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아프게 살아가기>(2006)를 통해 충무로에 등장한 신예 박홍민 감독. 현실과 비현실을 뒤섞은 초현실적 연출을 통해 한국의 ‘데이빗 린치’로 주목을 받으며 영화인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아트와 3D를 절묘하게 담아낸 첫 장편영화 <물고기>를 통해 3D영화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독립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며, 세계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후에도 <혼자>(2016)를 통해 내용과 형식에서 모두 과감한 실험정신을 보여주며 기존의 문법에 얽매이지 않는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구축했다. 개인의 내면에서 출발한 이야기로 세상과 소통하는 박홍민 감독은 <물고기>에는 호기심 가득한 자신, <혼자>에는 폐쇄적인 내면의 자신을 투영했다. 반면 <그대 너머에>에는 건강한 관계 속에서 정서적으로 단단해지고 주변을 향해 시선을 돌리게 된 자신의 내면이 이야기에 부드럽게 녹아 들었다.
필모그래피 단편 <연애하기 좋은 날>(2006), <내 안의 나에게 To Me…>(2007), <문 The Door>(2007), <가위 바위 보 Rock, Paper, Scissors>(2008), <88, 세대들 88, Generations>(2009), <괴롭히는 여자 Harassing Girl>(20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