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뒤를 이어 배우가 된 로리 키니어는 영국 영화계와 연극계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런던 뮤직드라마 아카데미에 입학하여 연기를 공부한 그는 다양한 연극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이름을 알렸다. 로열 셰익스피어 단원의 멤버이기도 한 로리 키니어는 2007년에 연극 [맨 오브 모드]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의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으며, 2013년에는 셰익스피어의 원작 연극 [오셀로]에서 악역 '이아고' 역을 맡아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의 남우주연상을 다시 거머쥐며 입지를 다졌다. 이후에도 연극과 TV 드라마 출연을 병행해온 배우 로리 키니어는 <007> 시리즈에서 '빌 테너' 역을 맡은 4번째 배우이자 최연소 배우로 캐스팅되어 <007 노 타임 투 다이>, <007 퀀텀 오브 솔라스>, <007 스카이폴>, <007 스펙터>에 연달아 출연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멘>에서 공포 그 자체로 다시 태어난 '남자들'을 연기한 배우 로리 키니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연기를 통해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는 독특한 <멘>이 그를 사로잡았다고 전한다. "저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 독특하고 대담한 것들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요. <멘>에서 제가 여러 명의 캐릭터를 연기할 것을 알고 무척 두려우면서도 기대가 됐죠. 저는 도전을 앞두고 부담감을 느끼는 것을 즐기거든요"라며 촬영 전 가졌던 기대감을 설명한 배우 로리 키니어는 또한 "제가 다른 캐릭터로 분장하고 세트장에 들어설 때마다 현장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하는 것은 무척 멋진 일이었어요. 제프리가 세트장에 들어서자 마치 파티가 열린 것 같았죠. 스태프 모두가 그를 사랑했거든요. 그리고 목사가 도착했을 땐 다들 얼어붙었고 경찰관으로 나타났을 땐 모두가 저의 눈치를 보는 것을 알 수 있었죠"라며 1인 9역을 연기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함께 열연을 펼친 배우 제시 버클리에 대해서는 "지금 영국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배우이자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배우"라 표현하며 그를 향한 높은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Filmography 영화_<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 <007 스카이폴>(2012), <007 스펙터>(2015), <007 노 타임 투 다이>(2022) 외 다수
드라마_<블랙 미러>(2011), <페니 드레드풀>(2014) 외 다수
수상경력 2012 영국 독립영화제 남우조연상 수상 2013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남우주연상 수상 | |