해 <굿바이 홈런>이라는 영화를 완성하였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몸을 맡긴 채 다음 작품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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